2005.07.10(일요일) 새벽 공기를 가르며 섬 산행지인 무의도를 찾아 떠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많은 장맛비에 오늘도 비가 오면 어쩌나 하고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조금 흐리기는 했지만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를 제공하고 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편을 이용해서 무의도를 밟는 기분도 새롭고
뱃길에 새우깡을 받아 먹는 갈매기들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손에 길들여진듯한
갈매기의 모습에 약간의 서글픔을 느끼면서 무의도 땅을 밟는다.
무의도의 섬길을 약간 걷다가 산행지의 들머리에 모여 총무님의 산행안전 및 산행지의
지식을 얻은후에 산행이 시작된다
원래 섬 마을이라 물이 귀할거란 생각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산 기슭에 오르자 마자
길마다 물들이 넘쳐 흐른다
예전에 한번 무의도 호룡곡산을 넘었다는 지인의 말씀에는 물 한방울 없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지금이 장마철임을 실감하게 되는 계기인듯 싶다.
장마철이라 그런지 습도가 높아 잠깐 오르는데도 땀이 비오듯 흐른다
바닷가의 산이라 그런지 지도에는 높이가 별로인듯 싶었는데 산행을 시작하여 오르다 보니
한참을 올라가는듯 싶다
산행을 시작한지 한참이 지나서야 첫 봉우리인 국사봉(230m)에 오른다
사진이라도 한컷 찍고 싶었는데 국사봉 정상 표지석에 철탑이 세워져 있어 그냥
다음 산행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하산하다 보니 우리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분들을 만나 짐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짐을 나누어 짊어지는 사이에 간단하게 시원하게 얼린 막걸리를
한잔씩 나누면서 산행의 이모저모를 얘기한다
잠시 휴식을 끝내고 구름다리(철구조물로 만든 타원형 다리임)에 일행들이 모여
잠시의 휴식속에 다시 시원한 막걸리가 오고 간다
산행속에 시원한 막걸리는 진짜 갈증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인것 같다
다시 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호룡곡산(244m)을 향해 일행들이 열심히 오른다
긴 행렬을 이루면서 오르는 모습이 정말 장관을 이루고 오르고 또 오르는 모습이
좋다.산행길에 마주치는 다른 산행꾼(?)들을 보면 안녕하세요 조심하세요 하며 서로
주고 받는 인사말이 정겹다.
호룡곡산의 정상에서 얼린 막걸리를 녹여 마시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다음 목적지인 실미도를 향해 바닷가의 너덜지대를 한참을 걷는다
때 이른 감이 있지만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벌써 많은 인파들이 보인다
특히 외국인 친구의 멋진 눈요기(?)에 한참을 겻눈질하고 지나치던 그때의
생각이 아직도 아련히 피어 오른다.......히히히.
참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권상우가 찰영했다는 천국의 계단 이란 셋트가 있다.
암든 한참 바닷길을 걸어 실미 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바닷물이 다 빠진
길을 건너 실미도를 찾는다
그냥 넘어갈수가 없지요
배낭을 뒤적여 실미도에서 한잔 걸치고 다시 실미 해수욕장으로 건너와 점심을 든다
뒷풀이겸 점심을 맛나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상반기 결산의 의미로
등산용 모자를 선물로 받았다(벌써 두번째이네)
참 난 모자가 있어서 임차장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잘 쓰려나 몰라...........??
아무튼 그렇게 뒷풀이도 끝나고 산행도 끝이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뱃편으로
무의도를 벗어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부평에 도착하여 같이 한 일행들과 해산주를 마시면서 하루의 피곤함과 산행을
마무리 한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하는 산행을 진짜 모든 시름과 걱정을 다 털어 버리고
오는 산행이라 정말 좋다
그리고 항상 산악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모든 임원진들에게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가만히 돌이켜 보면서 대악 산악회의 임원진들에게 한가지의 제안을 드리고 싶다
각 임원진들의 권한과 역활이 어디까지이며 또한 행사할수 있는 권한의 폭이 어디까지인지를
명확히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어제 총무님과 홍보부장님에게 제안을 했던 총회건과 감사건에 대해 가부간에
어떠한 결정이라도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산악회 까페에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방법이 있는데 한번 그 방법을 택하여
회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방법을 원하고 있는지를 물었으면 하는
의견을 부탁 드리고 싶다.
결국 회원들에 의해서 회원들을 위한 산악회로 발전하기를 비는 마음에 제안을 드립니다
같이 산행한 모든 회원들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시간만이 같이 하시기를 바라면서
무의도의 호룡곡산의 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징하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화이팅^^
첫댓글 잘 읽고갑니다.대악을 위해 더욱더 발전있는 글 많이부탁합니다.
지두 잘읽고 갑니다.^^ 어제 산행에 같이한 모든분들 담산에서 또뵈요^^
이방인님 글솜씨에 다시한번 감탄하며, 중간중간 시원한 막걸리 땜시 힘안들이고 산행했고요.같이 산행한 모든 회원들 고생많이 하셨고요. 이방인님 잘읽고 갑니데이...
이방인님 은여러모로 참 산행인이시군요 앞으로도 멋진산행 좋은글 부탁해요! 잘일고감니다~`
산을 사랑하는 이방인님 과연 어떤 사람 일까요!술을 좋아하고 풍류를 좋아하는 김삿갓 같은 사람 이라고 표현 할수 있겠지요.끝임 없이 올라오는 후기글에 또 한번 놀랍니다 과연 이사람이 우리 회사에 근무해도 되는지 궁금도 하고요.저는 갠적으로 산이 없어지면 단명할것 같은 사람 1순위에 올려 놓고 싶은데요..ㅎㅎㅎ
어떤일에 미친다는 말이 있지요 그건 얼핏 들으면 좋지 않은 소리로 들릴진 몰라도 우리 주위에 미친사람이 있다면 이방인을 뽑고 싶네요 아마 이분이 황우석 박사님 같이 줄기 세포를 연구 했다면 벌써 상용화 되어 있을겁니다 .황박사는 운이 좋은 양반 입니다 우리 이방인이 그분야에 관심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ㅎㅎㅎㅎ
암튼 쓸데 없는 이야기를 적어 놓은것 같네요 저는 우리 카페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 산행 후기글 입니다 항상 좋은글 써 주시는 이방인님의 산길에 신의 은총과 행복과 주위 동료들이 늘 함께 하기를 빌어 봅니다 .
명산군주님의 말씀 구구절절 맞습니다. 이방인님 김삿갓으로 닉네임을 바꿈이 어떨지요...하여튼 후기 좋았습니다. 다음 산행때 뵙죠...
등산코스를 어떻게 잡으 셨나요 저도 집 사람과 호룡곡산 국사봉 실미도 코스를 생각하고 산행을 했는데 안개에길을 잃어 걷다보이 하나께 해수욕장이 나와서 버스다니는길로 나와 공명 선착장에서 5시10분배로 나왔 답니다 사람이 없어서 무섭기 도했는데 다음에 다시한번 뱃 여행과 산행 해수욕장의 해변을 찾고 싶어요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이방인님!!!
이방인님 후기글 .음악 . 즐감하구 갑니다 산에서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