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면접으로 자기 이름외에는 다른 이력사항 일체 말해서는 안되는 면접이라는 점이 매우 특이하구요... 제가 알기로는 7월1일과 2일에는 주로 상경계열 지원자를 위주로 면접이 이루어 졌었던것 같아요...한조당 인원은 8명으로, 대기하다가 면접 15분전쯤 주제를 받고 찬반을 결정한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습니다. 다들 친구같던 지원자 분들이 무섭게 종이에 써내려가는걸 보면 그 주제에 대해서 별로 할말이 없던 저로서는 박탈감에 떨림이 두배더라구요... 시간도 금새지나가고... 어느새 면접실로 가고있었습니다.
다섯분인가 여섯분(떨려서 잘 보지도 못했어요!)의 면접관님이 주욱 앉아계시고 오른쪽 끝에 사회자님이 앉아계십니다. 처음에 물도 마시라 하고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시죠... 면접관님들을 향해 브이자로 생긴 테이블에 찬반으로 나뉘어 앉게됩니다. 누구누구 입니다의 간단한 소개와 확인이 있으면 바로 토론들어가죠 찬성부터 의견시작합니다. 대부분 생각하는게 비슷하기 때문에 찬성이신 분들은 먼저 치고 나가서 중요한 이슈를 정리하는게 유리한것 같아요.. 찬성인 분이 말씀하시면 거기에 대한 논박을 하면서 반대이신분이 말씀하시고... 그렇게 핑퐁식 토론을 했습니다.
한사람당 토론기회는 개인차가 있지만 2번에서 4번정도.. 너무 많이 발표해도 썩 좋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적정한 수준에서 적극적이라는 이미지를 풍길 수 있는 정도선에서 조정하시고 한번 말씀하실땐 2분~3분정도가 적절하신것 같습니다. 경청하는 태도를 많이 본다고 하니 다른분들 말씀하실때 꼼꼼히 기억하고 메모해서.. ~님말씀 잘들었습니다. 하지만....이라든지... ~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부연설명하겠습니다..라든지.. 겸손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의 실제의견과 반대의견쪽에 앉아서 의견을 표명하신분은 자신의 원래 견해에 대해 밝힐 시간을 주기는 하지만 한창토론을 하고 나서 의견을 바꾸는것도 사실 우습더라구요.. 토론이 끝나고 인사를 하고나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많이 밀어서 테이블과 의자사이로 나오면서 퇴장하면서 면접은 끝이 나구요..대기실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생각보다 두둑한 면접비 3만원을 받고, 집으로 가면 되는거죠.. 이번 인턴행원에는 6:1의 경쟁률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이번에 알게된 조별 주제로는 - 분양원가공개 - 정년연장 - 행정수도이전 - 인터넷 실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