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추운 날씨에
등산티셔츠에 조끼차림으로 오른 소백산...
사람들이 쳐다보길래 뭔가 했는데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복장이 문제였을 것같다.
이런 추운 날에 달랑 티셔츠에 조끼차림이라니...
자켓을 두 개나 들고 갔지만
탐방로 시작점에서 배낭이 집어넣어버리고
아이젠만 달랑 차고 올랐으니 얼마나 춥게 보였을꼬?
아마도 사람들은 쳐다보면서 생각했을끼다...
저 양반 산행 초보구먼 하고....
10여 년전에 1월 하순 혼자 영암 월출산 산행 때
아이젠을 안갖고 왔다 하니 우연히 차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완전히 초보군 하는 소리를 했더랬는데...
그리고 당시 트렉스타 신발을 신은 모습을 보고는
신발은 좋은 거 신었구먼 하던데...
어쨌든 6시간의 산행 멋지게 하고 왔다.
작년에는 태백산에 갔다 왔으니
내년에는 설악산 눈꽃산행을 해봐야겠다...
참 유덕산 눈꽃산행도 안해봤는데 우짜지?
첫댓글 얼굴보이 여전하네. 잘 지내제? 같이 막끌리나 한 쭈바리 해야 되낀데. 사진이 다 작품이다.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