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1박2일 / 상편
2019년 2월 26일(화)~27(수)
첫째 날 / 2월 26일(화)
- 불영사계곡 금산
- 성류굴
- 망양정
- 한화리조트
산찾사님 부부와 우리 부부가 함께 떠나는 여행은 늘 새롭고 좋기만 하다. 특히 동백이가 엄청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루어지곤 하는데, 다만 서울과 대전에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만큼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광명역에서 만나 울진으로 향하는 먼 길을 떠나지만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좋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 울진 관광명소
▼ 하나 / 불영사계곡 금산(錦山)
거리 : 약 4Km
시간 : 약 2시간(휴식 40분)
자연의 품이 그리워 숲으로 간다. 호젓한 숲속 산길을 걷는 불영사계곡(명승 제6호) 초입에 위치한 금산은 해발 389m의 나지막한 산이다.
금산 이름에
비단 금(錦) 자를 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전체적으로 유순한 산길이라 산행이 위험하거나 힘들지 않아 산행 초보자에게 제격이다.
특히 정상에 오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여러 군데 있어 동해바다를 비롯한 풍광 좋은 조망을 살필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성류굴과 백암♨온천 등 관광 명소는 물론 겨울철 대표 먹을거리인 싱싱한 울진 대게가 압권이다.
▲ 거북바위 ▼
헐 ~ 남근바위
두 여인 동백이와 잎새님이 스쳐 지나가듯 그냥 지나치려 한다. 하지만 장난끼가 발동한 만보는 남근바위에 올라선 것도 모자라 인증샷을 남기는 짖궂음도 더했다.
어찌 보면 육중한 대포 모양 같기도 하고 ~ 선비 타입으로 점잖게 표현하자면 뫼 산(山)의 한자어와 꼭 닮은 모양새다. 암튼 좀 더 적나라한 표현으로 ~ 차라리 '붕알바위'라고 칭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ㅎㅎ
▲ 금산 정상 389m ▼
▼ 하 산
만성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동백이도 무난히 산행을 마쳤다. 그만큼 걷기 좋은 길~ 울진으로 가야 할 일이 있거들랑 한 번쯤 걸어봄직하다.
▼ 둘 / 성류굴(聖留窟)
천연기념물 제155호이자 국내 관광동굴 1호인 성류굴의 특징은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과는 달리 파괴된 석주와 물에 잠겨 있는 석순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왕피천이 굽이를 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이다.
성류굴은 1년에 0.4mm씩 자라나 무려 2억 5천만년의 나이를 자랑 하는 천연석회암 동굴이다.
성류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이름이 선유굴이었으며, 신선이 노닐만큼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 굴~ 굴이 : 총연장 870m
(주굴 330m, 지굴 540m)
● 굴높이 : 1.5m ~ 40m
● 물깊이 : 최고 30m
● 온도 : 15℃ ~ 17℃
● 서식동물 : 54종
(박쥐, 물고기, 곤충류 등)
▲ 사랑의 종
▲ 동굴
▲ 로마의 궁전
▲ 청사초롱
▲ 성모마리아상
▲ 법당
▲ 아기공룡둘리상
▲ 하마바위
TV ▲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촬영장소
▲ 부처님 석실
▲ 갈라진 석주(통일기원탑)
이 대형 석주는 가운데가 갈라져 있다. 이 틈은 석주가 성장한 후에 외부로부터 힘을 받아서 갈라진 것이다. 학자들은 과거 이 지역에 지진이 일어나서 석주가 갈라진 것으로 추정한다.
▲ 물 속의 석순 ▼
성류굴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하나같이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던 바 입장료가 결코 아깝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 셋 / 망양정(望洋亭)
망양정 이 정자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날을 듯 앉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원래 망양정은 기성면 망양리 현종산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철종 11년 (1860)에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그 후 허물어져 없어진 것을 1958년에 중건하였으나, 다시 심하게 낡아 2005년에 완전 해체하고 새로 지었다.
특히 조선 숙종은 관동팔경 중 망양정 경치가 최고라하여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란 현판을 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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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 / 백암 한화리조트
소고기 구이에 각종 채소 +
느타리 버섯을 넣고 끓인 된장찌개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저녁 만찬
느타리버섯 +
우거지 ▲ 된장찌개
쇠고기 + 느타리버섯 =
그야말로 찰떡궁합인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특히 느타리버섯은 만보가 제주에서 직접 채취해 챙겨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욱 부드럽고 졸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그 맛이 남달랐다.
술 한 잔 곁들이며 고기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내일 펼쳐질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만보는
그 기분 좋은 분위기에 젖어
술병은 이미 바닥나 버린……
오늘은 여기까지
Daum에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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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만보, 석진호 드림.
첫댓글 좋습니다
덕분에 간접 여행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