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를 맞아 다문화가정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문화-교육계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천안다문화가정협의회(회장 김린:방송인.선문대교수)창립총회가 9월 6일 오후 3시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양승조국회의원, 김봉태 선문대총장, 김문규 도의회의장, 송건섭 천안시의회의장, 임무상 upf충남회장, 안진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충남도부교구장, 최청송충남평화대사협의회 천안시회장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일본,미국,필리핀, 베트남, 벨기에 등 10여개국의 다문화가정회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김두환(선문대) 나이또지혜(단국대 일본어 강사)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한빛공연단(단장 신현옥)의 한마당 문화행사에 이어 2부 개회선언, 창립취지문 낭송, 김린회장의 대회사, 경과보고, 각계 인사의 축사와 격려사, 일본 여성합창단의 축가에 이어 임원선출, 정관확정, 활동계획수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김린교수는 대회사를 통해 " 72년에 한국에 시집올 때만 해도 거리에 나가면 어린아이들이 쫒아다닐 정도로 다문화가정을 보기힘든 상황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다문화 가정이 매년 전체 결혼하는 신혼가정의 10%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 며 "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다문화 가정이 천안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의 한축을 담당하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문기, 베이죠 소랑쥬(벨기에, 한국명 서란제) 단국대교수 부부가 초대회장에 선출됐으며 고문에 김린, 고종원교수, 자문위원에 한영신씨, 부회장에 인연우씨와 다케다 히로꼬, 씨, 홍보-섭외국장에 정종훈 21세기 자연의학 연구소 소장 등이 선출됐다.
천안에 거주하는 국제가정들이 열린 공동협의체를 구성, 경험과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함은 물론 이들의 역량과 소질을 계발, 육성시켜 건실한 가정을 이루는데 목적을 두고 출범한 협의회는 두정동 세종빌딩 2층(정종훈의 건강이야기내)에 사무실을 두고 여가활동, 취업 안내 등 각종활동을 전개 한다.
특히 본 협의회는 전직 교육장 등 교수와 교사는 물론 다도회-전통음악회 등 교육-언론-문화계에 종사했던 인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내 각 기관-단체들의 폭넓은 관심속에 출범 해 향후 다양한 활동과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에는 100여 일본 다문화가정을 비롯, 300여가정의 다문화가정과 1만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해마다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김문기 공동회장(54)은 "단일민족임을 자랑했던 한국도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거주자가 100만여명을 넘어서면서 오는 2030년경에는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이 전체 가구 수의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다민족-다문화사회로 급변하고 있다"며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지도층들과 힘을 합쳐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감은 물론 우리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