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 엄여사 칠순이었어요~
엄마 몰래 세달전부터 우리끼리 뽀작뽀작 준비했는데
다들 바빠서, 모이기로 했던 인원이 다 못 모였지만
모일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서 장소도 대관하고, 미리 떡케이크, 현수막도 주문제작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 칠순잔치.
만반의 준비를 다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엄마의 건강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오랜시간 차량을 타고 이동할 수 없게되어
어떡하나 하다가, 준비한 대로 현수막도 들고 케이크에 불도 붙여서 영상통화로 잔치를 해드렸는데
엄마가 가고 싶다고 엉엉 울었다능,,,,ㅋㅋㅋㅋㅋㅋ
이튿날 아픈 몸을 이끌고 우리곁에 오고 싶다고, 오빠차를 타고 우리집으로 오셔서
전날 안먹고 모셔뒀던 케이크도 같이 나눠먹고, 엄마랑 카페도 가서 이야기도 하고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으로 칠순잔치를 마무리 했어요~
잔치가 다 끝나고 뒷풀이로 볼링장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밥도 먹고~
간만에 만나서 하루종일 쏘아다니며 뽕을 뽑아버렸쥬~
너무너무 재밌고 즐거웠던 시간
이제 다들 경기도로 거주지가 모이니
종종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에요~
엄여사님 칠순 축하드리고요~ 우리 팔순도 구순도 함께해요!
키워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무쪼록 만수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