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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가 뉴보이 행세는 어색할 뿐이다
시대를 많이 살아본 사람, 일을 많이 경험해본 사람 등을‘올드보이(Old Boy)’라고 한다. 반면에 아직 새내기에 가까운 사람을 두고‘뉴보이(New Boy))’라고 본다.
올드보이를‘구태, 낡음, 헌것, 오래됨, 퇴색, 묵음, 늙음, 노인, 과거와 앞전 세대 또는 기성세대’등으로 뉴보이를‘신선, 새로움, 새것, 청춘, 요즘과 신진세대’등으로 해석한다.
어느 신문 칼럼에서 모 국회의원을 두고 올드보이로 지칭했다. 당신은 너무 낡아 먹은 뜻으로 그 의원의 정치행보가 시대에 부흥하지 못한 꼰대스타일로 보며 못마땅하게 여기며 정치의 뒤편으로 물러서라고 했다.
올드보이나 올드걸은 물러나야한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총선 공천 심사 시 현역위원이 기득권 배제를 포함한 일연의 공천혁명을 혁명에 준하도록 준비하겠다며 비장한 의지로 표현한 말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범여권 단결, 재창당, 장책쇄신 등을 연이어 제시했다.
비록 나이는 젊더라도 정신 상태가 노쇠한 한나라당의 진정한 의미의 올드보이와 올드걸은 스스로 퇴진해야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인적 대안이 없으면 대선과 총선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칼럼을 통해 한나라당의 오늘을 예측한바가 있다.
보수 정당 가면을 쓰고 중도 행세를 하며 대세론에 탐닉했던 일부 한나라당의 눈치꾼 올드보이와 올드걸 때문에 이 나라 집권 여당이 정치적 위기를 맞이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시대적 역할을 끝난 올드보이 앤 올드걸은 깨끗하게 물러나야한다.
여기서 올드의 개념은 나이나 선수(選數)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대한 깊은 새로운 능력, 유연성, 화합성, 정직성, 애국심의 시대정신의 유무(有無)가 기준점이 됨을 뜻한다.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정치인 상당수가 여의도를 떠나는 처지가 됐으니 말이다. 민생당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정치9단으로 불리던 박지원(4선) 의원, 20대 국회 최다선(8선) 우리공화당 서청원 의원, 천정배(6선) 등이 21대 총선에 줄줄이 낙선하며 국회 재임성에 실패했다. 여기에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희상(6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7선) 대표, 미래통합당의 김무성(6선) 의원 등도 정계에 떠나 멀찌감치 벗어나있다. 정동영 민생당 의원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제 우리의 불만스런 겨울은 이 요크의 태양에 덕분에 불만의 겨울이 가고 영광스런 여름이 도래하듯(요크의 태양에 의해 불만의 겨울이 가고 찬란한 여름이 도래했다. Now is the sun discontent made glorious summer by this sun of York, 세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1막 1장에 나온 구절) 한국 정치에 새 바람이 불지 아니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다시 돌아올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 무대가 아니면 말고가 다반사인 정치판이라 더 그렇다.
올드보이는 시대를 열어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를 가꾸었고 시대를 일구었으며 시대를 변천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미래 세대들을 위한 기반을 다져줬고 주춧돌을 세워줬다.
맛과 장은 묵은 장맛이 좋다고 했다. 친구와 장맛은 오래될수록 좋다고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올드보이와 올드걸 세대들은 지금의 위치와 자리에서 떠나는 처지에 서있다. 시대의 변천에 따른 어쩔 수 없이 그들은 그동안 군림했던 자리에서 내려와야 하는 신진세대들한테 저항에 그만 옛 영화를 뒤로 한 채 씁쓸해하며 자리를 떠나고 있다. 일종의 물갈이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이를 실천하려는 정치권이나 기업에서 물밀듯이 일어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며‘변화’라는 방향 설정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그룹은‘새로운 리더십, 미래 차 약진, MK(정몽구)→ ES(정의선) 시대의 전환’이라는 세 가지로 요약하면 신산업분야의 임원들은 대거 승진하는 반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시대의 핵심 인사들은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
정의선 회장과 임직원 간 타운 미팅, 전사적 자율복장제도, 직급 체계 개편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군대문화’에서‘선도적인 미래 차 회사’로 성공적으로 변모하는 등의 올드보이 퇴진, 새로운 얼굴 낙점으로 정의선 체제 강화한 현대차그룹의 미래 차 풀 액셀 채비를 갖췄다.
위와 같은 올드보이와 올드걸에 대한 퇴진운동은 한 정치 등 국회나 회사 등 그룹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 전반에 이런 풍토가 있었고 진행 중이다.
인간의 역사는 기득권과 비 기득권의 끊임없는 싸움이라고 했다. 예수가 활동하던 때엔 하나님에 대한 기득권을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었다. 예수는 기득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주류에 대한 도전자였다.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다고 하는 무서운 신예였다.
예수는 새 술은 세 부대에 담으라고 하면서 앞으로 자신이 가는 길은 가는 길 중에 기존에 유대인만 믿던 하나님을 이방인도 믿어도 된다고 한다.
기존의 것, 자신이 방식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예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봤다.
새 시대의 정치는 물과 같이 하라는 말이 있다. 민주주의는 들꽃처럼 피어난 국민의 함성에서도 정치도, 사회도, 문화도 바뀌어가야 한다고 함성으로 말하고 있다. 오로지 시민의 힘으로 전쟁의 위협도, 경제의 몰락도 막아야함을 깨닫게 해주었던 시민의 염원을 담아 촛불을 든 것이다.
주권자인 국민이 깨우쳐 주지 않으면 오래토록 다른 세상에서 온 외계인처럼 권력에 취해 국정을 농단하는 대통령과 부역자가 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 완성이란 없다고 했다. 인간의 삶이 그렇듯 민주주의 또한 완성을 향해 가는 과정일 뿐이다. 과정을 거치고 배우는 과정이 민주주의라고 정의한다. 정치는 공정해야하고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실천하고 키워 가는데 있다고 강조한다.
독재가 머리를 들 때 이를 주저앉히고 권력을 남용할 때 이를 막아야하는 것이 이른바 생활민주주의라고 본다. 민주주의는 시민 개개인이 자신들이 선 자리에서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실천하고 키워 가는데 있다고 주장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위의 착함은 물과 같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최고의 미덕은 물과 같다는 의미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근원적인 물질인 물의 특성을 의미한다.
두 개의 수소와 한 개의 산소가 합쳐 기상천외한 물이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기체가 되었다가 액체가 되고 또 고체가 되며 그 틀(그릇)이 없이 이 세상 모든 것을 포용하고 수용하고 있다. 노도(怒濤)와 같이 만물을 휩쓸어버릴 수도 있고 조용히 만물에 세 생명의 물줄기를 공급하여 삼라만상을 자연스럽게 지배한다.
물에는 그릇을 만들지 않고 모든 그릇을 포용하고 지유자제로 변화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도 물과 같이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 학자의 칼럼에서 필력을 쏟았다.
정치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살아 움직이고 변신과 변화를 하는 아메바와 같은 유기체 조직이라고 봤다.
정치는 일정한 틀에 묶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복잡다단하고 변화무쌍하며 예측불허인 정치는 그릇 없는 물처럼 모든 것을 치유하기도 하고 수용하기도 하며 포용하고 또 변화시켜야한다. 정치학 교과서를 버려라, 정치의 틀을 버려라 라는 말이 정치의 혼란성을 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낡아빠진 사고로 미래를 열어가려 한다면 분명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구시대와 신시대가 다른 노선이기 때문이다.
모든 분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미래를 열어간다면 새로운 세상을 만나서 미지를 탐험하는 설레임과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사회, 국민 공동체와 국가 생활문화를 활성화를 통하여 살맛나는 대한민국을 조성하는 일이 되어야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마태복음 제9장 17절)
새 포도주는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운운에서 연유한 예수의 말씀이다.
부풀고 딱딱한 가죽 부대에 술을 부어봐야 발효도 인 되고 자칫하면 봉제선이 터지면서 술이 다 센다. 그래서‘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을 한 것이며 이 표현은 지금의 새로운 일은 새로운 사람과 같이 하라는 참신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이 종종 듣게 된다. 올드보이들은 우리가 있어야 정치가 바로 서고 간다는 이유로 그들은 다시 정치무대에 서려고 한다. 그럴수록 뉴보이들은 올드보이의 행동에 대해 저항을 한다. 방패만 드는 것이 아니다. 창을 던지려고 맞서고 있다. 뉴보이들은 이젠 이 땅은 우리가 지키겠다며 뒤로 한 발 물러서 지켜만 보라고 외쳐 된다. 조언은 해줄 수는 있어도 전선에 앞장서지는 말라는 뉴보이들의 우려다.
뉴보아들이 올드보이를 달갑게 생각 안 하는 것은 올두보이들이 너무 시대를 좌지우지하며 그 자리에서 군림하며 통치자로서의 권력을 쥐려고 한 것에 뉴보이들은 독제자적인 발상과 행동으로 보고 그래서 올드보이들을 그리 좋아하질 않는 편이다.
올드보이들은 뉴보이를 보고“네 네들은 아직 멀었어”하는 어린애 취급하듯이 덜된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뉴보이들은 올드보이 만큼 사회적 경험은 부족하지만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마인드가 탁월하고 훌륭하다. 어쩜 배움도 올드보이보다 더 학문을 수양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은 탁월한 두뇌를 한 미래의 주역이다. 행동가로서의 에너지가 넘친 뉴보이다.
국민의힘은 초선인 김웅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는 등 당이 많이 바뀌어 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드보이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도로 한국당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 내년 대선 정권교체에도 빨간등이 켜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논리라면 더불어민주당도 빨간등이다.
국민의힘이 매번 이런 논리에 휩싸이는 것은 대응 논리가 올드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빨간등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정치권 올드보이 귀환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나라와 백성에겐 불행한 일이다. 지금 선진 각국은 30대말, 40대 초의 지도자가 대세다. 세상이 그처럼 눈부시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불안하다. 세계적인 신예 석학인 유발 하리라가 쓴 그의 책,‘호모 데우스’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생명공학 혁명의 시대에 인류는 불멸, 행복, 신성에 도전하는 신인류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 정치 지도자들은 올드보이들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의 현재는 후퇴하고 미래는 어둡다. 왜 그런가하면 정치가 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한(Dangerous) 3D 업종으로 전략하기 때문이다.
요새 젊은이들은 힘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헬 조선이라고 사회가 어지러워서 그렇지 기성세대들과는 비교가 안 되게 다들 반듯하고 유능하다. 그런데 정치라면 마치 무슨 괴물처럼 여기고 피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에 새 피가 수혈이 안 된다는 말이다.
고령화 시대의 그늘이 정치권에도 드리워졌다. 한물이 가도 한참 간 올드보이들이 몸은 건강한데 정치를 그만두면 할 일이 없다. 누군가 얘기했다. 최고의 노후대책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라고 이들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참모총장 하던 사람이 연대장도 좋고 중대장도 좋다고 정치권으로 속속 복귀하는 것이다.
뉴보이도 올드보이 소리를 듣게 된다. 올드보이도 뉴보이였다. 시간(나이)이 지나면 구태라고 하듯이 뉴보이도 올드보이처럼 시간이 지나면 똑 같은 취급을 당한다. 뉴보이는 올드보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올드보이는 뉴보이로 돌아갈 수는 없다.
시대의 정치, 올드보이의 경험과 뉴보이의 신사고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시대는 더 화려해지고 멋지게 펼쳐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할 것이다. 우리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들어낼 것이다.
세상은 올드보이가 모든 것을 주도하며 이끌어갈 수는 없다. 시대는 옛날처럼 그렇게 되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시대가 뉴보이의 시대라고 할지라고 올드보이 없이는 시대가 썩 잘 돌아갈지는 장담 못한다. 수레는 앞에서 끌어준 사람이 있기에 굴러가고 또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잘 굴러간다. 우리는 이 논리에 누가 됐던 앞에서나 뒤에서냐를 떠나 누가 됐던 끌어주고 밀어주는 모양새를 갖추어주어야 기장 좋은 방법이며 옳은 이치다.
올드보이가 뉴보이를 키워가는 일, 뉴보이에게 길을 열어주는 일, 기회를 제공해주는 일은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해야 되는데도 내가 더 경험 많으니 우리가 리드해가야 한다. 우리가 중심에서 서서 일을 봐야하고 우리가 제일 높은 위치에서 세상을 굽어봐야한다는 생각과 고집을 한다면 세상은 진정한 평화와 발전을 불러들일 수가 없다. 올드보이가 뉴보이를 키워갈 때 자리를 마련해줄 때 기회를 제공해줄 때 세상은 더 멋지고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올드보이 당신, 뉴보이 당신
올드뉴, 즉 올드가 게절의 변화처럼 가을겨울에서 봄여름처럼 새로움을 낳게 하고
뉴올드, 즉 뉴가 묵은 김치처럼 익어지는 그런 변화로 서로 올드뉴, 뉴올드가 된다면 올드보이는 뉴보이의 전신이면서 뿌리다. 뉴보이는 올드보이의 분신이면서 싹이다.
요즘 정치계에는 올드보이와 뉴보이 또는 올드보이와 올드걸 또는 구보수와 신보수 또는 구진보와 신진보로 나누어 누가 더 진정한 이 시대의 정치가인가를 가르자는 등 서로 구호를 내걸고 대결에 나선 듯하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대표를 뽑기 위해 다양한 나이층에서 도전장을 내밀며 내가 진짜 당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서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권 경쟁을 놓고 중진그룹과 신진 그룹간 신경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4선의 중진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신진 그룹을 겨냥 "이번 당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화물트럭’을 끌고 골목길을 가야 된다" 고 주장하며 차론을 꺼내며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을 빗대어 부각시켰다.
이렇게 주장하자 초선의 김은혜 의원은 "화물트럭도 성능이 좋아야 대선에서 사고가 안 생긴다" 고 맞받아쳤다. 김은혜 의원은 "신진 후보들을 스포츠카에 비유하셨는데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 며 "카니발은 축제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일 생각" 이라고 센스 있는 말로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은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쓰고 운행제한 과태료가 부관된다" 며 "당의 명운이 걸린 대선, 새 차 타고 씽씽 달려 보렵니다" 라고 나경원 전 의원이 주장한 화물트럭과 비교하며 내가 더 차다운 차임을 차별화시켰다.
또한 당대표 지지율 1위에 오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라서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 내부 공간도 넓어서 많이 태울 수 있는 아이오닉5" 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원할 때는 내 차의 전기를 다른 사람을 위해 뽑아줄 수 있는 V2L 기능도 있다" 라며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줄 수 있는 그런 정치하겠다" 고 나름대로의 거론했다. 화물트럭, 카니발, 스포츠카 등 차를 빗대어 서로 자신만의 캐릭터로 철학을 내새웠다.
정치계에서는 해묵은 지역 구도와 계파색이 옅어진 자리엔 구보수, 신보수라는 전에 없던 세대 대결이 초반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중진들은 안정과 경륜을 앞세우며 장은 묵을수록 맛이 난다는 논리로 나서고 있고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들은 새바람과 역동성을 강조하며 신선한 채소가 건강을 낳는다 라는 논리로 파고들고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의“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취임사에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전 프레시안 기자 강양구, 전 참여연대 민변 소속 변호사 권경애, 전 참여연대 소속 회계사 김경율, 단국대 의대교수 서민, 전 동양대교수 진중권 5인이 분들이 이젠 취임사와 달리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않았다며 현 정부와 싸움을 시작한다면서 펴낸 책이다.
필진들은 과거집권세력을 구보수로, 기존 진보라 불리던 현재 집권세력을 신보수로 규정한다. 그들은 바꿀 것보다 지켜야할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고 사회 전체가 아니라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측면세서 그렇게 보고 있다.
정치는 사회를 바꾸는 것이 목적이고 권력을 잡는다는 것은 사회를 바꾸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 기존의 정치에 대해 불만이 크다. 새로운 진보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박탈감, 로봇, 인공지능(AI), 빅테이터 등 디지털 경제,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과정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줄 수밖에 없는 이웃, 고령화, 여성문제, 자영업자가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지구 가열에 따른 기후위기 등을 진보정치의 중요한 의제로 제시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당마다 자기들의 옳은 정책을 기획하고 펼치고 있다고 하지만 냉정한 판단에서의 본 당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국민들의 마음에는 부족한 면이 들고 기대하는 만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새로운 진보의 탄생’을 통해 당면한 과제들이 해결되는 정치지형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지형을 바꾸는 적임자를 두고 올드보이 올드걸이냐, 뉴보이 뉴걸이냐, 구보수 신보수냐, 구진보 신진보냐 대결에서 정치무대에 신진들이 적극 나서는 일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일임은 틀림없다. 미래는 더 물결친다.
올드보이와 뉴보이의 만남은 상호보완적인 면에서는 이롭다. 하지만 정치의 색을 혼탁하게 만든다는 단점이 동반한다. 올드보이 속에 뉴보이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은 좋은 보완 측면에서는 좋게 보이지만 올드보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하수인 노릇만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경험과 경륜이 많은 올드보이 정치인이라고 해서“네 네들은 아직 멀었어”하며 아직 부족한 정치인의 취급, 새내기인 신진 정치인들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뉴보이가 올드보이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어디까지나 올드보이의 배경이나 보호아래서 정치의 굼을 펼칠 수밖에 없는 뉴보이의 열약한 현실이다. 서서히 세대교체를 할 수는 있어도 어느 날 확 바꾸어버리는 일은 불가능하다.
영국 등 유럽은 뉴보이들이 박차고 올라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런 분위기의 조짐은 보이지만 아직은 기성세대들의 입김이 세다. 보수적인 대한민국이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에 여러 계층의 후보들이 나서고 있다. 30대 기수에서 50대 기수까지 층이 다양하다. 또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는 5선 주호영.조경태 의원에서부터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까지 경륜도 차이가 난다.
올드보이, 올드걸, 뉴보이, 뉴걸 나이를 떠나 경륜을 떠나 각자 올드, 뉴란 인식으로 저마다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담론과 시대정신에 대한 가치투쟁으로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며 계층과 세대 등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거대한 용광로가 되어야한다고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꿈꾸고 있는 사람은 총8명이다. 5선인 조경태(53).주호영(61), 4선인 홍문표(74), 3선인 윤영석(56), 초선인 김웅(51).김은혜(50) 그리고 나경원(58) 전 의원, 이준석(36) 전 최고의원 등이 당대표 후보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28일(금)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본경선에서 1위 이준석(41%), 2위 나경원(29%), 3위 주호영(15%), 4위 홍문표(5%), 5위 조경태(4%) 의원이 기록해 본선행의 티켓을 땄다.
이번의 특징은 50대 초반과 30대 중반의 젊은 층들이 출마를 하고 있다는 게 관심사다. 젊은 후보들의 출사표를 보고 우리당의 희망을 보았다고 판단한다.
정책적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준비하는 정책 정당으로 탈바꿈하는데 누가 가장 적임자인지, 어느 세대가 절절한지, 누가 합당한지 전에는 올드보이들이 대세였는데 이번에는 뉴보이들이 대거 나서고 있다는 점이 신선함을 안겨주고 있다. 올드보이들이 그동안 이끄는 것에 대해 식상함과 올드보이들한테 실망이 커 생각도 마음도 변화를 느끼고 우리 국민들은 올드보이의 지지 선호에서 새로운 사람을 찾아보려는 사고전환, 시대상을 참신하게 그려줄 뉴보이들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뉴보이들의 진출은 미국, 유럽에서도 돌풍이다.
35세 쿠루츠 오스트리야 총리, 36세 마린 필란드 총리, 39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 그리고 보수적 분위기가 강한 일본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뚜럿하다. 38세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38세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와 영국의 39세인 데이비드 캐머린 전 총리 등이 뉴보이로 등장, 시대전환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30대 정치인이 돌풍을 일으켰다. 현직 최연소 국가수반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35)는 17세에 집권 국민당에 입당해 27세인 2013년 유럽연합(EU) 최연소 외교장관에 오른 18년 경력의 정치인이다. 산나 마린 필란드 총리(36)도 21세에 집권 사회민주당의 청년조직에 가입해 교통장관 등을 거쳐 2019년 12월 총리로 집권했다. EU의 국회의장 격인 샤를 마셀 정상회의 상임의장(46)은 2014년 39세에 벨기에 총리에 오른 후 EU 수뇌부에 등극했다.2017~2020년 아일랜드 총리를 지낸 후 현재 부총리를 맡고 있는 리오 버라드커(42)는 집권 당시 38세였다.
이러한 참신한 인물로 여러 가지 비전과 혁신을 통해 과거의 가치에 매달리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진취적인 정당으로 환골 탈퇴하겠다며 젊은 기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뉴보이들은 올드보이는 뉴보이의 시대를 거쳤지만 낡은 사고로 변질됐고 뉴보이의 시대를 거쳤다며 경륜을 내세우지만 그 뉴시대는 과거로 전략했고 그때의 뉴시대와 지금의 뉴시대와는 다르다는 점을 내새워 뉴시대는 뉴보이가 적임자라며‘올드보이가 뉴보이 행세는 어색할 뿐이다’고 주창하고 있다. 올드보이의 독무대, 올드보이의 귀환은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뉴보이의 참신함으로 시대전환, 낯익은 길의 미래가 아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래를 개척한 세대를 내세우며‘시대교체, 세대교체, 선수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올드가 뉴가 되어야하고 뉴는 올드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뉴보이들이 정치무대에 서고자하는 그들의 이유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