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RV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딜러들의 추천 외에 기존 소비자들의 불평에도 귀를 기울이는 게 좋다. 일부 차종에서 드러난 문제이니만큼 구매를 전후해 딜러들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보호원과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전문잡지 '4WD & RV'와 각종 안티 사이트들을 통해 소비자들이 중복 지적한 문제점들을 모아봤다.
시동 - 공회전 때 차체 크게 떨려
◇ 쌍용 렉스턴
▶ 쌍용차
대한민국 SUV의 대표회사 쌍용 자동차.
그러나 렉스턴, 무쏘, 코란도 모두 엔진시동을 걸 때나 공회전할 때 차체가 크게 흔들린다. 인젝션 펌프(Injection Pump)의 유량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데 따른 현상이다.
프레임 형식의 정통 SUV로 험로 주행에 적합하지만 차체가 무거워 '상대적으로' 출력이 떨어진다. 대신 사고 후 복원이 쉽다.
초기 벤츠 계열 부품 등이 국산품으로 많이 대체됐음에도 불구, 부품값이 비싸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바깥 공기가 유입돼 풍절음이 난다는 일부 무쏘 이용자들의 지적도 있다.
출고 6개월뒤 진동 - 소음 증가
◇ 현대 싼타페
▶ 현대차
디젤차 같지 않게 조용한 산타페 디젤은 그러나 출고 6개월쯤 후부터는 숨어있던 진동과 소음이 살아난다. 또 리콜 등을 통해 ECU가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된 탓에 초기 모델은 매연이 많고, 2001년형은 제네레이터 문제로 계기판과 실내등 등 전구 장치에 깜빡임 증세가 있다. 중고차 구입시 유의해야한다.
테라칸은 적재공간에 짐을 실었을 때, 다른 차종에 비해 좌우 밸런스가 쉽게 흐트러진다. 경쟁차종인 렉스턴에 비해 실내외장제의 고급스런 느낌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트라제XG는 기아 카니발 등에 비해 좁다. 그 탓에 9인승이면서도 실제 9인의 안전과 편의에 대한 배려가 없다. 2열의 보조석은 크기가 작고 헤드 레스트가 없다. 3열도 등받이가 작아 장거리 운행시 불편하다.
내장제 - 편의장비 완성도 떨어져
◇ 기아 쏘렌토
▶ 기아차
쏘렌토는 엔진과 미션 등 구동계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히터 온도가 안올라 별도 부품을 장착해야 한다. 또 조수석 리어 뷰 미러가 안 펴지는 등 내장제, 편의장비 등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2열시트의 무릎 공간이 좁고 등받이가 벤치처럼 딱딱하다.
엑스트렉과 카렌스II는 매연이 많이 발생한다.
엔진오일 과다 소모 … 파손도
▶ GM대우차
레조는 엔진오일이 실린더 안에서 연소돼 엔진오일이 과다 소모되고 심할 경우에는 엔진이 파손된다. 중고차값이 다른 RV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