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일 차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삶의 충전과 동력을 얻기위함이 아닐까?
저녁9시30분에 장사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을
타기위해 (벼르던 장가계를 드디어 간다.)
오전부터 바쁘게 움직여 타이트하게 시간을 맞추기 보다는 여유를 갖는게 좋을 듯 해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수속을 밟는데 예전과는 상이하게 달라졌다.
카운터 쳇킹이 아닌 셀프쳇킹으로 간소화가 진행되고 있어 컴퓨터가
익숙치 않은 나이든 양반들 물어 물어 삼천리다.
일인 일 핸폰 시대라 모바일로 뭐든 다 만사형통이다.
예전처럼 서류를 이것 저것 챙겨들고 왔다 갔다하다 한 두장이 빈 서류를 발견하곤 낭패를 당한적이 빈번한거에 비해 좋아졌다고 해야할까?
공항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기내휴대용 가방에서
액체로 된 팩소주와 튜브로 된 화장품이 문제가 되여 다시 밖으로 나가 택배회사에 물품보관을 의뢰하고 다시 힘들게 들어와 남은시간을 면세점에서
술과 담배 그리고 소형화장품을 사고 탑승하니 먹물같은 어둠을 뚫고 하늘로 치솟는다.
저녁 열한시 경에 먹는
기내식은 여행을 가고 있다는 확실한 기쁨이다.
천상의 식사에 포도주와
더불어 호사를 누리는 것만 같다.
새벽 장사에 도착해서 수속을 밟고 나오니 두시가 조금 넘었다.
장사 근처 호텔에 도착하니 세시, 방으로 들어 와 샤워를 하고나니 다시 새벽별 모양 눈이 초롱초롱하다.
비몽사몽도 아닌 선잠에 한시간가량 잤을까?
오랜만에 다시 들린 중국의 아침은 안개와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반긴다.....
네시간 정도를 버스를 타고 장가계로 향하는 이른 아침
은근히 걱정된다. 예전에
황산이 너무 멋져 또 다시 방문했을 적에 뿌연 안개만 잔득보고 왔던 기억이 스물거린다.
ㅎㅎ. 괜잖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