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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 포인트 가드 - 그들은 왜 멸종의 위기에 봉착했는가?
By Doctor J
엊그제 올라온 '존 월'과 관련된 한 컬럼에서 '포인트 가드의 원조'이신 밥 쿠지 옹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현재의 NBA엔 30개의 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팀들 중에 과연 '진정한' 의미의 포인트 가드가 6~7명이나 채 될 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팀이 포인트 가드라 불리우는 선수를 보유는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들 모두가 포인트 가드로서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죠. 대개 신장이 작은 슈팅 가드들인데 포인트 가드 역할도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패스들은 할 줄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들은 쉽게 말해서 '마인드'로부터 발생합니다. 하프 코트를 넘으면서부터 갖게 되는 '나를 막고 있는 이 자식을 날려 버려야지. 내 방식대로 일단 득점을 시도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그 때 가서 패스를 해야지...' 이러한 생각들 말입니다." (http://www.kentucky.com/kentuckysports/jerrytipton/story/1080209.html)
위의 글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이런 퓨어 포인트 가드가 점차 리그에서 줄어들기 시작한 현상은 꽤 됐는데... 과연 그 원인이 무엇이겠느냐는 것이죠.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먼저 포인트 가드의 원조부터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1950년에 NBA에 데뷔한 밥 쿠지 옹이야말로 '포인트 가드의 시조'라 하실 수 있는 분이죠. 이 분으로부터 플레이메이킹이란 역할이 생겨났고, 팀의 한 선수가 공격을 드리블과 패스로 이끌고 주도한다는 개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포인트 가드란 포지션의 원조께서 8시즌 연속으로 어시스트왕을 따내신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퓨어' 포인트 가드 (Pure Point Guard)...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진정한' 포인트 가드, 또는 '정통' 포인트 가드가 되겠지요.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런 수식어의 수혜자가 되게 하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패스'를 먼저 생각하고 '팀원들의 경기력을 올려주는 플레이메이킹'에 우선순위를 두는 자세가 그들로 하여금 '퓨어 포인트 가드'란 칭호를 듣게 하는 것입니다.
NBA 역사를 돌아보면 시대에 한 획을 그었던 정말로 훌륭한 퓨어 포인트 가드들이 많았습니다.
밥 쿠지를 필두로 해서, 타이니 아치발드, 놈 닉슨, 모리스 칙스, 매직 존슨, 아이재야 토마스, 마크 프라이스, 마크 잭슨, 존 스탁턴 등등.
이들은 제각기 조금씩은 다른 스타일로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해냈습니다.
밥 쿠지 옹이 '원조'였다면, 모리스 칙스는 퓨어 포인트 가드의 역할을 체계화한 '교과서'였습니다. 언제나 패스를 먼저 생각하고, 속공 시에도 팀원들에게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골을 넣기 제일 쉬운 위치로 패스를 넣어주는 센스가 있었으며, 앞선에서 매우 타이트한 수비를 해주었고, 이것도 저것도 여의치가 않을 때에만 돌파 레이업을 들어가거나 3점 슛으로 응수하는 포인트 가드의 표준이었습니다.
이런 모리스 칙스 스타일의 교과서적인 포인트 가드로서의 역할을 업그레이드시키며 레전드의 반열까지 올라간 선수가 바로 존 스탁턴이죠. 모리스 칙스와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면서 모든 부문에서 칙스보다 조금씩 더 나은 선수였습니다.
놈 닉슨과 마크 프라이스는 훌륭한 리딩을 함과 동시에 거리와 상관없이 터뜨려대는 반 박자 빠르고도 정확한 외곽 점프슛으로 상대팀들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괴력 또한 가지고 있었던 포인트 가드들입니다.
이들과는 조금 다르게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면서 올어라운드 능력까지 앞세워 리딩을 한 선수들도 있지요. 오스카 로벗슨, 매직 존슨, 아이재야 토마스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이들은 막강한 리바운드 능력이나 득점력까지 보유하고 있던 포인트 가드들로서, 분명히 자신들의 포인트 가드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며 그 고유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접전 상황이 오면 자신들의 능력으로 승리를 접수해버리기도 하던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본을 좇아 포인트 가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팀을 이끄는 현역 '퓨어 포인트 가드'로는 제이슨 키드, 스티브 내쉬, 안드레 밀러, 호세 칼데론, 크리스 폴, 데런 윌리암스 등이 있습니다. 내쉬, 폴, 윌리암스는 막강한 공격력도 뽐내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의 우선순위는 분명히 패스이며 팀원들의 공격력을 살려주는 플레이메이킹입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밥 쿠지 옹의 '현 리그에 과연 퓨어 포인트 가드가 6~7명이나 채 될 지 모르겠다'라고 하신 말씀도 이들 6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면 이런 퓨어 포인트 가드들을 현 리그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대체 뭘까요?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봤습니다.
첫번째 원인 - 대세인 콤보 가드
확실히 현 리그를 보면, '퓨어 포인트 가드'보다는 '콤보 가드'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굳이 '콤보 가드'의 정의를 내리자면, 신장이 작아서 슈팅 가드를 볼 수는 없는데, 패스보다는 득점 본능이 더 강한 무늬만 포인트 가드인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늬만 포인트 가드이기 때문에 얼핏 보면 포인트 가드처럼 보입니다. 포인트 가드의 대표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드리블, 패싱력, 스피드 등은 물론 탄탄한 근력과 출중한 점프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패스보단 슛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들이죠.
O.J 매이요, 제릿 베일리스, 러셀 웨스트브룩, 브랜든 제닝스, 길벗 아리나스, 배런 데이비스, 토니 파커 등이 대표적인 '콤보 가드'들입니다.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30득점에 10개의 어시스트가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의 스킬을 모두 장착한 선수들이니까요. 특히 파커같은 선수는 패스보단 득점에 더 촛점을 맞췄을 때 최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선수죠. 오히려 그의 팀원인 슈팅 가드, 마누 지노빌리가 훨씬 더 퓨어 포인트 가드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정.말.로. 휼륭한 포인트 가드들입니다. 하지만 '퓨어' 포인트 가드는 아닙니다.
이것이 현 리그에 퓨어 포인트 가드 포지션이 멸종의 위기에 처한 첫번째 이유입니다. 이런 류의 플레이어들이 신세대들에게 훨씬 더 어필이 되거든요. 패스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득점에 치중을 해도 수퍼스타가 될 수 있고, 이를 나무라는 사람도 없으며, 팀의 승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선수들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원인 - 트라이앵글 오펜스
어떻게 보면, 농구의 전술에 있어서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죠. 90년대 시카고 불스의 '텍스 윈터'씨가 고안해낸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리드하는 퓨어 포인트 가드가 없이도 선수들의 조직적인 움직임과 빠른 패스워크만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해내는 전술이죠. 90년대의 시카고 불스가 이 전술로 6번의 우승을 해냈고, 2000년대 레이커스도 이 공격대형으로 4회의 우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무려 10번의 우승이 이 시스템 하에서 이뤄졌습니다.
희석화된 듯한 퓨어 포인트 가드의 중요성에 대한 배경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죠.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아니지만, 4회의 우승에 빛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2004년도 우승팀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008년도 우승팀인 보스턴 셀틱스도 '퓨어 포인트 가드'가 없이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천시 빌럽스와 롸존 론도, 모두 훌륭한 플레이메이커들이지만, '퓨어'란 소리를 듣기엔 2% 정도 모자란 선수들이거든요. 이 팀들은 엄청난 수비 로테이션 시스템과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정통 포인트 가드가 없이도 팀 시스템과 조직력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현 시대의 변화하는 흐름과 풍조가 퓨어 포인트 가드들을 점차로 사라지게 만든 또 다른 원인인 듯 싶습니다.
세번째 원인 - 선수들의 다재다능함
모든 선수들의 향상되는 올어라운드 능력.... 이것이 퓨어 포인트 가드들이 줄어드는 또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화'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 이제는 패싱력도 겸비한 수퍼스타들이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죠.
사실 70년대까지만 해도, 포인트 가드나 패싱력이 좋은 센터, 이 두 포지션이 사실상의 플레이메이킹을 해주던 포지션들입니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는 본연(?)의 임무인 득점에만 치중했고, 파워 포워드는 블루칼라 워커로서 박스아웃, 스크린, 리바운드에만 전념을 했었죠.
하지만, 80년대가 되면서 스몰 포워드인 래리 버드가 팀의 에이스이자 플레이메이커가 되는 혁신을 일으키더니, 90년대부턴 조던과 드렉슬러와 같은 올어라운드 슈팅 가드들, 피픈과 그렌트 힐, 찰스 바클리와 같은 포인트 포워드들이 득세를 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선 가넷과 덩컨 같은 파워 포워드들도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조 존슨, 스티븐 잭슨과 같은 슈터이자 팀의 에이스인 선수들이 팀의 어시스트 리더이기도 하고요.
이렇듯, 피벗에 이은 포스트업 동작과 하이포스트로부터의 패싱게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정통 빅맨들은 사라져 가고, 또 더 이상 포인트 가드만이 플레이메이킹을 도맡아 하는 시대가 아닌, 즉, 포지션 파괴현상이 발생하면서, 퓨어 포인트 가드들의 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맺는 말
제 느낌상으론, 앞으로도 퓨어 포인트 가드들이 옛날의 광영을 되찾는 일은 힘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시대는 변하고 있고, 각 포지션의 고유역할도 진화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화의 영향일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을 희생하며 소리없이 팀 전력에 공헌하는 소위 '완소' 선수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파워 포워드들도 본연의 블루칼라 워커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득점이나 덩크에 더 신경쓰는 듯한 양상이고요.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 하나는... 농구는 결국 팀 스포츠이고, 나 하나만 드러나는 것이 아닌 팀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팀의 궁극적인 목표인 승리(또는 우승)를 쟁취할 수만 있다면, 각 포지션의 고유역할이란 것도 큰 의미는 없어진다는 것이죠.
지난 20년의 NBA 역사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올드팬으로선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현상이지만, 이러한 진화를 즐기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멸종할지도 모르는 현역 퓨어 포인트 가드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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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지역방어와 핸드체킹룰 개정이 겹치면서, 오펜스에서 빅맨이 맡는 부분은 거의 2~3옵션 급으로 내려앉게 되었고, 자연히 프론트코트 1, 2, 3번이 주도하는 득점이 팀 오펜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고, 이러한 변화와 함께 에이스 스윙맨의 리딩이 시작되면서, 퓨어 포인트가드보다 득점력이 강한 포인트가드가 팀에 확실한 플러스가 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면서, 자연히 퓨어 포인트가드가 줄어들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훌륭한 댓글로 본문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존경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정말 놀라운 지식과 글솜씨를 가지고 계시네요. NBA의 큰 흐름까지 읽어내는 능력이 대단하시네요. 농구라면 모르시는게 없는 듯..
인정할 수 없는 과찬이십니다. 사실 이 카페에 계신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신 내용입니다. 누가 시간을 내서 글을 쓰며 게시물로 정리해 올리느냐에 관한 문제지, 개개인의 글솜씨나 지식과는 별 상관이 없는 듯 합니다.
내용도 좋은데 글까지 잘쓰시니 너무나 읽기가 좋군요. 이런글을 무료로 읽는ㄴ게 조금 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이런거 공짜로 봐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여태까지 쓰신거 모아서 책으로 만들어도 될거같네요~
아.. 늦었지만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멋진 글을 늘 꽁(--;;)으로 보아서 좀 죄송시럽기도 해여.. ㅎ
이야.. 포인트가드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을법한 글이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J박사님! 하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 올드팬으로서 변화를 인정하는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바요 ㅎ
퓨어포가뿐만 아니라. 블루칼라워커 유형의 파포가 사라지는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이상하게전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보다 각자 역활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팀농구가 훨씬 좋더라구요.
선수들이 다재다능한게 제입장에선 슬픈일이네요.ㅠㅠ
동감입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블루칼라 워커형 파워 포워드 계보'도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2lxq/1083
저도 패싱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 퓨어포가나 블루워커파포들의 존재감이 줄어드는게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남아있는 퓨어 및 워커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제2,제3의 혹은 이들을 뛰어넘는 선수들로 나타날것이 분명할테니까요.
정말 잘읽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진/그림 자료실에 프라이스의 자료도 올렸습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5EHk/11956
요즘의 론도는 퓨어 포인트가드가 될수잇지않나요?????????
론도의 경우는.... 능력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마인드에 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3쿼터까지의 론도는 퓨어포가로 볼 수 있지만 4쿼터의 론도는 공격형 가드에 가깝습니다.
프로네는 나름대로 가겠지요.
허나 우리네 사회인, 동네 농구에서는 이런 퓨어한 마인드가 다섯중에 하나,둘 셋중에 하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큰 신장이 반드시 필요한 센터인경우 스타일을 자신이 선택할수없지만(한다면 수비쪽에 치중하냐 공격적이나 정도...) 가드는 스타일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음에도 퓨어가드가 없다는것은 시대가 원하는 가드가 이제 퓨어가드가 아니라는걸 반증해주고 있다고봅니다. 귀해졌기때문에 그리워하고 옛향수를 느껴 필요하다고 느낄 수가 있으나 또 표어가드가 나온다해도 슛이 부정확하다거나 찬스에 약한면을 보이면 또 듀얼가드면서 패싱력이 좋은선수를 또 그리워하겠죠. 어찌되었든 요즘은 팔방미인이 대세인듯합니다.
우와우와우!! 이 글을 이제야읽네요 ㅠ 감동 (쫌) 먹었습니다 !!!!!!!!!!!
역시 농구도 변화의 흐름을 세월처럼 막을수는 없는건가보네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ㅎㅎ
그런데... 이건 번역 칼럼이 아니고 제가 쓴 글인데 왜 '해외의 시선' 게시판으로 옮겨져 있나요? 제가 호주에서 써서 올린 글이라 그런가요?
요즘 더욱더 퓨어 포인트 가드를 보기 힘들고, 점점 수준급 빅맨들이 멸종해가며 스몰볼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스페이싱과 허슬, 리바운드를 담당해주는 블루칼라 4번, 강력한 힘과 높이, 유려한 포스트 기술을 갖춘 5번, 1번의 꾸준함과 질좋은 엔트리패스,
2번의 넓은 스페이싱, 에이스 3번의 슬래싱을 중심으로한 고전적인 팀이 다시 나타나는 날이 꼭 올거라 봅니다.
그때 이런 팀을 상대로 감히 스몰볼을 하겠습니까? 좋은 빅맨이 없어지니 덩달아 질좋은 패스를 넣는 가드도 없어지는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론도를 제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2015년 말에 댓글을 다셨네요... 제가 이 글을 쓴 건 2010년인데, 그 당시만 해도 론도가 퓨어포인트가드란 느낌은 강하게 밥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엔 손색없는 탑 퓨어 포인트가드로 발전했고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