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팀 수원삼성, 성남일화 여름훈련지로 선정
강릉이 국내 프로축구단들의 전지훈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인 이운재·김남일·송종국·조원희 선수의 소속팀인 수원 삼성은 28일까지 강릉에서 여름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는 독일월드컵 출전선수와 부상선수를 제외, 1·2군 선수 전원(31명)이 참가해 강릉종합경기장과 월드구장, 경포해수욕장 등지에서 체력·전술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훈련이 곧 있을 FA컵(7월12일 개막)과 8월부터 시작되는 K리그 후기리그 등 성적을 가름지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강릉을 처음 찾은 수원 삼성측은 잔디구장 상태가 매우 훌륭한데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후원, 뛰어난 접근성 등 4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며 앞으로 계속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함께 2006 K리그 전기리그 우승팀인 성남 일화도 올해로 벌써 8년째 동·하계 전지훈련지로 강릉을 선택, 내달 3일부터 1주일동안 체류한다. 강릉 축구선수 출신 중 유일한 프로축구팀 사령탑인 김학범(47) 감독은 지난 1월 강릉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을 당시 "국내 전지훈련지 중 강릉만한 곳을 본 적이 없다"며 애틋한 '고향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와같이 프로축구단 한팀이 전지훈련지에서 체류하면서 지출하는 경비는 1주일에 5000여만원에 달하여 지역경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축구도시 강릉이라는 색깔을 확실하게 갖는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구정민기자님(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