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779m), 경운산(785m), 마적산(605m) 산행후기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일시 : 2010년 9월 12일 일요일 청우산방 정기 산행
-날씨 : 오전에 비 내내리다 그치고 약간은 선선한 날
-산행참가 : 40명
-전날 용인시에 있는 갈미봉, 용실산, 독조봉을 오른 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천호역에서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예정보다 빨리 도착하고,
-상일에서 7시 38분경 출발
-이번 산행지는 내설악 안산, 십이선녀탕 코스인데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설악산에서는 산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고 관리소 직원도 그 통제가 언제 풀리지 모른다하여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기에 너무도 당황스럽다.
-부득이 산행지를 변경하여야 하는데, 다른 산행지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아 더욱 더 당황스럽고, 벌초 때문인지 방송에서는 아침부터 중부, 경부, 서해안고속도로가 정체라는 소식이 들려와 정체를 피하려다 보니 대타 산행지도 한정되는 상황이 되고,
-하여 머릿속에서는 오봉산, 경운산, 마적산 종주코스와 소양산, 후봉, 깃대봉 코스가 떠오르는데 지도마저도 없으니 부득이 회원님들의 양해를 얻어 오봉산, 경운산, 마적산 종주코스를 대타 산행지로 정하게 되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춘천IC진출, 46번 국도 이용(가평휴게소 약 30분 휴식)
-내리는 비는 춘천 지역에 들어서자 어느덧 그쳤고,
-9시 38분경 오봉산과 부용산을 가로지르는 고개마루인 백치고개 도착.
-주변에 공터가 없어 부득이 준비 운동 없이 간단히 산행준비를 한후 9시 43분경 산행시작.
-지도 준비를 하지 않아 지난번 선바위봉 산행때와 마찬가지로 총없이 전투에 나간 군인의 심정이 되어 상당한 긴장감이 엄습하고,
-처음 시작은 백치고개 오른쪽(서쪽 능선)을 따르는데, 비가 내린 직후라 백치고개에는 운무가 자욱하고, 한산한 등로에는 나무위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등로에는 자그마한 분홍색의 며느리밥풀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고, 간간히 하얀색이 예쁜 구절초와 뚝갈, 노란꽃을 피운 미역취와 볏과에 속하는 호오리새도 보이고,
-등로 옆으로는 진달래와 철쭉나무가 도열해 있고,
-준비 운동 없이 산행을 시작하였으니 준비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서서히 오르니 어느덧 청평사와 오봉산 정상을 가르키는 이정표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10시 10분경이고,
-이어서 등로 오른쪽(서쪽 능선)으로 오르니 이내 오봉산 정상표석이 보이는데 10시 17분경이고,
-오봉산 정상에서 약 10분 휴식하고,
-아직도 주변에는 운무가 가득하여 조망이 전혀 없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5분여 진행하자 4봉이 나타나고, 이어서 오봉산답게 암릉이 시작되는 구간이 나타나면서 조금 더 가자 진혼비가 서 있고,
-약 5분여 진행하자 3봉과 오봉산의 명물 청솔바위가 나타나고,
-10분 정도 진행한 후 2봉 부근에서 짙은 운무에 잠시 방향을 착각하여 5분여 알바를 하고,
-이어서 5분 정도 내리니 서서히 운무가 걷히면서 주변 산군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등로 오른쪽으로는 약간의 암릉으로 치장한 수리봉 능선이 아름답게 나타나고,
-1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니 경운산과 배후령 갈림길 이정표가 나타나고,
-다시 4분 정도 오르니 상당히 넓은 공터에 다시 배후령으로 탈출하는 등로 갈림길인데 11시 18분경이고, 단축팀을 배후령으로 탈출시킬 겸 갈길이 멀기에 이곳에서 서둘러 점심을 하고,
-12시 10분경 경운산으로 향하는 남능으로 다시 출발하고,
-봉우리를 2개 정도 넘어서자 이정표가 서있고 조그마한 공터인 경운산 정상인데 12시 40분경이고, 그곳에는 버섯을 채취하러 온 듯한 산꾼 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등로 왼쪽으로는 부용산과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고, 그 너머 종류산 줄기가 하얀 구름을 뒤집어써 몽환적으로 보이고, 그 너머 죽엽산, 사명산 줄기는 흐릿하고,
-조금 더 진행하여 1시 5분경 630봉에 도착하여 약 10분여 휴식하고,
-약 8분여 내리자 마적산으로 향하는 능선을 가로지르는 절개지와 임도가 나타나면서 주변엔 분홍빛의 물봉선과 파란꽃을 피운 닭의 장풀이 간간히 나타나고,
-임도 부근 해발은 약 530m 정도이고, 임도를 버리고 다시 고도를 높여 능선으로 오르고,
-마적산 가는 길은 능선의 오르내림의 연속인데, 왼쪽으로는 소양호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고,
-그렇게 몇 개의 봉우리는 넘어서자 어느덧 앞쪽으로 마적산이 나타나는데, 마적산을 오르기 직전 안부(해발 약 530m)에서 숨을 고르기 위해 10여분 휴식하고,
-2시 20분경 다시 마적산 정상을 향하여 서서히 오르고,
-2시 30분경 마적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마적산 정상은 등로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고, 대리석으로 된 정상 표석이 서 있고,
-마적산 정상 왼쪽으로는 소양호의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소양호가 잘 조망되는 정상 아래 등로에서 약 10분여 휴식하고,
-마적산 내림길에는 소나무가 양 옆에 도열하여 산객을 환영해 주는듯 하고,
-3시 20분경 무덤과 호박, 땅콩, 가지가 심어져 있는 밭에 이르는데, 등로는 오른쪽(서북)으로 꺽어지고,
-그곳에서 5분여 휴식하면서 고민하다 뚜렷한 등로를 따르면 천전리(샘밭)쪽으로 가게 되어 아스팔트길을 한동안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기에 등로가 없는 밭쪽 직진방향(남쪽 능선)을 치고 내리기로 결정하고,
-서서히 길 없는 곳을 치고 내리니 팬션 옆길을 지나 도로를 가로질러 3시 43분경 하산 완료.
-소양호쪽으로 도로따라 조금 진행하자 오른쪽에는 농구대가 설치된 공터가 있고, 맞은편에는 소양호사택이 보이고, 그곳에서 후미가 모두 도착한 후 4시 25분경 버스타고 소양호쪽 뒤풀이 장소로 이동.
-소양댐 주차장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왼쪽에 잘 정비된 화장실이 있는 넓은 공터에 성대한 하산 음식이 차려져 있고,
-맛있게 하산 음식과 하산주를 즐긴후 5시 32분 서울로 출발,
-상일, 천호, 군자역을 거쳐 7시 50분경 화양리 도착(중간 가평휴게소 20여분 휴식).
-산행거리 약 10.5 km, 산행시간 약 6시간(휴식시간 약 2시간, 순산행시간 약 4시간)
-초입 백치고개 해발 약 550m, 하산지점 소양호 사택 부근 해발 약 100m
-버스 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약 108km.
-이번 산행을 위해 감기몸살로 정상컨디션이 아님에도 노심초사 고생하신 이철우 회장님, 서동진 부회장님, 음식준비하시느라 산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신 함영애 총무님, 김옥자 총무님, 멋진 진행을 위해 애쓰신 정용성 감사님, 유영상, 이상무 산악대장님, 운영위원, 홍보이사님을 비롯한 임원진들께서도 정말 수고 많으셨고, 함께하신 산돌산악회, 건주산우회님들을 비롯한 모든 님들도 수고 많으셨으며, 함께 해주신 데에 대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안전운행을 해주신 조명근 부장님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비록 설악이 우리를 거절하였지만 무박산행으로 설악을 찾았다가 허탕친 여러개의 산악회도 있었다는데 그나마 우리는 대타산행이라도 하였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셨으면 하는 마음이고, 준비가 철저하지 못하여 부족한 리딩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따라주신 모든 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2010. 9. 13. 월요일 한병곤 올림
첫댓글 모든 악조건 속에도 멋진 산행을 할수있도록.......리딩하느라 애쓰신 한대장님께 감사드림니다...함께한 산방님들 함께한 동반자님들께도 감사드림니다.....
부회장 형님의 이대팔 막걸리 정말 죽여줬습니다,,,부회장님의 깊은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산행후기 함께하지못해 정말 아쉽군요 ...한대장님에 산방사랑에 감사드림니다
어제 회장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종주하지 못하시고 장시간 기다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는 제가 잘 즐기지 않는 막걸리가 왜 그리 달고도 맛이 있었던지.. 서동진 부회장님께서 가져 오신 막걸리 맛이 일품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멋진 산행으로 기분이 너무 up이 되어서 그런것 같습니다..늘 명품 산행지 선정하시고 이끌어주신 무지막지 존경 하옵는 한 대장님 코맙습니돠~~~~~^^
무서운 특공대 유하사님께 충성!!!!,,,,무지막지 똘똘하신 유대장님 어제 중간 리딩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지상정............다 아는 예기이건만 세삼스럽게 열심히 산행 리딩해주신 한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0년전 추억을 담아 볼려고 마음먹은 설악이 쉽게 열리지 않네요. 항상 소양호 유람선으로 왔다갔다한 산을 걷다보니 감개가 무량하고 청우산방 회원들과 즐거운 산행을 하게되서 넘 기쁨니다. 10월에 뵙겠습니다.
왜 그리도 설악은 우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지?,,,산중미인은 쉽사리 그 진면목을 보여주기가 싫었나 봅니다,,,장총장님의 깊은 애정에 감사드리고,,,가을 냄새까 물씬 풍기는 시절에 소양호를 바라보며 함께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대장님 설악산대신 오봉산 산행 오르막길 ↗내리막길↘너무 조아요 마음고생 많으셨죠
우리때문에 뒤풀이가 늦어져서 마니마니 죄송했슴더
센스쟁이 홍보이사 누이, 어젠 부군 형님과 같이 산행하시어 보기 좋았답니다,,,,활기찬 홍보이사의 누이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뒷풀이 늦은 거 전혀 없었답니다,,,덕분에 차도 전혀 막히지도 않았고요,,,
집안 행사로 인하여 함께하지 못함을 아쉽고도 미안합니다 어려움에 봉착 하였음에도 흔들림없이 산우님들의 좋은 산행을 위해 애쓰신 한대장님 고생 많으셨군요 회장님 부회장님 총무님 외 운영진님 께서도 좋지않은 일기속에 무사산행 하심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정기산행때 함께하지 않으면 왜 이리 마음이 편치않은지 10월 산행땐 꼭 참석입니다 한대장님 산행후기 고맙게 즐감 하였습니다,,,
관리이사님이 빠지시니 무언가 부족하고 허전한 느낌이 들더군요,,,다음엔 같이 즐겁게 산행하도록 하시지요,,,항상 카페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는 우정님의 깊은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후기글을 읽다보니..짙은 운무와 소양호의 멋진풍광..아름다운 능선~ 따라 산행하시는 산방님들 모습이 그려지네요..
한대장님 후기글에 잠시 심취해 보았답니다...
감사하구요..여건이 따라 주지 않은 상황에서 한대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준비를 좀 더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비록 행사로 빠지셨지만 카페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크로바님의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설악산 대타 였지만 처음가본 오봉산 넘 좋았읍니다...대장님 수고 넘 만이 하셨읍니다.대장님의 산방 사랑에 하늘도 도와주셔서 좋은 날씨에 멋진 풍경 힘은 들었지만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산행뒤 뒤풀이 장소도 최고였고요....음식 준비 하느라 수고한 총무님들도 수고 했어요...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번 산행 총무,홍보이사, 카페부장 누님들께서 음식준비하시랴, 안주거리 준비하시랴 사잔 박으랴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일기가 고르지 못해 한대장님의 마음을 무겁게하고,,,저는 어떠한 보탬이 되어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항상감사하다는 말씀밖에,,,!!!비록 정복은 못했지만 오봉산에 신선한 향기를 듬뿍 가슴에 담았습니다,,,맑은 정기를 받았으므로 9월한달 싱싱하게 살겠습니다,,,한대장님 고맙습니다~~~
총무 누이께서 음식 준비와 안주 주류 등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너무 고생이 많으셨네요,,,준비하시느라 오봉산만 등정하고 경운산, 마적산을 등정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셨겠습니다,,,다음에는 일기도 받쳐주고 더 멋진 산행이 되겠지요
한대장님 일정이바뀌는 와중에도 샌스만점이라 오봉산 선택에 산님들이 행복한 시간이였고요 늘 대장님의 염려노고에 깊이감사드고요 총무님께 수고에 감사하며 아낌없는 모든님들께 박수를~~~~~~
홍보이사 누이께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니 감사드리고,,,묵묵히 이것저것 챙겨주시면서 분위기마저 띄워주시니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이드에 생생한 후기까지 애썻어요~~~~~~~~~~
형님께서도 후미 대장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덕분에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