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제목 : 영혼의 주민등록: 당신의 영적 주소는 어디입니까?
성경 본문 : 로마서 8장 1-2절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서론: 여러분의 영혼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 안입니까? 예수 밖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우리 영혼의 주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은 주민등록상의 주소지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주소는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알려주는 공식적인 증명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혼에도 주소지가 있습니다.
이 영적인 주소는 세상의 그 어떤 주소보다 중요하며,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합니다.
어떤 사람은 번화한 도시의 화려한 주소지에 살고, 어떤 사람은 조용한 시골의 소박한 주소지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에서 주소는 단 두 곳뿐입니다.
바로 '예수 밖'과 '예수 안'입니다.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어디에 등록되어 있는지 함께 점검하고, 우리가 마땅히 거해야 할 참된 주소지를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째, 예수 밖에 살면, 정죄의 주소지에 사는 것입니다 (롬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오늘 본문 1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고 선포합니다.
이 말씀을 뒤집어보면, '그리스도 예수 밖에 있는 자'는 여전히 정죄 아래에 있다는 뜻이 됩니다.
'정죄(Condemnation)'란 끔찍한 단어입니다.
이는 법정에서 재판장이 피고에게 "당신은 유죄입니다"라고 선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피할 수 없는 형벌이 뒤따릅니다.
예수 밖에 산다는 것은 바로 이 '정죄'라는 주소지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그 집의 문패에는 '죄인'이라 쓰여 있고, 그 집의 공기에는 늘 불안과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하고, 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스스로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예수 밖에 있다면 그 영혼은 죄의 법, 사망의 법 아래 놓여 있습니다.
마치 무거운 죄의 짐을 어깨에 메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사람과 같습니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고, 벗어버리고 싶어도 벗어버릴 수 없는 그 짐은 우리를 짓누릅니다.
밤에는 양심의 가책으로 잠 못 이루고, 낮에는 심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시달립니다.
아무리 웃고 떠들어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너는 죄인이야. 너는 결국 심판받게 될 거야."라는 정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밖', 정죄의 주소지에 사는 영혼의 비참한 실상입니다.
어떤 사람이 큰 빚을 졌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빚 독촉에 시달리며 매일을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좋은 음식을 먹어도, 좋은 곳을 여행해도 그 마음에는 빚이라는 무거운 돌덩이가 자리하고 있어 참된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 밖에 있는 모든 영혼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빚을 진 자로서, 정죄의 그늘 아래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예수 안에 살면, 자유의 주소지에 사는 것입니다 (롬 8: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새로운 주소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곳은 바로 '예수 안', 자유의 주소지입니다.
2절 말씀은 이 놀라운 이전을 선포합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해방', 즉 자유입니다. 더 이상 죄와 죽음의 법이 우리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마치 사형 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져 있던 죄수가 어느 날 특별 사면장을 받아 감옥 문을 나서는 것과 같습니다.
한 걸음 문밖으로 나서는 순간, 차가운 감옥의 공기는 사라지고 따스한 햇살과 신선한 바람이 그를 감쌉니다.
더 이상 죄수복을 입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간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는 이제 자유인입니다.
'예수 안'이라는 주소지로 이전하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의 빚을 갚아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정죄 선고를 철회하셨습니다.
우리를 묶고 있던 죄와 사망의 사슬은 끊어졌습니다.
우리를 지배하던 어둠의 권세는 힘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누리는 참된 자유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종으로 살지 않아도 됩니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다스리고 인도하십니다.
넘어지고 실패할 때도 있지만, "너는 다시 죄인이야"라는 사탄의 정죄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적 주소는 이제 '정죄'가 아닌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분은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유의 주소지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며 담대히 나아가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셋째, 예수와 함께 살면, 천국의 주소지에 사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은 우리에게 정죄로부터의 자유를 선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장차 들어가게 될 영원한 집, 천국의 소망을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 안에 거하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은 이 땅에서부터 천국의 주소지를 소유하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여전히 고난과 아픔이 있습니다.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관계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예기치 못한 슬픔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이 천국에 주소를 두고 있다면, 이 땅의 문제들은 더 이상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지 못합니다.
마치 해외에 파견된 대사와 같습니다.
그는 비록 낯선 타국 땅에 살고 있지만, 그의 시민권은 본국에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돌아갈 본국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타국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 살지만 하늘에 시민권을 둔 자들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집, 영광스러운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와 함께' 사는 것은 이 천국 소망을 매일의 삶 속에서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현재의 고난이 전부가 아님을 알기에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는 인내할 수 있습니다.
죽음조차도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본향인 천국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을 가진 사람은 이 땅의 것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잠시 머물다 갈 세상에 모든 것을 걸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며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최종 목적지, 우리의 영원한 주소지는 바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당신의 영혼의 주민등록은 어디에 되어 있습니까?
여전히 '예수 밖', 정죄와 두려움의 주소지에 머물러 계십니까?
아니면 '예수 안', 자유와 생명의 주소지로 이전하셨습니까?
더 나아가, '예수와 함께' 천국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고 계십니까?
만일 아직 예수 밖에 계신 분이 있다면, 오늘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분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정죄의 주소지에서 자유의 주소지로 즉시 이전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예수 안에 거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얼마나 복된 주소지에 살고 있는지를 날마다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그리고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우리의 눈은 영원한 본향, 천국을 바라보며 믿음의 경주를 힘차게 달려갑시다.
우리의 영원한 주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안,
그리고 천국의 소망을 풍성히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