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좌골신경통
이진구
이번에 오류문고를 이전하고 보니 책이 모두 뒤섞어 버렸다. 매일 조금씩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엉덩이가 심히 아프고 양다리도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오그려도 아프고, 펴도 아프고 앉아도 서도 아파서 이를 악물고 한 시간쯤 엎드려 있으니 조금 누그러졌다. 그러나 풀리지 않는다.
큰 간판이 붙은 정형외과에 가니 X레이를 찍어 보이면서 척추의 3․4마디가 연골이 좀 얇아졌다면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라 한다. 걷기가 힘들어서 전철을 못타고, 버스로 매일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먹었다. 오른 발이 좀 낫는 듯 하더니 왼팔이 또 몹시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15일이 넘어도 아무런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노환이 되어서 빨리 낫지 않는 것인가? 이제 늙었으니 그대로 누워있으라는 말인가? 치료를 중단하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며느리가 “인천에 통증전문의원이 있다고 소개를 받았는데 가보시지요.” 하고 권해서 따라갔다.
문진(問診)을 하면서 진찰하더니 엉덩이에 찜질을 하고 홍문 위쪽에 침을 두 대 놓고 물리치료를 하고 7일분 약 처방을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침을 맞자마자 통증이 싹 가라앉았다.
7일간 약을 다 먹고 다시 갔다. 의사가 “치료를 한 번 더 받으시렵니까?” 나는 다 나은 것 같으나 완전을 기하기 위해 “한 번 더 받는 것이 좋으면 부탁합니다.” 하여 침을 맞고 마무리를 지었다.
참으로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맞아 떨어졌음을 느끼며 악몽에서 깨어난 듯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한다. 그리고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255 구월 프라자 3층에 참빛 통증 의학과 의원(Tel (032) 464-0625) 원장께 감사한다.
10월은 악몽 속에서 지내다가 11월에는 악몽에서 깨어나서 기쁨과 감사의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2009.12)
첫댓글 이글을 읽으니, 절로 웃음이 나오네요. 이글이 성서신애에 나가자, 무교회 어른들의 전화가 빗발쳤다는 것 아닙니까? 참빛 통증의학과 의원에 무교회 어른들이 몰려가셨다는 전설이(^^) 전해지지요. 사실은 다음해였던가, 저도 그곳을 찾아간 1인입니다. 어깨통증이 낫질 않아서 갔는데 효험을 보지는 못했죠. 그런데 정말 대기실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웃음짓게 만듭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