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개론> 과제물 1 - 나는 누구이고 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가?
사회복지학부 3학년 학번 : 03382076 오찬교
ockjka@hanmail.net
나는 누구일까? 왜 사회복지학을 공부할까? 오히려 반문해 보지만 한 가지 뚜렷한 것은 사회복지에 아주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고 혼자의 힘으로는 그 어느 것 하나 할 수 없는 몸이지만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앞설 수도 있답니다.
저는 오찬교 라고 합니다. 이번에 3학년으로 편입학 했구요 84년도에 대학생활을 시작하였지만 학문이라기보다는 공부 그 자체였고 강원도 양구에서 군 생활을 마쳤으며 토목기술자로서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많은 현장에서 근무를 했었고 92년도에 결혼하여 초등4년생인 딸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두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으나 정확히 2년6개월 전에 부산 모 현장에서 갑작스런 낙석사고로 인해 척수손상이라는 중상으로 하반신 마비의 장애인이 되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지만 좌절보다는 용기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구요
제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첫째 선진외국과 우리나라와의 사회복지시설의 비교 둘째 칠순을 바라보는 어머니 셋째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 넷째 여성 및 아동에 대한 구타와 학대 청소년에 대한 무관심 그리고 소위 말하는 부유층과 소외계층간의 높은 벽 마지막으로 3-4년전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했던 어떤 측근의 이야기(지금은 이민을 포기하였지만) 등 이러한 것들이 머릿속에 쌓이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야 할 것인가 고심하다가 우리지역에서 제일 연륜이 있다는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 몸으로 어떻게····,’ ‘차라리 대학원으로 진학해라’고 권유하기도 하였으나 기초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으며 사상누각을 짓기가 싫었고 한꺼번에 열계단을 뛰어 오를 수가 없듯이(물론 엘리베이터나 사다리를 이용하면 됩니다.^^ ^^) 처음부터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시간은 더 걸리겠지요)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거라는 생각에서 학사 편입을 하게 되었고 어디까지 배워야 제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정상을 향해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면 제가 알고자 하는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둘씩 이루어 나갈 수가 있겠지요 높이 쌓여있는 빈부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 내리고 소외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300여만 명의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많은 이들에게 희생, 구박, 핍박, 구타 등을 받고 살아가는 여성, 아동, 청소년, 노인들에게도 희망의 빛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모든 우선권을 어린이, 노인, 장애인, 여자, 강아지, 그리고 남자의 순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부장적 중심(저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과는 정반대이지요. 나이가 들어 연금이 개시되면 일을 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 연금급여를 나라에서 지급하여 취미활동 등으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고 절대 소외받거나 버림받는 일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자녀들이 부모에게 찾아가서 도와달라고도 한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날이 올까요? 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런 일에 앞장서야 되지 않을까요? 쉽지만은 않겠지만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야지요. 손가락 하나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이라 할지라도 배려와 관심으로 직업을 갖게 하고 자신감을 고취시켜줌으로서 삶의 의욕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이것이 우리가 요구하는 진정한 삶의 행복이겠고 그래서 우리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게 아닐까요. 노력할겁니다 열심히 아직은 사회복지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고 그저 관심만 많을 뿐이지만····.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다시금 공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제 아내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해야겠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갖어 주시고 또한 아낌없는 질책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첫댓글 힘내시구, 나이차가 많이 나겠지만 저희들의 인생선배로서 조언도 많이많이 해주세요~!!
잉♬힘이 들때 하늘을 봐~~~~♬ 열심이 하면 무엇이든 다 이룰수 있어요...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수 있답니다...그런데 자꾸 제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