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계묘해 광화문광장 빛초롱축제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한 2023년.
광화문광장에서 빛초롱축제를 한다기에 구경에 나섰다.
겸사겸사 <매월 보는 서울 소식지 서울사랑>에서 마구마구 홍보하는 경복궁 돌담길도 걸었다.
해가 있을 때 도착한 광화문광장
의외로 삼삼오오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광장의 터주신 급 동상들
- 계묘해답게 대형 토끼 구조물도 있었다.
아직 밤이 아니라 조명을 밝히지 않은 조형물들
- 하얀 토깽이 4마리
- 동양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고양이와 나비 조형물, 일명 묘접도
- 미친 척하고 두 손 머리에 올리면서 토끼 포즈
광화문광장 인근 경복궁 돌담길
얼마 걷지 않았는데, 갑자기 주변 소음이 잦아들면서 한적해졌다.
- 고즈넉한 산책길
광화문광장은 다 좋은데, 주위에서 무슨 시위를 그렇게 많이 하는지 원.
- 쓰잘머리 없는 잡음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웠다.
- 나무에 털실 스웨터를 입혀놓은 듯한 모습들
- 꽃무늬가 아주 섬세했다. 나무가 부러울 지경으로!
온몸으로 경복궁 돌담길을 느껴보는 나.
하지만 아빠의 설명은 좀 다르다.
- 너 지금 약간 문화재 파손하는 듯한?
* 절대 아님! 그저 손으로 돌담을 느끼는 것임!
발길 닿은 김에 궁궐에도 입장해 보고.
- 현대미술관 <문신> 전시도 구경했다.
- 역시 현대 미술은 난해하기 짝이 없다.
이 조형물이 대체 뭘까? 꼭 높은음자리표처럼 생겨서는.
- 참고로 작품 몇 개는 QR코드 설명이 가능한 것들이었다.
전체 작품은 아니고, 대충 4점 정도?
- 점자 도록도 있으니 참고!
드디어 밤!
광화문광장 빛초롱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 불 밝히고 꽃단장한 토끼들
총천현색으로 알록달록하다. 천천히 색상도 변한다. 빨강에서 형광 노랑으로, 연두에서 파랑으로, 또 보라, 분홍으로......
호랑이와 늑대가 있는 듯한 구조물.
어떻게 알았냐고?
- 스피커에서 크르릉 하는 호랑이 소리와 아우~ 하는 늑대 하울링이 들렸다.
* 아이들에게 인기 폭발!
빛을 발하는 다양한 조형물들
- 왕실 행차 모습, 농악놀이, 휠체어 등
역시 빛초롱축제는 밤이 절정이다.
특히 움직이는 거북선이 제일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