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사[산청]
지리산 웅석봉아래 자리 잡은 조그마한 이 사찰은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그리고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연못과
정원은 수선사 주지 여경[거울처럼 살아란 뜻 ; 법명] 스님 이루어 놓은 사찰로 유명하다.
80년대 말 29세에 순천송광사에 출가하였다. 1992년 수선사 자리에서 농사를 짓던
스님과 인연이 닿아 논을 구입하였고 그것이 이 절의 시작이었다.
그 인기의 비결은 30년 전 스님이 호미 한 자루 들고 만든 정원이다. 마음심자를 새기며
만든 작은 연못과 흰 연꽃이 펼쳐진 호수. 나무다리, 쉼터인 정자 등 모두가 93년부터 만들었다.
험한 산지인 다랑논이었던 밭이라 물이 풍부해서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비롯해 각종 꽃들을
심어 가꾸웠다. 홍보한 것도 아닌데 주말이면 2.3천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얼마 전에 경주 골곡사를 들렸는데 연휴를 맞아 가족과 같이 5월 5일 다시 찾아가는 길에 먼저
수곡사에 들렸는데 비바람이 세게 불고 추웠다. 우산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비를 맞다시피 해서
사찰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우중인데도 사진작가 방문객이 넘친다.
주소: 산청군 산청읍내리 산 1117, 웅석봉로 154번 길 102-23
연락처:055 973 1096이며 입장: 9시-18시까지다. 소요기간은 삼사십 분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