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0편은 다윗이 악인들의 말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여 주시도록 기도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141편에서 자신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말을 듣고 또한 사람들에게 많은 말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으며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다윗과 같이 아무런 잘못하지 않았는데 사람들로부터 악한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한 일을 당할 때 사람은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말은 마치 불과 같아서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였다가 큰 불로 번지게 됩니다. 작은 말 한 마디가 엄청난 결과를 낳게 합니다.
다윗은 그들에 대해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시140:10)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남에게 거짓된 말로 상처를 주는 죄가 얼마나 큰 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편 141편에서 자신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3절에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상처 받은 말은 잊지 않고 기억하지만 반대로 내가 남에게 상처를준 말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 받지 않도록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고 입술의 문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4절에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였는데 자신이 악한 사람들의 말을 따라가지 않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악한 말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 자신도 그 사람들과 섞여 악한 말을 하게 됩니다. 악한 말을 하는 분위기 가운데 바른말을 하게 되면 분위기를 망치게 되고 자신이 그 무리에 따돌림을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자신이 바른말을 들었을 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기도하였습니다. 5절에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하고 싫은 말은 듣기 싫어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나쁜 행동을 해도 좋은 말을 듣기를 좋아합니다. 다윗은 그것을 경계하였습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와 간음하였을 때 나단에 와서 책망하였을 때 그는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셨다”고 시인하였고, 나단이 훗날 저주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였을 때 역시 겸손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약3;1)고 하였습니다. 선생은 많은 말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말의 실수도 많이 하게 됩니다. 선생된 자는 말에 실수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약3:2)고 하였습니다.
둘째,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 중에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나으니라”(마18:6)고 하셨습니다.
셋째, 입에 파수꾼을 세워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3)라고 기도한 것처럼 항상 말하기 전에 나의 말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고 소금을 골고루 뿌리는 것 과 같은 화목하고 은혜롭고 지혜로운 말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