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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4강시드 굳히기. 미즈타니 준의 우승.
월드투어 중에 레벨이 가장 낮은 챌린지시리즈는 우승하면 보너스포인트로 18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4점을 받을 수 있는 슈퍼시리즈와 비교하면 36점이 적은 포인트인데, 보너스포인트만 놓고본다면 최고 레벨인 슈퍼시리즈 우승 한번이 최저 레벨인 챌린지시리즈 우승 3번과 맞먹는 셈입니다. 이와같이, 챌린지시리즈는 대회 상금 규모도 작고, 우승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너스포인트도 작기때문에 평소 중국 선수들을 포함한 세계 상위권 선수들의 참가가 많지 않은데, 지금과 같이 올림픽 본선시드 경쟁하에서는 그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단1점의 랭킹포인트도 아쉬운 선수들에게는, 챌린지시리즈에 걸린 18점의 보너스포인트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것이, 일본의 에이스 미즈타니 준이 유럽으로 날아가 2번(크로아티아 오픈, 슬로베니아 오픈)의 월드투어에 참가하고, 곧바로 호주로 날아간 이유입니다. 이번주부터 일본과 한국에서 슈퍼시리즈가 2개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유럽에서 호주를 경유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대단히 부담스런 일정임에 틀림이 없지만, 일단, 미즈타니 준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까지 날아간 소기(所期)의 목적은 달성한 셈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대로, 어제 끝난 호주(Australia) 오픈 남자개인단식은 미즈타니 준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미즈타니 준은 4강에서 일본의 키즈쿠리 유토를 4-2(11-4,11-4,7-11,11-6,9-11,1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리후를 상대로 4-0(11-8,11-4,11-5,11-6)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미즈타니 준은 일주일 전 슬로베니아(Slovenia) 오픈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월드투어 개인단식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4월에 폴란드(Polish) 오픈에서 우승한 것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즈타니 준에게 이번 우승의 가장 큰 의미는 월드투어 우승 타이틀 추가의 의미보다는, 우승으로 18점의 랭킹포인트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즈타니 준은 이번 우승으로, 현재 올림픽 개인단식 4강시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츄앙츠위엔과의 격차를 더 벌린다음,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미즈타니 준과 리후의 결승전은 큰 이변없이 미즈타니 준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미즈타니 준과 리후의 역대 2번째 맞대결로, 첫 대결인 2011년 일본(Japan) 오픈 남자개인단식 8강에서는 미즈타니 준이 4-2(10-12,11-7,11-8,11-5,10-12,15-13)로 이겼고, 약 5년여만에 성사된 2번째 맞대결에서도 미즈타니 준이 4-0 완승을 거두며 역대전적 2전2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미즈타니 준의 당연 우승이 예상된 대회로, 우승 걸림돌로 예상된 자국 선수들 중에는 4강 상대였던 키즈쿠리 유토만이 2-4(11-4, 11-4, 7-11, 11-6, 9-11, 11-6)까지 가는 승부로 약간의 위기감을 안겨주었을 뿐, 나머지 2명의 선수들은 2명(모리타 유키, 진 타쿠야) 모두 0-4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늘 잘읽고 있습니다
오픈대회의 레벨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궁금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