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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난지도 주민 김동환입니다. 작년 12월 20일경 사고( 사고 발생도 신속하게 알리지도 않았고, 벙커 C유 처음 유출량을 600L 그러더니 800L, 점점 불어나지요. 결국 해경 조사 결과 5900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음) 섬 주위 인근 곳곳에 그리 많은 시꺼먼 기름이 존재하고 그 증거물은 우리가 추위와 싸워가며 수거한 기름걸레, 작업복, 장갑등 폐기물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큰 덩어리 기름은 열심히 치웠지만 돌을 들추면 숨어 있는 기름들, 모래틈의 숨겨진 기름은 꽁꽁 아직도 숨어 있답니다. 얼면 잘 닦이지도 않아 가스토치로 녹여내야 하는데 아마도 밝혀진 유출량보다 더 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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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난지도의 해당화 해수욕장, 처음에는 이렇듯 방제복도 입지 않고 기름 수거 제거작업을 하였답니다.그날이 2009년 12월 23일입니다. 이렇듯 모래 속에서 기름 작업은 그래도 수월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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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C유 덩어리뿐만 아니라 파편 같은 기름들의 어려움. 그러나 이렇듯 돌틈 사이와 굴껍질이 있는 바위틈은
사람손으로 일일이 제거 작업을 해야 합니다. |
그리 고생하여 한달도 안된 시점인 올 1월 15일경 또 다시 기름 유출 사고가 생겼습니다. 아직 난지도내의 기름을 다 제거하지도 못했는데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생겼습니다. 시꺼먼 기름은 비경도와 또 다시 난지도 해수욕장 인근의 바위까지 침투했습니다. 유류 피해의 심각성을 아는 바, 대난지도, 소난지도, 도비도 등지의 주민들이 차출 지원하여 현대 오일뱅크 인근에 있는 무인도인 "비경도"로 1월 16일 제거 작업을 하고 왔는데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시꺼먼 벙커유가 사방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사고도 YTN 새벽에 잠깐 등장하였을 뿐 주요 방송 및 신문에는 집중있는 보도가 없습니다. 또한 아이티 지진소식으로 더욱 이 사건이 유야무야 축소, 은폐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난지도 기름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 현실에 한달도 안되어 두 번째 사고가.. 참으로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집니다. |
이 정도의 작은 양은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덩어리도 결국 일일이 사람 손으로 닦아내던가, 주워내야 합니다.추운 날씨에 기름 제거 작업도 쉽지 않을뿐더러 주민들의 생계 사활이 걸려 있습니다. 아직도 나몰라라 하는 현대 오일뱅크 이하 관계 기관의 무책임한 현실을 각 매체를 통해 알려주시고 철저한 책임 소재 파악하여 더 이상의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
오늘 (1월 18일) 또 다시 대,소 난지도 주민, 도비도, 새섬, 그리고 석문면 등지의 주민들이 비경도로 기름 제거 작업을 하였습니다. 역한 기름 냄새를 맡으며 열심히 닦지만 바위틈과 모래 속, 그리고 굴껍질까지 스며든 것은 어찌합니까? 여러분의 많은 서명으로 인해 이 사건이 다시 부각되어야 합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는 계속 이어질지 모릅니다. 대형 유조선이 항시 떠 있는 난지도 해수욕장 그냥 덮어두지는 못합니다. |
여러분의 적극적인 서명과 여러 매개를 통한 홍보를 당부드립니다. 시꺼먼 기름은 이곳 섬 주민의 시꺼먼 가슴이고 추위에 얼어붙은 기름 자욱은 우리 삶의 얼어 붙은 현실이 아닐까요.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렇게 모든 것에 소홀하고 무책임하다보면 태안 보다 더한 악몽이 재연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들은 검색 사이트에서 서해안, 당진, 대산, 난지도, 현대 등 "기름 유출"을 참고 하세요. |
첫댓글 섬 생활 3개월째, 들어온지 불과 두달도 안되어 이런 사건이 터졌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무슨 스파이가 아닌가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기름 유출 사고가 생겼을때는 관광이라던가, 수산업 판매에 지장이 있어 모두들 사실 쉬쉬쉬했거들랑요. 특별히 모난짓을 하면
안되기에 섬의 여러 사진을(좋은곳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찍는것도 잘못하면 의심을 받겠구나. 생각해서 별 홍보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았답니다.
결국 우여곡절, 이 사건을 언론화하기로 결정이 나서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자 합니다. 나중에 후기도 올리겠습니다.
이런
언론이 다른 곳에 정신이 있다보니
빠른 회복 바랄 뿐입니다.
사진이 안보입니다 걱정됩니다 언론이 어디에 신경 쓰고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사진이 안보입니다. 군청이나 시청 민원 계시판에 올리세요..
빨리 회복되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어휴~ 홈페이지에 기름(?)이 떨어졌네요. 그래서 모든 링크가 깨져버렸네요. 난지도로 쓸데 없는 기름은 흘러 들어오고 우리 홈피 호스팅도 급주유했으니
이제 사진이 보일것입니다. 오늘도 역시 기름제거 작업을 하고 왔습니다. 요즘은 난지도 주위에 있는 무인도로 가고 있답니다.
큰일이네요...우리 바다가 너무곤혹을 치르네요...
남의 집일이 아니네요. 이곳도 08년 여름 해수욕장 축제기간에 유류 오염 사고가 발생해 지금도 생생하네요.사고 친*은 있어도 뒷일은 아직두 정리가 안되네요..기름 없이는 살수가 없구.....
안타까울뿐입니다......................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주민들 중 40여명이 서울로 상경하여 집회를 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난생처음 피켓이며 구호까지 외치며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왔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평화롭게 마을 사람들과 살고 싶은데 마치 먹는 음식에 기름을 무려 한달 사이 두번이나 뿌려 놓고 오리발을 내미는 저들의 횡포를 알리며 재발 방지를 원하고 싶은거지요.
여러분들께 기름 자원봉사를 원하는것도 아니고 성금도 아닙니다.여러분들이 혹시 어느곳이든 기름 유출에 관한 기사가 떠 있을 때 관심있게 댓글을 써 주셔서 대기업들이 이 생태및 현실을 직시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치적인것 전혀 관심없고 또한 잘 몰라요. 무슨 자리를 원하는것도 없고요. 그냥 조용히 병치료도 하며 소박하게 살려고 하는데 바지락,굴도 못케고, 민박손님도 못받고 그냥 지나치려 하니 답답하고 해서... 이렇답니다.에구구~~
고생이 많으십니다. 관련기사가 있을때마다 작은 성원의 마음을 담겠습니다.
지난번 삼성중공업 기름 유출때 불과 50억에 불과한 배상금 판결을 되짚어봅니다. 실제 피해액 수준인 몇천억의 배상금을 때려야 관련기업들의 실질적인 유출 방지책이 마련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얼마전 대재앙 기름 유출 카페(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기름 작업 많이 했던 자원봉사팀)및 여러 단제에서 이번 난지도 연안 기름 작업을 도와 주셨고요. 오늘도 난지도 인근 비경도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작업 후 배를 타기전 모래사장에서 기름덩이가 덮힌 부분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덮어 놓은듯한... 날씨가 좋으면 또 다시 제거 작업을 가야지요.
고양사람님처럼 이러한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언론등 관련기사 댓글등을 꼭 달아 주시는것도 저희를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것이 앞으로의 또 다른 기름 유출을 막는 또 다른 자원봉사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름유출 꼭! 막아야 하는 일인데요. 자원봉사자가 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그리고 사고를 낸 업체에게 그에 상응하는 배상을 꼭! 해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