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도 목사님을 사모하고 그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영에 속한 삶을
살고자 애쓰는 모든 분들께 기쁜 소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용도목사전집이 1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본 전집은 이용도 목사님에 관한 거의 유일하고 포괄적인 자료로서,
그를 사모하는 분들과 연구하는 분들께는 소중한 그의 유산입니다.
그가 살았던 1930년대의 혼란과 암울함은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형태를 달리하여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 분은 지금 우리에게
주님의 은혜와 내세에 대한 소망을 피를 토하며 설교하십니다.
숨겨졌던 한국기독교의 위대한 인물이 많은 교인들에게 바로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본 전집의 출간에는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임인철 권사님께서
제공해주신 자료와 격려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전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안문화 올림
『이용도목사전집』(제2판)
이용도(李龍道, 1901~1933), 그는 4번의 투옥으로 3년여의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였고, 주를 향한 열정을 천부적 감성으로 표출했던 시인이었고, 진리와 사랑을 외치며 수천 군중을 자복시켰던 부흥사였다. 더불어 세상은 그를 신비주의자, 영성가, 교회개혁가로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예수에 미쳐, 예수를 살려고 몸부림치던 예수의 사람이었을 뿐이다.
1930년대, 일제의 억압 아래서 민족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절망감과 무력감만이 팽배했던 시기에 영적 각성을 통한 교회 부흥운동이 이 땅에 일어났고, 그 선두에는 이용도 목사라는 인물이 위치하고 있다. 그는 송도 한영서원에 다니던 시절에는 독립운동에 매진했던 뜨거운 가슴의 청년이었다. 감리교 협성신학교에 입학했으나 폐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몰렸고, 하나님의 은혜로 소생한 후에는 영적 독립운동과 교회의 갱생부흥을 위하여 뜨겁게 외쳤던 사자였다.
그는 암울한 현실 가운데 있던 성도들로 하여금 내면적, 내세적 소망을 확신케 하고, 기도와 체험과 성령충만을 통한 영혼구원을 강조함으로써 침체된 교회에 큰 부흥을 가져왔다. 그의 필사적 기도는 사탄을 물리쳤고 그의 초인적 설교는 영혼으로 전달됐다. 수 백리 길을 밤낮으로 걸어 몰려든 수 천의 성도들은 그의 음성에서 천군천사의 합창소리를 들었다. 울며 부르짖고 찬송하던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그의 집회는 이후 한국 부흥집회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학보다는 삶, 형식보다는 은혜, 제도보다는 사랑의 은사를 강조했고, 기성 교회의 잘못된 원인을 성령 받지 못한 탓에 있다고 비판하며 회개를 촉구하였다. 이러던 중 기성 교회의 반발과 몰이해로 이단 시비에 휘말려 1933년 감리교단을 떠났다(1999년 3월 명예복직). 한국인의 토속적 심성과 융화된 그의 신앙을 바탕으로 토착 교회인 예수교회를 창립한 후 33세의 짧은 생을 마쳤다
문학적 소질이 특출했던 그의 면모는 종교, 역사, 예술의 세계를 유기적으로 어우르고 있는 그의 글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의 글들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한 감격과 생명력을 주고 있다. 이 글들은 변종호 목사의 필생의 노력으로 후세에 전해졌다. 그는 이용도 목사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이용도목사서간집』을 처음 발간했고 이후 일기, 저술집, 연구논문 등을 50여 년에 걸쳐 발간해왔고 1986년 『이용도목사전집』 (10권)을 내놓았다.
이번 2판은 전5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934년판 서간집에만 게재되었던 편지들과 선교사 피터스 목사가 저술한 이용도 목사 전기 ‘Simeon, a Christian Korean Mystic’을 추가시켰고 본문의 인물에 대한 소개도 곁들여, 이용도 목사와 그가 처했던 상황에 대한 독자의 이해의 폭을 확장시켰다.
제1권 서간집 “苦는 나의 先生” 이용도 지음/변종호 엮음/327면/12,000원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을 끊어버리고 다만 당신과 당신의 십자가 밖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불구자로 만들어 주옵소서.” 교인, 동료, 가족들에게 전하는 이용도 목사의 믿음과 사랑의 면려는 고난 가운데 체험하는 주의 은혜와 깊은 일체감에 대해 일깨운다.
제2권 일기 “貧은 나의 愛妻” 이용도 지음/변종호 엮음/275면/10,000원
“주여, 아주 나라는 관념을 없이하여 주소서. 그리고 나의 속에 오로지 주님만이 살아 움직이어 내가 움직이게 하옵소서.” 시를 쓰듯 기록한 깊은 영의 외침.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가운데 임하는 주의 위로, 영과 육, 은혜와 심판에 대한 그의 신앙과 사상을 만난다.
제3권 저술집 “卑는 나의 宮殿” 이용도 지음/변종호 엮음/335면/10,000원
“오 주여, 나를 당신의 겸비의 끈과 은혜의 사슬로 매어주시므로 당신께서 어디로든지 끄시옵소서. 나의 육은 죽여주시고 나의 영이 주님과 더불어 교통하게 아옵소서.” 그의 설교집, 장년용 공과, 어린이용 신앙위인전, 주일학교 공과, 성극집 등을 통하여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그의 종교관, 역사관, 예술관을 대한다.
제4권 전기 “是無言, 말없는 것이 옳다” 피터스, 변종호 지음/217면/10,000원
“초대 교회에는 열정의 사람 시몬이 있었고, 조선 교회에는 열정의 사람 시무언이 있었다. 주님, 우리 가운데 열정과 지혜를 지닌 주의 사자를 다시 한 번 보내소서.” 미국인 선교사 피터스 목사의 신비한 조선의 인물에 대한 경외와 애정의 기록. 변종호 목사의 이용도 목사에 대한 총체적 평론.
제5권 추모집 “思慕의 歲月” 변종호 외 지음/286면/10,000원
“목을 찢고 가슴을 깨쳐서 외치는 그의 결사적인 몸부림, 모든 광경은 이미 지상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찬송은 천군천사의 소리였고, 음성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의 초인적 설교, 성령이 역사하던 집회들, 통회하는 수천 군중의 모습. 이단 시비에 얽힌 고난. 그리고 그의 일상 생활과 죽음에 관한 지인들의 회고와 간증.
첫댓글 공지로 올렸습니다. 이용도 목사 전집이 널리 보급되어 한국 교회에 영적 쇄신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카페 운영자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introduction of pastor Yi Yong Do's books. Shalom. Righteousness, Peace and Joy be with all in the Holy Spiritl. Amen;.
감사합니다. 영문으로 댓글 읽으니 느낌이 색다릅니다.
이용도 목사님의 전집을 구할 방법이 없네요.
감사합니다...얼마나 찾았는지....ㅠㅠ
관계자 분들께 말씀 드렸는데 남은 책도 없고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출판 사업도 접은 것 같네요...안타깝지만 신학대학 도서관에서 찾아 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