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해 진시황 유물전 등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그 명성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드는 전시회가 성행 중인 가운데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다. 올해는 피카소가 죽은 지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를 기리는 기념 전시회가 전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에서도 두 개의 작품전시회가 비슷한 시기에 개최돼 미술 애호가 및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호암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피카소의 예술과 사랑'전이 먼저 그 시작을 알렸다.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인 1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피카소와 사랑 그리고 전쟁'전이 뒤를 이었다.
특히 '피카소와 사랑 그리고 전쟁'전에서는 살아 생전에 피카소가 사귄 여인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작품에 어떻게 투영됐는지를 자세히 볼 수 있게 꾸몄다.게다가 한때 공산주의에 심취했고 휴머니스트로 유명했던 그가 전쟁의 본질을 담은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그의 판화 100점을 비롯해 에스키스(작가가 작품구상을 정리하기 위해서 행하는 밑그림을 말한다) 40점 등이 오는 8월 25일까지 전시된다.(Tel:736-6347)
수익금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할 예정인 화제의 전시회 '피카소와 사랑 그리고 전쟁'전을 찾아가 그의 혼이 살아숨쉬는 작품들을 생생하게 담아봤다. 스포츠서울닷컴│손현석기자 ssonton21@
 작품명: 꿈 피카소가 자신의 네번째 연인이었던 마리테레즈의 사랑스러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얼굴 윗부분은 남자 성기를 상징하고 있다.
 작품명: 아비뇽의 처녀들 피카소의 대표작 중에 하나. 가운데 여자 두명의 얼굴은 자신의 얼굴이 형상화되어져 있고 나머지 두명은 괴물의 형태를 띤 특이한 작품이다.
 작품명: 거울 앞에 선 아가씨 거울을 통해 여인의 허영성과 이중적 양면성을 보여주는 수작.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사진 위). 차례로 나열된 그의 에스키스들에는 거장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진다.(사진 아래). 전시장을 방문한 오윤석씨(32)는 "평소 피카소의 작품을 볼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러던 차에 이번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달려왔다"며 "섬세하고 복잡한 그의 내면세계를 이렇게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작품명: 게르니카 피카소의 불멸의 대표작. 1937년 독일 나찌에 의해 폭격당한 스페인의 게르니카 지방의 사람들의 억울한 죽음을 달래기 위해 만든 반전 작품이다.
 작품명: 안락의자에 앉아있는 올가 자신의 세번째 연인이었던 올가를 그린 것이다.
 피카소의 첫번째 연인 페르낭드 올리비에와 두번째 연인 에바 고우에 그리고 세번재 연인 올가 골로바의 사진. 이외에도 네번째 연인부터 마지막인 일곱번째 연인의 사진이 모두 전시돼 있다.
 작품명: 팔레트를 든 자화상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작품명: 한국에서 일어난 학살 6.25 동란인 한국 전쟁이 일어나던 당시 황해도 신천에서 대규모 학살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린 작품이다.

피카소의 예술철학 중 전쟁과 관련된 평화주의 정신이 깃든 작품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물을 관람객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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