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월은 흔히 '끝과 시작이 교차하는 달'이라고 불린다. 각종 졸업식과 입학식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기 때문이다. 물론 연예계에도 학업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분주한 스타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점점 연예인들의 데뷔 연령이 어려지면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하는 학교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올해 2월 졸업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치는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우선 대학을 졸업하는 연예인은 하지원(28)
권오중(36) 고(故) 김형은(26)이 있다.
1997년 단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하지원은 쉴 틈 없었던 연예 활동으로 무려 입학한지 10년만에 학사모를 쓰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하지원은 소속사를 통해 "그간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는데 늦었지만 내 힘으로 졸업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탤런트로 이름을 알리기 전 홍익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후 다시 서울 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 지난 3일 졸업과 함께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권오중은 최근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2002년부터 자원 봉사단체 '천사를 돕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해 활발히 활동중이다.
한편, 안타까운 졸업을 맞는 연예인도 있다. 지난 1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개그우먼 고(故) 김형은은 오는 15일 모교인 동국대 영화영상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는다.
김형은은 학점은 모두 이수했지만 졸업작품을 제출하지 못해 학칙상으로는 졸업요건에 미달되지만 학교측의 배려로 학위를 받게됐다.
대학졸업 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석사학위를 받는 연예인도 있다. 한글 연구가로 잘 알려진 개그맨
정재환(46)은 오는 26일 성균관대 사학과 대학원에서 '
이승만 정권 시기
한글 간소화 파동 연구'란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다.
한글문화연대 부대표도 맡고 있는 그는 "가능하면 공부를 계속해 한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하고 성인 대열에 합류하는 연예인은 탤런트
고은아(19)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19)가 있다. 7일 양재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은아는 장염으로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지드래곤은 졸업 후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진학해 학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할 전망이다.
연예인들의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면서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모습도 종종 눈에 띈다.
소녀 모델 우리(16)는 7일 서운중학교를 졸업했고 작년 KBS '
황진이'로 시청자들에게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아역탤런트
심은경(13)도 언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된다.
[올해 졸업하는 연예인들. 하지원, 권오중, 김형은, 심은경.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KBS]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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