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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웅석]왕산단맥종주(완)
왕등재, 왕산, 봉화산(산청)-가야의 구형왕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여 왕산이라 하였으며 조선의 신의 유의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허준의 동의보감이야기와 산청한의학박물관 등을 품고 있는 산줄기 종주를 하다 쌍재에서 왕산 정상까지는 죽음 그 자체였으니 지난한 단맥산행이로구나
사람이 게을러빠져서 지난 여름에 다녀온 산행기를
해가 지난 이번 겨울에서야 답사기로 올리오니
답답한 겨울 지리산의 초록 세상을 구경한다고 생각하시고
지리산의 자연을 부족하니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일 : 2022. 6. 19(일) 맑음 0시30분부터 21시30분까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산청
영진5만지도 : 480, 454, 45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간이 지리산 천왕봉에서 대장정을 마치고 그 소임을 넘겨받은 웅석지맥이 중봉 하봉을 거쳐 독바위 쑥밭재 외고개를 지나 오른 왕등재(990)에서 웅석지맥은 웅석봉으로 향해 달려가고 한줄기가 산청군 금서면내를 동서로 나누며 북쪽으로 분기하여 오봉리와 수철리를 넘는 임도고개 윗고동재(550m, 2.2km)-△590봉(0.5/2.7)-600.7봉(0.2/2.9)-641.4봉(0.6/3.5)-임도고개 쌍재(큰재, 530, 0.8/4.3)-왕산(△925.6, 1.4/5.7 )에서 동쪽으로 필봉산(858.2)을 떨구고 북진을 해 망바위(900둔덕, 0.9/6.6)-60번국지도 툽뒤재(310, 1.7/8.3)-봉화산(봉수대, 527.4, 0.9/9.2)-500.2봉(0.5/9.7)에서 북서방향으로 이어져 내동고개(240, 1/10.7)-340봉(1.3/12)-선바위산(286.6, 0.7/12.7)-도로(120, 0.9/13.6)을 지나 산청군 생초면 상촌리 반야봉이 발원지인 엄천강이 남덕유산이 발원지인 남강을 만나 경호강이 되는 곳(120, 0.3/13.9) 에서 백두봉화삼봉지맥 끝자락을 바라보며 그 끝나는 약13.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왕산 봉화산을 지난 500.2봉(0.5/9.7)에서 북동방향으로 이어져 봉화재(350, 0.7/10.4)-대포리평촌리고개 도로(240, 0.7/11.1)-초산재(200, 0.5/11.6)-중부고속도로(140, 1.3/12.9)를 지나 산청군 생초면 갈전리 갈전마을 봉화산 전위봉인 500.2봉이 발원지인 대포천변 (120, 0.7/13.6)에서 끝나는 약1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나는 봉화산 지난 중계소 있는 갈림봉에서 현지 여건상 1안으로 가지 못하고 2안으로 진행하였으나 1안으로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백두웅석]왕산단맥궤적1
[백두웅석]왕산단맥궤적2
진행경로
산청군 수철리 고동재-윗고동재-왕등재-분기점-왕등재-△590봉-600.7봉-641.4봉-임도고개 쌍재(큰재)-왕산-망바위-60번국지도 툽뒤재-봉화산(봉수대)-500.2봉-봉화재-대포리평촌리고개 도로-초산재-중부고속도로 평촌교를 지나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평촌마을 대포천변
등로상태
분기점에서 5급길이 윗고동재까지 이어지다 이후 지리산둘레길 산책로를 따라 쌍재까지 이어지다 쌍재에서 왕산까지는 길없는 원시적인 능선 왕산부터 갈림길가지는 3급산책로 이후 4습길로 임도까지 이어지다 경운기길로 캠핑장까지 이루 길 없다가 도로따라 툽뒤재 봉화산을 지나 중계소 갈림지범까지는 도로따라 오르고 이후 길흔적이거나 5급길로 가다 봉화재부터는 도로따라 끝까지
독도 등 주의사항
분기점 찾아가는길과 쌍재서 왕산까지와 망바위에서 툽뒤재를 지나 봉화산까지 진행방법을 주의해야함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 포장도로를 따라 고동재에서 내려 도로공사중이라 임도를 따라 걸어서 올랐으나 지금은 아마도 수철리고개까지 포장이 되었으므로 자가용도얼마든지 오르내릴수 있을 것이다 수철리고개에서 분기봉인 [백두]웅석지맥 왕등재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한 후 뒤돌아 왕산단맥을 따라 끝까지
왕등재(990) : 산청군 금서면, 삼장면
왕산(925.6) : 산청군 금서면
봉화산(527.7) : 산청군 생초면, 금서면
구간거리 : 19.5km 접근거리 : 3,6km 단맥거리 : 13.6km 기타거리 : 2.3km
구간시간 21:00 접근시간 3:20 단맥시간 8:00 기타시간 1:50 휴식시간 5:35 잠잔시간 2:15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어제 밤 남부터미널에서 21시10분에 출발한 버스가
산청에 3시간만인 0시10분에 도착했는데
미리 예약한 기다리고 있어야할 택시가 없다
나중에 알고보니 산청에는
순번을 정해놓고 하루에 2명이 24시간 영업을 한단다
내가 내린 그 시간대에 2명이 다 영업중이었던 것이다
조금 기다리니 택시는 왔고 막바로 타고
수철리에서 방곡리를 넘어가는 고개로 올라갈때까지 가다가
못가시겠으면 아무데나 내려달라고 했다
그길이 나는 임도길인줄 알았는데
처음에는 2차선 도로로 깨끗이 포장이 되었고
1차선 콘크리트포장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고동재에 이르니 웬 휴게소가 있으며
각종차에 부침개 등 안주류에 라면 등 식사류 거기다 막걸리까지 팔고 있으며
고동재샘물이 돌확에 풍족하게 차고 넘친다
그 다음 2차선은 될 너른 포장도로가 오르고 있으나
입구에 공사중 통행금지 안내판이 있어
이 기사님 올라갈수 없단다
이래서 랜턴 불빛에 의지해
포장임도길로 왕산단맥 답사길에 오른다
390
고동재 : 00:30 00:50출발(20분 휴식)
달빛은 교교하고
그 너른 2차선 같은 도로가 한없이 오르더니
비포장도로가 나오면서 포장준비중이다
아직 공사를 시작도 안한 상태다
바로 그것 때문에 통행금지란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절대로 위험하지 않다
아마도 자기네들이 공사할 때 차량소통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포장이 끝나고 양생하는 기간만
바로 그 공사시작점부터 통제를 하면 될일이지
몇km나 떨어진 머나먼 곳에서 통제를 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같다
욕나온다 욕나와~~~
그 고개에서 왕산쪽으로 있는 나지막한 산줄기 일부가
아마도 지리산둘레길제5구간이라고 한다
거대한 장승이 있고
자동방송시설에서 방송을 하는데
내귀가 잘못 되었는지 알아들을수가 없다
웅석단맥 왕등재로 올라가는 길은 그 어디에도 흔적도 없다
방곡리쪽으로 살짝 넘어가다
짧은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초지를 즈려밟고 올라간다
559, 1.4
수철리방곡리고개 윗고동재 : 1:20
처음에는 길이 없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뒤엉켜 올라갈수 없을 것 같았으나
그런 구간이 지나고 길 흔적이 나오는가 싶더니
키큰나무 숲길이 되면서
키를 넘는 산죽 밑으로 길 흔적을 잘 찾아서 오르다보면
5급 그럴듯한 길이 이어진다
거칠은 암릉구간이 수시로 나오고
길은 살짝 살짝 비켜서 오르는데 조금은 위험하지만
조심만 하면 별탈없이 오를수 있다
그런데 특용식물이 자라는지
독나방 같은 것들이 독을 날리는지
눈이 따가워 진행을 할수 없어
퍼지르고 앉아 물로 눈알을 세척하고 오른다
초장부터 난관이로다
(15분 치료)
거대한 암릉 850둔덕 : 2:50 2:55출발(5분 휴식)
우로 넘어가
거대한암릉에서 좌로 오른다
993.8봉을 넘어 : 3:45 4:00출발(15분 휴식)
길이 없어지는 것 같으나
산죽사이 길흔적을 잘 찾아서 오르면
왕등재 정상인 990봉이다(3.2) : 4:20
웅석지맥이 이리로 해서 연결이 되어야함에도
실제로는 웅석지맥길이 남쪽 사면으로 연결이 된다
그래서 길은 없지만 990둔덕을 하나 넘어서
적당히 잠시 내려가면
970안부 웅석지맥이나 태극능선을 하면서
보통 왕등재라고 명명하면서 다니는 목책난간줄이 있는 곳에 이른다
좌우로 좋은 길이 웅석지맥길이다
왕등재 분기점을 확인했으니
이제부터 뒤돌아서 왕산단맥 답사길에 오른다
접근하는데 3,6km 무려 3시간20분 정도가 걸렸다(1시간10분 휴식 별도)
평소때 2배 가가운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래가지고서야 원 오늘 답사나 하려는지 걱정이 된다
970, 3.6
왕등재 분기점 : 4:40 4:55출발(15분 휴식)
좌로 목책을 넘어서
그대로 뒤돌아 수철리방곡리고개까지 가야한다
날이 새오고 랜턴을 끄고 내려가니
그렇게 홀가분해 질수 없다
990둔덕 : 5:05 5:10출발(5분 휴식)
길 흔적이 나오고 짙은 숲속이라 일출은 조망 꽝이다
990봉 : 5:15
좌로 내려가다
둔덕 하나 넘어 산죽을 오르면
뾰족한 993.8봉(4.1) : 5:30
조금은 위험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을 내려가다
본능선에 이른다(880, 4.5) : 5:55
거대암봉850둔덕 : 6:00
810m지점 바위위에 V자소나무가 나오면 : 6:10
잠깐 뒤돌아서 좌쪽 능선이 아닌 곳으로
길은 없지만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는데
나중에 길 흔적이 나오고
바위벼랑이 나오면 좌로 급경사 바윗길을 기다시피 내려간다
좌쪽 바위벼랑 너머로 웅석지맥과
지리주능선이 조망이 좋다
690
바위전망대 : 6:25 6:35출발(10분 휴식)
키를 넘는 산죽밭 : 6:45
길을 놓치면 개고생이니 주의해야하고
지리산환종주131km 표시기 하나를 보게 되는데
도대체 지리산환종주 즉 원점회귀로 131km 되는 경로를
어떻게 그려야할까 싶다
물론 어거지로 그리면이야 그리겠지만
자연스럽게 환종주가 되는데 바로 이리로 그려진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장항리를 기점 종점으로 삼고
선바위봉 봉화산 왕등재 천왕봉 만복대 고기리
고남산 삼봉산 화장산으로 원점회귀하는 산줄기를 그냥 하긴 아까워
지리산환종주라고 이름을 지어서 답사를 한 것 같다
올라올 때 4시간 걸린 곳이
내려갈때는 2시간에 내려갔다
550, 5,5
수철리방곡리고개 윗고동재 : 7:00
이제부터는 드너른 산책로
너른 돌계단을 오르면서
지리산둘레길 제5구간을 이어서 간다
하여간 지리산 산줄기를 하면서
본의아니게 지리산둘레길 맛을
여기저기서 조금씩 보고 다닌 것 같다
571봉 : 7:05
길은 3급 산책로 돌계단을 내려가
둘레목이 있는 묵은 십자안부 : 7:10
암릉을 우쪽 사면으로 올라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너러바위 천만길 벼랑에서
좌로 방곡계곡 건너 지리주능선이 한없이 멀리멀리 내빼고 있다
이를 두고 숨막히는 산줄기의 질주라고 표현을 하면 될 것 같다
마눌이 싸준 유부초밥과 포도로
지리주능선과
당겨본 아름다운 방곡계곡 모습
웅석지맥 산줄기
그리고 백두대간을 숨막히게 바라보면서
천만길 바위벼랑위에서 간단하게 열량을 보충한다
배낭 붙잡고 잠간 눈을 감았는데
45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버렸다
590암봉 둔덕(6.1) : 7:30 8:45출발(30분 휴식, 45분 잠잠)
600.7봉(6.4) : 8:55
아름다운 나리꽃
산불감시초소와
오래전에 경상대학교에서 설치한
판독이 힘든 나무안내도와 유래판이 2개나 나오는데
좌쪽으로 있는 안내판은 천왕봉 등 지리주능선을 설명하고 있고
우쪽으로 있는 안내판은 왕산으로 흐르는 조망을 설명하고 있다
가야할 왕산이 하늘에 떠있는 멋진 모습과
우쪽 뾰족한 봉우리가 붓끝처럼 뾰족하다고 해서 필봉산입니다
좌로 지리주능선 좌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
중앙 제일 높은 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
좌로 저멀리 성스러운 모습으로 구름을 휘감고 거두고 있는 천왕봉을
유감없이 바라볼수 있는
천하의 조망처 개활봉인 641.4봉(6.8) : 9:10 9:20출발(10분 휴식)
560ㅏ자안부에 지리산둘레목이 나오고
우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지리산둘레길이다
ㅏ자안부 : 9:30
각목계단도 내려가고
너른 경운기길로 둔덕을 넘어
둘레길 하는 산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하면서
쌍재(큰재)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좌쪽 쌍재동 화계리로 내려가는 것이
지리산둘레길제5코스를 이어가는 길이고
좌우 임도를 따르는 길이 동의보감길7.12km이란다
좌로 내려가면 유의태약수터5.33, 구형왕릉6.21
동의보감길10.27
올라가야할 곳으로 지리산둘레길을 하는 양반의 차량 한대가 서있고
풀 무성한 묵은 길로 들어가야한다
530, 7.7
임도 십자안부 쌍재(큰재) : 9:40 9:45출발(5분 휴식)
이곳 일대는 가야의 구형왕과
조선의 신의 유의태와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고
산청한의학박물관과 구형왕릉과 유의태약수터를 이어주는 등산로가
왕산 일반등산로로 개방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 왕산 오름길은 가시풀 풀무성한 수종갱신지로
관리를 하지 않아 길은 없어져버렸고
9:50
무릎까지 빠지는 가시풀 넝쿨 등을 헤치며
뜨거운 뙤약빛을 그대로 받으며 헉헉거리는 모습이
내가 나를 생각해도 안쓰럽다
580.7봉 : 10:10
가시풀은 여전하고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이 없는 드너른 평원 560안부 : 10:20
그런 완만한 곳을 오르며 산딸기 싱아 고들빼기 천국이 나오며
산딸기와 싱아를 따먹어가며 상태좋은 연한 고들빼기 꺾어 챙기고
그런 곳을 지나면 절벽같은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는데
각종 나무와 풀 등 심지어 흙까지 붙잡고 통사정하며 오르다보면
제법 뚜렷한 5급길이 나오지만
절벽같은 급경사를 기어오르는 것은 똑같다 징글징글하다
산딸기천국이 나오고
따먹어가며 오르다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의미없는 30분이 휘리릭 지나가고 말았다
(30분(잠잠))
점점 풀이 적어지더니 잣숲으로 오르는데 길은 없다 : 11:05
거의 절벽같은 급경사를 나무나 돌이나 지지물을 붙잡고 오르는데
마땅한 지지물이 없을 경우
손갈고리를 만들어 흙을 찍고
순간적으로 힘을 받아 한소끔 올라채기를 반복한다
만약 힘을 덜받아 미끄러지기라도 하는 날엔
온몸이 성치 않을 것이다
천만다행인 것은 바위능선이 아니라는 점인데
만약 그 경사도가 바위라면 거의 직벽인 암릉을 올라가는 것이므로
능선으로 답사하는 것은 포기해야할 것이다
(10분 휴식)
그고생을 하며 오르다보면 길 흔적이 나오고
5급길이 나온다 참 뜬금없다
천하의 조망처인 거대한 암릉이 나오고
우로는 드너른 향양계곡 건너 웅장한 정수지맥 산줄기 ,
그리고 하늘에 떠있는 웅석봉
뒤돌아본 왕등재 천왕봉
이어지는 백두대간 반야봉 노고단
삼정산 바래봉 고남산
780, 8.6
암릉 : 11:55 12:15출발(20분 휴식)
다시 가시덤불 풀밭(790, 8.7) : 12:10
우쪽으로 보이는 거대 암봉인 아름다운 필봉산을 바라보며
바윗길을 팔자에 없는 릿지등반을 하는데 엄청 위험하다
더구나 큰배낭 무게 때문에 더욱 더 위험하다
거대암봉870봉 둔덕(8.8) : 12:45
길은 없다 팔자에 없는 릿지로 진행하다가
능선으로는 올라갈수 없어
바위절벽을 우쪽으로 뿌리채 돌아올라
860안부 : 13:00 13:05출발(5분 휴식)
5급길이 나오고 거대 암봉을 올라서면
너른 바위위 정상석과
"산청21 복구"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고
이정목겸 정상목에 여기는 왕산, 온길 큰재(쌍재)1.5,
직진 유의태약수터2.08, 구형왕릉3.6, 망경대1.99
아무런 표식은 없지만 우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면
빤히 보이는 거대한 암봉인 필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당겨본 거대한 암봉 필봉
이정목에 올라온곳이 큰재(쌍재)라고 친절하게 방향지시판이 있지만
나같이 산줄기를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내려서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사람이 다닐곳이 아니고 짐승도 다닐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왕산의 일반등산로는
향양리 한의학박물관에서 필봉산을 거쳐 왕산으로 올랐다가
구형왕릉으로 내려가거나 역으로 다니는
일반등산로를 따라 산행하는 사람들이 거의 100%라고 보면 된다
가야의 구형왕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여 왕산이라 하였으며
조선의 신의 유의태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허준의 동의보감이야기와
산청한의학박물관 등을 품고 있는 산줄기 종주를 하다
쌍재에서 왕산 정상까지는 죽음 그 자체였으니
지난한 단맥산행이로구나
고민을 좀 한다
여기까지 온것 필봉산을 갔다가 오느냐 마느냐인데
시간상으로 오늘 일정이 빠듯해 그냥 눈으로 간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왕산 대왕님들께 고시레도 하고 열량을 보충하고 있는데
왕개미 한마리가 초밥속에서 죽어서 나온다
먹이활동을 하는 개미는 자주 보지만 죽은 개미는 처음이라
이게 뭔가 싶다
혹 빨리 보았더라면 살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925.6 9.2
△왕산 : 13:15 14:20출발(1시간5분 휴식)
왕산 정상석에 인사 한번 더 드리고
위 사진과 같은 표시기 다는 문화가 언제나 없어지려나
나도 다녀갔다는 표시기 용도와는 완전히 다른 용도로 사용된 표시기들
무당집 용마루도 아니고 그러네요
이후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5분 정도 가다가
안부 비스므리한 곳에서
이정목이 있는 ㅓ자길 : 14:25
910.2 살작 오른곳 : 14:30
이정목에 ㅓ자로 내려가면 유의태약수터1.6, 구형왕릉3.12
직진 동의보감촌(불로문?)2.9
900
ㅓ자길 : 14:35
우쪽 천만길 바위벼랑위 멋진 소나무가 아래 평상이 있고
망가진 왕산개념도와
개념도석이 있는 쉼터 : 14:40
ㅓ자길 지나
돌들이 널린 900둔덕에 이르니
이곳이 소왕산 이라는 정상석판이 바위에 박혀있는데
이곳은 봉우리가 있는 곳이 아니고
그저 내려가는 능선상 그저 살짝 오른곳 바위에
봉도 아니고 산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왕산이라는 정상석이 있으니
이런 웃기는 일이 어찌 일어난단 말인가
혹시나 무슨 대라면 이해가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대치고는 너무 작아서 또 문제다
900 9.9
잘못된 소왕산 정상석 : 14:45 14:50출발(5분 휴식)
잠깐 뒤돌아가서 좌쪽으로 내려가다
철모르는 진달래가 방긋거리고
둔덕을 넘어서 우쪽으로 약초타운으로 내려가는 5급길을 발견하면
그리로 내려가도 되고 조금 더 직진해도 된다
상대적으로 나쁜 ㅏ자길 : 14:55
철없는 진달래는 만개하여 가는 길이 화사하고
망바위 정상석겸 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르고
우로 몇m가면
천만길 바위벼랑위 목조작은 망바위전망대가 나오고
정면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나즈막한 봉화산쪽으로 곤두박질치고
우로는 산자락이 모조리 어느 휴양지같은 건물 등 시설물들로 넘쳐난다
바로 동의보감촌이다 어마어마한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다
우로 더 돌아 보면 결국 뒤돌아보면 왕산에서 필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필봉산의 거대한 암봉이 멋드러진다
해는 떴으나 가스가 잔뜩 끼기 시작하니
아쉽게도 이세상은 흐릿해 보인다
900둔덕 망바위전망대 : 15:00 15:05출발(5분 휴식)
직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좋은 길은 이어지고
우쪽으로 가는 길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지만
890, 10.2
ㅏ자길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조금 더 가면 갈림길에서 우쪽길로 내려가도
나중에 ㅏ자길로 내려간 두길은 만나서
산책로를 따라 한없는 각목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갈림길 이정목 우쪽 한방내려가는 길이고
나는 좌쪽으로 간다
840, 10.3
갈림길 : 15:20
드디어 더가서 갈림길에서 우쪽길로 내려간
산책로 같은 3급길을 만나 ; 15:40
끝없는 각목계단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다
죽어있는 소나무를 이고 있는 커다란 바위를 잘 살펴보면
그 척박한 바위위에서 살아남은 소나무라
생명이란 것이 어찌 경외스럽지 않으리요!!!
640, 10,7
큰바위 : 15:50 16:05(15분 휴식)
좌로 횡단하듯이 내려가
ㅓ자길 자갈깔린 임도종점에 이르고
480(11.1)지점 임도종점 : 16:20
부드러운 길을 시나브로 내려가면
수많은 표시기들이 난립한 좌우로 가는 임도길에 이른다
이정목에 좌우 어디로 가든 동의보감길이고 직진하면 왕산정상2.41
410, 11.5
좌우로 가는 임도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여기서 좌우 어느쪽으로든 임도를 따르는 것이 등산로지만 마루금은 아니므로
좌쪽으로 잠간 가면 망가진 안내판이 2개가 있다
바로 그곳에서 우쪽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보이면
그리로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이다
휴롬산책로라는 길을 만나고
가야할 이제는 높아만 보이는 봉화산을 보면서
드너른 잔디밭 커다란 박물관이나 회의실이거나
캠핑장 같은 커다란 건물들이 있는 곳에서
좌쪽 포장도로로 길따라 내려가면 엉뚱한 곳으로 내려갈수 있을 것 같아
우쪽 초록색 잔디밭 드너른 캠핑장으로 내려가
봉화산을 바라보며 좌측 끝으로 나가면 철울타리 끝이 나오고
키큰 가시풀 등 등이 무성한 곳을 조심스럽게 헤치고 내려간다
캠핑장 끝 : 16:50
절개지 절벽같은 곳이 나오면 조심해서 내려가다
우쪽으로 내려갈수 있는 곳을 잘 찾아서 내려가면
묘지가 나오고
묘지오르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4차선도로 60번국지도를 만나고
좌쪽으로 잠시 오르면
삼거리길
우쪽 태양광발전소 옆으로 오르는 1차선도로까지 사거리길인
툽뒤재에 이른다
드너른 평지공터에 있는 정자에서 쉬었다가
일어난다
이곳에서 우쪽 1차선을 따르다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길 흔적도 없고 가시 잡목 풀 오만가지 밀림을 이루고 있어
올라갈수 없다
310 12.5
툽뒤재 60번국지도 : 17:00 17:10출발(10분 휴식)
그래서 도로따라 약300M 정도 가다가보면
우쪽으로 올라가는 1차선포장도로 절개축대에
이 임도를 따라 2km를 오르면 봉화산 봉수대라고 한다
바로 이 임도를 따라 봉화산으로 오르는 수밖에 없으니
그리 오른다
320, 12.8
봉수대입구 : 17:20
길이 좋으니 왜 그리 졸리냐
배낭베고 누웠더니 1시간 2시간은 순식간에 강탈당하고도
온몸이 풀어져 운신을 못하겠다
바람까지 한점도 없어 지탱하는 것이 내가 생각홰도 신기할 따름이다
(1시간 잠잠)
삼거리길에 좌로 오르면 봉수대 이정목이 나오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개한 임도길을 오르며
삼거리 이정목에
우쪽으로 0.2km 오르면 봉수대라고 한다
500 14.2
임도삼거리 : 18:35
커다란 암봉을 지나 좌쪽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고
깍아놓은 바위가 마치 흑요석같은 윤기나는 까만 바위들을 지나
소나무 한그루가 마치 그늘을 만드는 양산과 같이 멋드러진
봉화산봉수대가 있는 드너른 공터 입구가 나오고
드너른 광장에 이르고
좌로 경호강을 바라볼수 있는 곳에 해맞이산신제단이 있고
망가진 봉수대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우로 오르면 거대한 봉수대가 있다
아마도 산청군에서 연초에 해맞이행사를 이곳에서 하는 모양이다
소나무에 봉따먹기 하시는 분들 표시기 몇개가 달려있어
이곳이 봉화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으니 고맙습니다 ^^
제발 앞으로는 요정도 표시기가 달려있으면
후답자분들은 다는 것을 자제해 줄것을 부탁드립니다
너무 망가져 있거나 오래되어 삭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 올라오는 곳은 길 흔적도 없는 가시풀 잡목 밀림지역이라
더 이상 진행자체가 안되는 곳이다
산청읍으로 달리는 경호강의 아름다운 모습과
뒤로 숨막히게 달려온 왕산 산줄기가 하늘에 걸려있다
남강을 경호강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리산 노고단이 발원지인 심원계곡물이
만수천이라는 이름을 달고 흐르다가
남원시 산내면소재지에서
봉화산이 발원지인 인월을 달려온 풍천을 받아들여 임천이 된다
이 임천이 유림면과 생초면의 경계지점에서 남강을 만나서
잠시 강이름을 경호강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 경호강이 잠시 흘러가다가 산청읍에서
본래의 이름인 남강이라는 이름을 다시 찾아서 진주로 흘러간다
바로 이 경호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숨막히게 바라볼수 있는 곳이다
527.7 14.4
봉화산 봉수대 : 18:45 18:50출발(5분 휴식)
뒤돌아 임도삼거리에서(14.7) : 18:55
상태좋은 임도를 따라 시나브로 내려가
480안부에 이르면 열려있는 망가진 철대문이 있다
그 문안으로 시나브로 오르면
생초면과 금서면의 경계능선을 만나는 500.2봉 정상에는
전파기지국 중계소 등 송신탑이 5기나 있다
여기서 고민을 좀한다
좌쪽 경계능선을 따라 선바위산으로 가느냐
아니면 우쪽 경계능선을 따라가다
생초면내로 들어가 생초면소재지 건너편 경호강가로 가느냐
거리는 우쪽 후자로 가는 것이 조금 더 기나
좌쪽 전자로 가는 것이 임천강과 남강이 합쳐져 경호강이 되므로
일단은 선바위산으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거대한 망가진 중계소 철 울타리를 돌아나가는데
간벌한 나뭇가지 가시 넝쿨 잡목 등등이 밀림을 이루고 있어
불가능으로 다가온다
물론 시간이 많다면
일일이 손으로 쥐어뜯으며 길을 만들어 갈수는 있다고 쳐도
조금 있으면 밤이 될 것이고 그러면 진행을 못할수 밖에 없어
뒤돌아 나올수밖에 없었다
폐중계소 500.2봉 : 19:05 19:15출발(10분 휴식)
그래서 할수 없이
우쪽 도로 끝에서 경계능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흔적이 보이면
올타구나 표시기 하나 달고 내려간다
길흔적이 이어지는데 잘 찾아야지
길 흔적을 잃으면 개고생이 될 것은 명확관야한 일이다
잘 찾으면 5급길이 이어지거나 길 흔적이 이어지니 그나마 다행이다
450둔덕을 넘어가며
좌 북쪽에서 백두대간 자락을 타고
느닷없이 다가오는 거대한 태양의 일몰이라니
참으로 천지창조의 신화가 쓰여질래나
너무나 멋있어 숨이 막힌다
450둔덕 : 19:25
이후 밤이 되었고 사진은 더이상 찍지 않았다
펑퍼짐한 곳에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가시 풀 잡목 넝쿨지대에서
어영부영하다가는 길을 잃고 헤매기 딱좋는 곳을
용케도 길을 잃지않고 잘 찾아가고 있지만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우쪽 바로 아래로 좌우로 가는 임도가 보이는
350, 15.8
350십자안부 봉화재 : 19:55
둔덕을 올라가보았자 내려가는 곳은 임도 절개지일터
그러려니 아예 100m 전방인 이곳에서 우쪽 임도로 내려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
우쪽 임도로 내려가 좌우로 가는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봉화산 정상을 안가기로 한다면
툽뒤제 사거리에서 우쪽 산밑으로 가는 임도를 따르면
등고선상350m를 넘나들며 임도가 이어져서 바로 이리로 오는 길이므로
임도만 따라가도 종주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암튼 임도를 따라 살그머니 내려가다가
곧 밤이 될 것 같아 포장임도에 퍼지르고 앉아
수건샤워를 하면서 옷을 갈아입고 뒷정리를 한다
왜냐하면 맞막 약2km 정도 산줄기는 생략하고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25분 휴식)
능선이 임도인 길을 한동안 내려가다가
등고선상240m 지점에서 2차선도로를 만나게 된다
대포리에서 평촌리 명지동을 넘는 고개다
240 16.9
대포리평촌리고개 도로 : 20:40
당분간 2차선도로가 능선으로 이어지고
200 17.4
초산재 도로고개 : 20:50
우쪽 임도길로 능선을 가늠하며 가야하지만
임도끝나면 당연히 경험측상으로 보아 가시 밀림일테고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지나는 일도 불가능할 것 같고
아무튼 지독한 곳이 예상되니 이밤에 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내친김에 도로따라 내려간다
150, 17.9
명지동 2차선도로 삼거리 : 20:55
여기서 도로따라 3번국도 경호강을 건너가는
고읍교까지 가느냐
아니면 택시를 불러타고 생초까지 가느냐를 가지고 고민하다
일단 택시를 부르고 오는 동안 걸어가기로 하며
택시를 호출하는데 전화를 안받는다
전화를 안받기도 하지만
조그만 생초면에 여관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해서
함양택시를 부르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고읍교회를 지나자마자
130 19.1
중부고속도로 평촌교 높은 고가도로 밑을 지나간다 : 21:20
대포천 옆으로 가다가 좌로 대포천을 건너는 다리에서
수로가 사방으로 나있어 어디가 능선인지 평지인지 물길인지
아리송한 지역에 이르고 만다
이 수로에 이름이 없다면 그냥 지나가버릴텐데
요행으로 대포천이라는 이름이 있어 무시하기가 좀 껄거로워
여기서 갈전리로 내려간 것으로 가름하고 종주한 것으로 한다
130, 19.4
대포천 평촌마을 : 9:28
좌로 다리를 건너 평촌마을을 왼쪽으로 돌아가다
왕산로421-5집 입구 도로변 팔각정에 이르고
함양부터 달려온 택시를 만나
지난했던 왕산단맥을 여기서 마무리를 한다
130, 19.5
평촌마을 팔각정 : 21:30
그후
함양택시를 불러타고 고읍교를 건너
함양에 도착해 해장국집인데
24시 운영한다고 기사님이 세워주었다
굴뚝같이 믿고
그 옆 여인숙같은 모텔에 방을 잡고 나와
아침+점심+저녁을 한방에 때우려는데
종업원들이 가야하기 때문에 식사가 안된단다
ㅎ ㅓ ㄹ~~~~~
그래서 식당찾아 삼만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골목안 후미진곳에 불빛을 보고 가니
횟집이며 다행히 다슬기탕 장어탕 등 식사메뉴가 있어
영업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모든 밑반찬이 기름이 하나도 안들어가
마늘쫑볶음 상추배추겉절이 깨순나물무침 등과
제피가루가 들어간 장어탕은 내 입맛에는 딱이라
하나도 남김없이 설거지까지 하고 일어났다
24시편의점에서 고시레용 소주와 맥주를 사면서
영업시간을 물어보니 24시에서 6시까지는 문을 닫는단다
그래서 짜짜로니 하나와 햄버거 하나 소세지 하나를 사고
모텔로 들어와 내일 아침 3시30분에 일어나야하므로
TV시청도 포기하고 그냥 도상훈련 좀 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백두웅석]왕산단맥종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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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청에서 산길을 끝내시구
함양서 주무셨네요
함양 산청 물레방아 카는데
이젠 물레방아 용추계곡?
그냥 눈요기 용으로만 있고
하나도 안보입디다
하긴
두달전에 월악산 만수계곡
물레방아 휴계소에도
물레방아 삶이 고단한지
삶에 허리가 꺽여서
나자빠져 있던데
선배님
겨울에 이불속에서 보는
여름 지리산도 좋습니다
애 써셨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거창으로 넘어 가십니까?
^-^
물레방아 볼틈도 없구
잠자고 쉬구 가시잡목밀림지대 바위벼랑 갈수도 없구
하다보니 밤이 되고
할수 없이 막판에 도로따라간 엉터리 종주입니다
재미있다니 그저 고맙네요
그게 왜 거창이 되어가지고
여기저기 산청으로 고치느라 시간깨나 들어갔네요
또 고맙네요^^
담날 거창 넘어가는 춘전치로 이동하여
분기봉인 거창 산청 함양 삼군봉인 식기봉으로 올라가
남쪽으로 분기한 태봉단맥을 하다가
막판 태봉구간을 남기고 탈출하는 비극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