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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남애리 가는 길은 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계령은 갑작스런 소나기와 구름으로 미항인 남애항 가는 길을 시샘했습니다.
남애리에 도착하니 어느새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높은 가을 하늘 그대로 였으며,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시원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남애리 포럼에는 유종태 어촌계장을 비롯하여 주민 25인과 회원마을인 평창 지동리 별천지마을 김진호
이장 등 3인, 하진부2리 소도둑놈마을 김일동 이장 등 4인, 율치리 웰컴투동막골 이규호 사무장, 홍천
와야1리 정겨운마을 윤두석 사무장, 횡성 강림2리 횡성노구할미마을 전찬수 이장 등 4인, 강릉 영진2리
전희섭 이장 등 6인, 춘천 조교2리 누리삼마을 황혜원 이장 등 3인이 참석했습니다.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강릉원주대학교 식물생명과학과 김학기 교수, 해양생물공학과 박영철 교수, 한국어촌어항
협회 바다마케팅실 송영택 실장, 영산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송영희 교수, 상지대학교 김주익 교수,
지오콤파스커뮤니케이션 박대근 화백, 양성모 화백, (주)와바다다 이광표 대표, 네트피아 유선기 대표
등이 참여했습니다.
외부인사로는 양양군 정상철 군수, 해양수산과 조성용 계장, 양양군 수협 홍철기 상무 등이 참석하여
격려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포럼은 다른 때와는 달리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시작하여 20시에 마무리 하였는데, 어업인들의
조업이 없는 날을 정해서 하느라고 토요일 하루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12시에 부녀회원들께서 준비한 구수하면서도 시원한 섭국(홍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한후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며 자원을 찾고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생각을 나누는 등 개선할 점들을 이야기 하였으며,
14시부터 포럼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유종태 어촌계장님께서 남애리 현황 및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의 미래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송영택 실장님께서 어촌환경 변화와 바다마케팅 전략, 김학기 교수님께서 농촌문화의 이해와 상생공영
요결이란 주제로, 김주원 박사님께서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역량 진단과 삶의 질 비교, 박영철 교수님께서
남애마을 어촌체험관광 발전방안에 대해 18시까지 발표해 주셨으며, 발표 후에는 20시까지 주민들과
포럼 전문가들과 토론이 진지하게 이어졌으며, 마을임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21시 30분까지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상철 군수님께서는 환영사를 통해 양양군에 찾아와 주신 포럼회원과 회원마을 주민들을 환영하며,
대가 없이 발걸음을 해주시고 도시와 농어촌의 상생발전을 의해 노력해 주는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에서 알찬 교육을 받아 남애리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포럼이 내년부터는 스마일농어촌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농림수산
식품부의 신규사업으로 전국에 확산되어 추진될 예정인데, 이는 포럼의 당초 의도와 활동이 널리
인식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오늘 우리의 모임도 뜻 깊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농어촌에 다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농어촌에 무수하게 존재하는 어메니티자원을 시장가치화
하기 위한 것이며, 특히 어촌에는 농촌이나 산촌에서는 볼 수 없는 무한한 자원들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 이들의 상품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촌만이 가지고 있는 핵심자원을 사업화하는데 있어
자원의 다양성과 독특함만큼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일치단결과 힘을 합쳐 노력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신이 가진 능력의 2~3%밖에 쓰지 못하는데, 우리의 농어촌도 이와 같아서 지역의
자원을 많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주민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남애항이 우리나라의 3대
미항이 아니라 세계의 3대 미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종태 어촌계장은 어촌체험관광연구회 회장이기도 하며 남애2,3,4리 어민들로 구성된 어촌계 55인의
대표로서, 마을현황 및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모습을 소개하였습니다.
남애리는 4개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278가구 650명의 인구가 있으며, 어촌계는 남애1리에도 있으며
남애항을 중심으로 80척의 어선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애리라는 마을명은 남쪽의 바다 또는 매화꽃이 떨어지는 곳이란 뜻의 ‘남매’로부터 유래됐다고 하며,
고래사냥 및 호텔여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아직까지도 일본인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또한 3대 미항이라고 하는 것은 남애항에서의 일출을 보아야만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위판장에서의
경매정경도 활기차다고 합니다. 경매가 있는 날에는 트럭이 50~70대 정도가 찾아와 활기차며, 이때에
수산물체험을 한다면 신선한 해물 1,000원짜리를 464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서 3시간이면 충분하고 양양까지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동해안 어느
곳 보다도 가까운 곳이 되며, 이를 대비해 지역가꾸기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박은 30가구 179실이 있고 샤워실을 갖춘 곳이 90실이며 약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좀 더
정비되고 시스템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횟집이 40여개로서 어업과 상업 등 현재 가구당 약 1억원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대 젊은 층이 어업에 종사하겠다고 배우고 있는 등 점차
활기가 있어진다고 희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체험이 가능한 참경발이나 후릿그물 등 전통적인 어업을 체험할 수 있고 그물뿐만 아니라 정치망,
관리어장 등도 활용할 수 있으며, 새우, 가자미, 대구, 문어 등 동해안에서는 최고로 다양한 어종이
매매된다고 합니다.
바닷속도 수려해 남애와 같이 산이 완만한 곳은 바닷속도 완만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지만,
다른 지역과 같이 해안가까지 산세가 험한 곳은 바닷속도 험해서 접근이 어렵다고 합니다.
앞으로 해저지형이 완만하면서도 다양한 생물종을 보유한 해양의 특성을 살려 체험다이빙, 바닷속
구경, 바다속에 마리아상이나 부처 등을 크리스마스나 석가탄신일에 보고 기도하는 체험 등 독특하고
다른 곳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체험꺼리를 만들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송영택 실장은 어촌환경 변화와 바다마키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산업은 경쟁력이 31위인 사업이나 점차 확대되고 있는 성장산업으로서 외국의 관광객이 느는
추세라고 합니다. 특히, 서해안 머드축제 등은 외국인이 많이 찾고 있으며, 수도권에 집중된 축제가
점차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105개 어촌체험마을에서의 풍어제나 축제 등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수산물의 판매는 과거의 수협 강제상장, 즉 계통출하 방식에서 비계통출하 방식인 직거래가 늘어
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어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촌의 경우 과거에는 대부분 반농반어의 특징을 가졌었으나 최근에는 반상반어로 변화되어 횟집
등 상업과 민박 등을 함께 하는 것이 특징이며, 남애리도 그렇다고 합니다.
수산업의 경우에 소비량은 400만톤인데 반해 국내 어획량은 300만톤에 그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수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는 최근의 일본 원전붕괴 등의 영향을 받아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대와 어촌체험관광 증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어촌은 이제 수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6차산업으로 융복합화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관광패턴이
탈출형에서 목적형으로 변화, 바다의 자연스런 환경교육 기회제공, 수산공간의 재창조로 이어져
고부가가치화도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에는 낚시육성법이 제정되어 투명카누 등 해양레포츠가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 졌으며,
이곳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인 어항시설, 위판장, 경매, 양식어장, 낚시어선, 유람선, 해양생태관광,
참경발이 등의 체험을 통한 소득 증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촌어항관련 사업은 어촌체험마을조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어촌종합개발, 다기능어항 및
어촌어항 복합화 등의 어항리모델링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며, 어촌관광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어촌어항개발시범사업, 이달의 어촌, 방송노출,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한승원 작가의 항항포포,
두바퀴로 바닷가로, 해안선 자전거대회, 우수어촌체험마을활성화를 위한 어촌체험마을 전문컨설팅,
도시어촌 자매결연, 농산어촌체험박람회, 모바일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선진국의 사례로 네덜란드의 볼랜담은 전통재연, 어촌박물관, 전통옷입기체험, 기념품, 음식, 방파제
세계의 언어조각, 기념촬영지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 후쿠이현의 경우에는 수산업 5대 발전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적당한 가격으로 많이 먹게하자고 하여 브랜드화하고 판촉행사를 하며
어식추진을 강화하고 있고, 둘째, 식문화 관광으로 사람을 노게 만들자, 셋째, 자원과 어장을 지킨다,
넷째, 조업비용을 낮추고자 수익이 되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다섯째, 수산업을 계승할 인재를
육성한다고 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마케팅 전략으로는 “Come on! And eat sea food!"를 모토로 하여 값싸고 신선한 회를 와서 먹게
하자는 전략을 수립하고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수출, 관광을 융복합화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라고 주문하며, 인심은 후하나 촌스럽지 않고 재미있게 하라고
강조하였고, 둘째, 체계화시키라며 저비용고효율 유통 및 자연스럽게 돈을 쓰게 만들기를 강조했으며,
셋째, 이야기를 입히자며 정보를 감정이입시켜 전달하고 주민이 이야기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단순정보는 한계가 있으며 오징어먹물 글씨쓰기 등도 생각해 보라하고, 넷째,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수산업법에 나와있는 것처럼 어업의 민주화로서 사업의 주체는 어업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 특히 어업인이 중심이 되어 이뤄져야하며 개방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서부의 광산에서 광업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번 것은 리바이스 청바지라고 하며, 어촌계도 개방되어
새로운 산업방식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설의 유치보다는 난개발 방지와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것을 요구하며, 중주민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김학기 교수는 농촌문화의 이해와 도농상생의 성공 요결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농어업트렌드 변화와 이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정주영 회장의
소양강댐 축조와 압구정 땅 매입이라는 사례를 들려 주었습니다. 즉, 당시 압구정은 잦은 물난리로
농사짛기에 어려운 곳이었으므로 지가가 낮은 곳이었으나, 소양강댐 축조뉴스를 접한 정주영 회장은
이땅을 매입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강가의 평평하고 기름진 땅이며 앞으로는 물난리가 없어진다는
것과 그렇게 된다면 땅값이 치솟을 것을 예측한 통찰력의 발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칠삭동이인 처칠이 낙제생이었기에 구두수선공이나 시키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희망을 잃지 않고
공부를 시킨 아버지의 믿음과 신뢰를 밟고 결국 육사에 합격하고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수상의 자리에
까지 오른 사례를 들면서 농어업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변화에 대처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시대가 변하면 가치가 변하는데, 마치 아침에 땅에 떨어진 밤을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먼저 변화에 대처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의 특성과 여건변화에 대한 부정적 요소는 변화에 둔감하고, 인구가 감소하며, 조손가정이 많고,
성장동력이 취약하며, 수도권 규제가 완화,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개발체한이 많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서 첫째, 청정이미지는 강원농업의 생명이며, 둘째, 물, 공기, 계곡,
호수, 바다 등 녹색은 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자연을 팔아야 하며, 셋째, 다양한 농림수산축산물의
다양성을 살려야 하며, 넷째, 1마을 1전략품목을 브랜드로 집중 육성해야 하고, 다섯째, 입소문을
통한 재방문 유도 등 찾아오는 농어촌을 육성하여 Win-win에 승부를 걸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도는 체험관광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라고 하는 1시간 30분거리에 수요자인 수도권이 있으며,
도시민의 자연레크레이션 수요 증대, 새로운 체험, 신선한 농산물, 가족과 직장 네트워크 등이 확산
되고 있어 활성화 기회가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용은 충실하지만 규모는 작게 하고, 재미있게 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서비스가 생명
이라고 인식하고 경영합리화를 꾀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경영자는 칭찬과
벼려를 아끼지 않으며 리더를 중심으로 화합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사전에 주민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발표하였는데,
전반적으로 마을사업 운영이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일부 부족한 부분이 존재
한다고 하며 이에대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고객관리, 경제적인 공평배분, 이웃과의 갈등 등이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 미래 수산분야 전망과
어촌계 등의 역할을 볼 때 조속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반면 역사의식, 미래발전상, 계획 구체성, 경조사 참여 등은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가정생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새벽 일찍부터 바다에 나가는 등 일하는 기간이 많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가문화를 만들거나 주민들과
가족간에 함께할 수 있는 동아리활동 및 복지분야 확충이 요구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영철 교수는 남애마을 어촌체험관광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남애리에는 금모래 해수욕장 2개소, 낭만가도의 대표지, 소공원, 고래사냥 촬영지, 성황당, 봉수대,
해양생물생태체험장, 해맞이 축제 등의 자원활용과 축제 등이 이뤄지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체험으로는 해조류포본 만들기, 창경발이, 갯바위 게잡기, 후릿그물, 물고기 맨손잡기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는 7,445명의 체험객이 다녀가서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울렸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3개 학교, 8개 협회, 7개 기업체, 34개 아동센터 등 총 52개소와 자매결연을 맺어 국내 최대의
자매결연 마을로서 노력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운영, 홍보물 제작 배포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자원으로 사계절 체험, 체류형, 레져체험형, 특산물, 축제화, 풍어제, 별신굿, 농산촌과 연계
체험하기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방게(무늬발게) 잡기, 오징어 해부, 오징어 묵계, 경매참여,
이름맞추기, 문어통발, 가자미 연승어업체험, 정치망 체험, 손꽁치 잡기, 바다레프팅, 스노클링,
전마선 노젓기, 스킨스쿠버, 투명카누, 어탁만들기, 조개껍질 목걸이 만들기, 해조팩, 문어를 잡아
키우는 주말어장, 가두리 양식장에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가자미, 오징어 순대, 홍합국 등의 레시피 개발과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아직 마을의 캐릭터가 없으니 만들어야 하고, 공동체 의식, 운영위원회 확대, 자긍심 고취,
정례적인 회의, 위탁교육 등이 당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어판장 리모델링, 회센터 개선, 양야도와 성황당의 연계정비, 자연암석 보존,
조선소앞 선착장의 공원화, 해수욕장 정비, 해송군락 조성, 남애초등학교의 어촌체험 시범학교로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릉 위해서는 사람이 중요하고 쪽팔리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며 only one의 마을을 만들 것을
주장했습니다.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4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건설하며 공동관광사업을 하고 리더 수당제, 사무장
운영, 컨설팅제도 도입, 머물고 싶은 민박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면 살맛나는 선진 남애어촌이 건설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주민과 전문가 간의 종합토론에서는
개인사설 스쿠버의 폐해, 백화현장 확산, 회센터 운영 개선, 주차장 확보, 진입로 확보, 공원부지의
기능 재점검 등이 논의 되었습니다.
특히 방파제 진입로에 위치한 횟집은 현재의 단층형 가두판매형식보다는 경관이 우수한 경관을 감상
하며 회를 즐길 수 있도록 2층으로 신축하며, 고급 일식당과 같이 고급화하고 브랜드화 할 것을 주문
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어촌관광 트렌드와도 맞는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지형이 위요되어 포근한 느낌이지만 항구 및 주변 건축물들이 무계획적으로 난립하여
통일성이 없고 산만해보이므로, 지붕의 색채나 라인 등의 보완이 필요항 것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단지 창문틀 만의 색깔을 일치시킨다거나, 집집
마다 문고리를 조개장식을 한다거나 하는 등 포인트가 되는 것을 가꾼다면 충분히 사진을 찍을 만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물양장이나 옥계시설 등에 널부러져 있는 어망 등은 어촌이니 이해할 수 있으나, 기타 쓰레기 들은
치워야 할 것이며, 이를 은폐하기 위한 전략으로 매력없이 흔들거리고 있는 선박에 만선깃발이나
오징어등 등의 치장을 한다면 이것이 포인트가 되어 난개발된 것이 묻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건축조례를 제정하여 창의 크기, 지붕의 기울기, 색채 등을 규제하여 통일성을 꾀하고
있어 경관이 뛰어난 만큼, 늘어선 횟집촌을 오브제화하고 문화공간으로 하여 새로이 이지역의 랜드
마크로 만들고 고급화하며 주변의 건축물도 이와 계층화하여 성속된 디자인이 되도록 할 것을 제안
했습니다. 안도 다다미가 설계한 제주도 섭지코지의 글라스하우스는 단지 먹는 곳으로 뿐이 아니라
보고 느끼는 곳으로 더욱 유명한 것과 같이, 횟집난장을 정비하여 랜드마크화하고 고급화하자는
전략인 것입니다.
또한 물량장의 옥계시설은 경관을 해치고 있으나, 가장 항구에서 바다와 가까운 시설이므로 이를
정비하되 2층을 증축하여 관광객의 숙박시설 및 카페 등으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남애항에 접근하기 위한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이 넓지 않으며 기존의 시설물이 방치되어 있는 등
인프라의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오히려 이들 불가항력적인 것들을 바꾸려고 하기
보다는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트렌드로서 미래의 도시민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되었습니다. 대형버스가 들어오는 시장 바닥의 저가전략보다는 좁은 진입로라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 즉 1만원 쓰는 방문객 100명 보다는 10만원 쓰는 방문객 10명을 받는 전략이
훨씬 유용하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어느 지역의 발전에는 그 지역만의 음식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남애리는 특히 문어가
많이 잡히는 지역이니 문어를 이용한 다코야케형의 가칭 문어빵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지에서도 소문난 음식이 있다면 아무리 멀거나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라도
찾아가 먹거나 체험하는 것이 요즘 세대의 특징이므로 “남애리에서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마라!”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수산물의 판매방식에 있어서도 대량판매는 지금처럼 계통출하를 하지만, 농촌에서 농산물을 박스
단위로 주문에 의해 연간 택배제공하는 것과 같이 ‘제철 수산물 세트박스’ 판매전략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만약 도시민이 자연산 수산물을 싼 가격에 집에서 택배로 원하는 시기와 원하는
량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아이스박스 내에는 동봉된 수산물의 요리법과 어황현황,
어촌스토리 등이 정겹게 담겨겨 있다면 주부는 물론 아빠와 가족 모두 환영할 것이라는 제안입니다.
성황제와 풍어제 및 안정기원제 등이 3월3일과 9월9일에 연2회 개최되는 만큼, 전통이 잘 보전되어
있고 기가 모인 곳이며, 소원을 들어주는 내용이므로 이를 활용하여 소원지탑만들기, 소원지 태우기
등을 통해 관광객을 4계절 모으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족단위 여행객이 와서
즐기도록 하고 재미있게 지내도록 하여 “재미있게 놀았는데, 돈을 많이 썼네!”라고 하도록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사업들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모든 것은 주민을 중심에 두고 추진할 것이며, 어촌계와
마을주민이 대립되지 않고 협조적으로 추진하여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두가 행복한 남애리가
될 것이므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포럼을 모두 마쳤습니다.
포럼을 준비해 주신 남애리 이장님, 어촌계장님, 사무장님 침 주민여러분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또한 무료로 강의자료 준비하고 멀리까지 찾아와 강의해주신 발표자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쁜 농사철인데도 삼삼오오 찾아와서 포럼의 강의도 수강하고 서로 정보와 자료를 나눈
회원마을 주민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 농어촌을 보다
여유롭고 운치있는 국토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주민과 회원 여러분 건강하시고 다음번 포럼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