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마크 두레 모임
모꼬지: 2019년 10월 19~20일
장소: 강원도 고성, 국화꽃 향기 펜션
참가자: 야수, 별똥별, 달님, 아이싱, 옥상달빛, 영배, 초롱불, 구르미, 산토끼, 해마 + 루다, 하리, 한나, 온유, 단희, 준희, 민후
서기: 해마
1. 전형
- 15명의 지원자 중에서 11명만 합격.
- 학교 재정을 고려한다면 지원자들을 모두 받는 게 나을수도. 짧은 시간의 면접 과정이 개별 가구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을 제공할 수 없으며, 학교 생활 중에 변화 가능성 고려.
- 전형 결과 및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공유되지 않음. 어떤 기준으로 신입생 선발하는지, 탈락된 지원자의 탈락 사유는?
2. 미납금
- 전체 2 가구의 미납금이 수년째 누적. 현재 미납 가구가 해결책을 제시 필요. 미납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익명으로라도 전체 고양자유학교 구성원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공동체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
- 재정 문제에서 미납금의 문제는 매우 일부. 장학금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학생 모집에 더 적극적인 방식을 고려.
- 등록금 주기별 차등제가 타두레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것이 대표자 회의에 반영되지 않은 듯.
3. 교사회
- 학교의 재정 문제가 교사 임금이나 복지에 영향을 미치지 말아야.
- 학교 재정은 학부모의 문제인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
- 교사들의 이직율을 낮추고 교사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교육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임금 제공은 절대 필요 요소.
- 안식년 사용 이후 퇴사률을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안식년 사용 이후 2-3년 이내 퇴사시 안식년 임금 반납 등의 제도 도입 고려 가능.
4. 교육
- 고양자유학교의 교육 철학이 원칙적으로 강조되지만, 변화 요구에 대한 탄력적 반응이 부족한 반면 오랜 경력을 지닌 교사들이 거의 없어 개교 당시 만들어진 원칙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도에 차이가 큼.
- 고양자유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 중 절대 다수의 직업군이 교사직이고, 교육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큰데, 대안학교를 선택한 학부모에 대한 신뢰가 부족. 일례로 입학 당시에 대한 약속한 원칙들에 대해 학교는 항상 원칙 준수의 경직적인 수용만을 요구하지만, 원칙을 위반했을 때 그에 대한 제재 방식은 부재하여 원칙은 사문화되고 이것이 교사들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겨지고, 원칙을 준수하는 부모와 무시하는 부모 사이의 갈등의 요소로 작동. 이에 대한 논의는 원칙을 바꿀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에 근본적으로 봉쇄되어, 학교의 원칙은 교란되어 작동 중.
- 일례로 학기 중 여행은 1년에 3일 정도 허용을 한다면, 흔치 않은 기회로 찾아오는 가족 간의 시간을 존중할 수 있는 순기능이 더 클 수 있음. 만약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사용하여 교육에 지장을 준다면 벌금형 등을 고려하여 학교 재정에 보탬이 되고, 제도의 남용을 제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
첫댓글 6두레의 10월,11월 '교육' 논의에서 나누신 내용이 , 얼마 전 2학년 학년모임에서 이야기 나왔던 것들도 있네요.
두레 모임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나누신 생각들이라, 제 생각도 고민도 깊어지네요.
넹, 선생님.^^ 선순환이 되었던 거 같아요. 두레 모꼬지 가서 나누었던 말들로 학년 모임에서 나누고 학년 모임에서 나누었던 말들을 다시 두레 모임에서 나누고. 한 명(*이제 곧 두 명)의 학부모로서 저도 생각과 고민이 깊어지는데, 선생님은 얼마나 머리가 아프시겠어요;; 댓글 감사드려요, 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