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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님들의 백두대산 완주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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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일자 : 2002년 6월 30일(일요일)
- 백두대간 : 지리산(성삼재 → 중산리) 총거리 33.36Km
성삼재-3.5㎞-노고산장-4㎞-임걸령-3.5㎞-노루목-0.5㎞-삼도봉-2㎞-화개재-2㎞-토끼봉 3㎞-총각샘-3㎞-연하천-1㎞-삼각고지-5㎞-구벽소령-2㎞-신벽소령-4㎞-선비샘-5.5㎞-영신-0.5㎞-세석산장-1㎞-촛대봉-3.5㎞-연하봉-5.5㎞-장터목-0.7㎞-제석봉-1.8㎞-통천문 -0.5㎞-천왕봉-11㎞-중산리
- 날씨 맑으나 종일구름 많음, 오후 비옴
- 기온 후덥지근 더웠음
⁂ 산행 기록 ⁂
☀ 이번 산행은 성삼재에서 시작하여 천왕봉에 도착하는 산행시간을 10시간 계획으로 일정을 잡았음. 하산은 내려가는 길이라 산행 계산에서 제외하였음.
☀ 성삼재 03:25에 시작하여 천왕봉 도착 시간이 13:20분 이었다. 9시간 55분이 걸렸으며(반야봉에서 약 15분 소비한 시간을 제외하면 9시간 40분 걸렸음), 총 휴식시간은 1시간이 못되었음)
☀ 천왕봉에서 하산 도중 비가와서 비를 피하는 시간이 많았음(하산은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되었음)
☀ 아래 구간 정상 높이는 직접 표지판을 보고 적은 것임
☀ 2002.06.29(토요일) 22:30분 안동 송현 집 출발
☀ 2002.6.30(일) 02:30 성삼재휴게소 주차장 도착
☀ 03:20 까지 아침 찌개 끓여 먹고 휴식
☀ 03:25 성삼재 휴게소 출발(산행시작)
☀ 03:45 코재에서 권대록 선생님과 헤여짐. 선생님은 여기서 만복대로 감.
☀ 03:55 노고단 제1대피소
☀ 04:50 임걸령
☀ 05:12 반야봉 갈림길(여기서 잘못 반야봉으로 한참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왔음, 길을 잃어 헤메었다(왕복 15분 소비하였음)
☀ 05:39 화개재(1,315m)
☀ 06:03 토끼봉(1,533m)
☀ 07:00 연하천산장(1,400m)
☀ 08:18 벽소령대피소
☀ 09:10 전망좋은 곳에서 남쪽을 보며 아침 대충 먹고 09:26 출발
☀ 10:00 칠선봉(1,558m)
☀ 10:45 영신봉(1,651m)
☀ 10:54 세석산장
☀ 11:16 촛대봉(1,703m)
☀ 13:03 연하봉(1,730m)
☀ 12:18 장터목산장
☀ 12:37 제석봉(1,808m)
☀ 13:20 천왕봉 정상(1,915.4m)
☀ 13:26 하산시작(시간적 여유가 많다, 내려오면서 이쪽 저쪽 모두 살피고 천천히 내려온다)
☀ 14:50 법계사(여기서 비가 조금 많이 내려 약 30분 비를 피함)
☀ 16:25 중산리 주차장 하산완료
☀ 이 구간은 특별히 어려움 없이 조깅으로 달리며 산행한 구간이 많았다. 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까지의 오르막을 제외하면 크게 힘들지 않은 구간으로 생각되었다.
☀ 이번 구간은 권대록 선생님이 도와 주기로 하셨다.
☀ 전날 22:30분 권대록 선생님께서 내 차를 운전하여 안동 송현을 출발한다.
☀ 성삼재로 가는 도중 내일을 산행을 생각해서 차에서 계속 자둔다.
☀ 빨리 달려서인지 선생님께서 성삼재에 도착한다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밤안개가 자욱하다. 마치 이슬비가 오는 것 같다. 시계를 보니 새벽 02:20분이다. 무척 빨리 달려 온 것이다.
☀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집사람이 아침 준비를 해준 찌개를 바람이 많이 불어 봉고차 안에서 버너에 끓인다. 아침을 먹을려니 너무 일찍 먹는 아침인지라 밥이 제대로 넘어가질 않아 둘이서 몇 숫가락 먹다가 그냥 덮었다. 왠지 돼지고기 찌개가 잘 안 넘어간다. 대충 차에 담아 두고. 신발을 조인 후 산행하기로 하고, 성삼재 휴게소 산행입구를 나서면서 시계를 보니 새벽 03:25분이다.
☀ 이제 본격적인 산행이다.
☀ 이미 많은 등산객이 출발하였고. 같이 출발하는 등산객도 꽤 많았다.
☀ 지리산은 하루종일 24시간 내내 밤낮없이 등산객이 오르내리는 것 같았다.
☀ 권선생님과 같이 여러 등산객과 어울려 앞서거니 하면서 곧 넓은 등산로가 끝나는 코재에 올라선다. 여기서 권선생님과 헤여진다(선생님은 여기서 다시 성삼재로 가셔서 만복대. 정령치를 넘어 고기리까지 백두대간 땜통을 하신다).
☀ 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후덥하여 선생님께 헤여지면서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하여 파카를 인계 후 중산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여진다.
☀ 헤드랜턴에 의지하며, 어두 컴컴한 등산로를 확인하며, 앞서간 사람 소리를 들으며, 비교적 양호한 등산로를 따라 속보 또는 조깅을 하면서, 바삐 길을 재촉하여 앞서가던 팀들을 계속 추월했다.
☀ 그분들도 대단한 속보였다. 경보정도의 속도를 내고 있었다.
☀ 노고단에 올라서니 날이 어두침침한 가운데 어렴풋이 산장이 보인다. 노고단 제1대피소다.
☀ 사람들이 많이 등산을 하고 있었다.
☀ 산장 뒤로 돌로 박힌 등산로를 올라선다. 노고단 정상(1,506m)이다. 초생달빛에 돌탑이 있다. 어두워 잘 보이지는 않았다. 날이 어두워 조망은 없다. 많은 등산객이 해뜨는 것을 보기 위해 기다리기도 한다.
☀ 등로는 여기서 앞쪽 우측으로 꺽이면서 내려서며 이어지며 오르내림을 한다.
☀ 임걸령을 조금 앞에 두고 날이 약하게 밝아온다.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랜턴을 끄고 배낭에 넣었다.
☀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 않았지만 등로가 희미하게 앞으로만 보인다. 오르막 길에서 직진하여 간다. 길이 잘나있다. 계속 올라가다가지만 사람들이 전혀없다. 고개를 내밀어 위쪽을 쳐다본다. 정녕치 쪽이 보인다. 다시 우측을 보니 대간이 아래 우측으로 보인다. 지도를 확인하니 잘못 올라왔다. 여긴 반야봉쪽이다. 그냥 무작위로 앞만 보고 걸어온 결과다. 시간을 낭비했다.
☀ 다시 뒤돌아 내려온다. 올라오던 쪽에서 우측으로 꺽어 돌아 내려서는 길이 있었다. 하산하는 것 같지만 한참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휘어지며 이어지는 능선이 보였다. 떨어지면서 가는 것을 잘못 생각한거다. 아까운 시간만 또 낭비했다. 아깝다. 갔으면 한참을 갔을텐데...날이 밝았다.
☀ 계속 표기기는 없다. 혼자라서 물어볼 수도 없다. 애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계속 언덕 숲길을 간다. 한참을 가니 표기기가 있다. 이제 안심이다. 계속하여 속보한다. 길이 좋으면 뛴다. 안개로 앞뒤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냥 오르내림을 한다.
☀ 한참을 내려서니 앞쪽 좌측이 왁자지껄하다. 산장이다. 표지판을 보니 연하천산장이다. 같이 가던 분들이 연하천산장으로 들어간다. 성삼재에서 시작한 분들이 1차로 여기서 모두 쉬는 곳인 것 같다. 뒤따라 오던 분들도 계속 진행하지 않고 연하천산장 마당으로 들어간다. 아침먹는 사람들이며, 간식을 먹는 사람들 모두 분주히 시끄럽다.
☀ 나는 쉬지 않고 계속 간다. 길이 좋아 뛰었다. 산장에서 내려오는 계곡길이 물기가 많아 질퍽하다. 신발이 촉촉하다. 계속 짙은 안개다. 멀리 보이지 않는다.
☀ 임걸령에 도착하여 물과 빵한봉지를 꺼냈다. 짙은 안개속에 전망 또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입이 쌀쌀하다. 맛이 없다. 빵 2개중 1개를 먹던 중 한분이 앞에서 온다. 반갑게 인사하고 빵 1개를 건넨다. 고맙다고 하며 같이 먹는다. 그분은 벽소령에서 1박하고 아침도 안 먹어 배가 고프다고 하며 선 듯 먹어치운다.
☀ 다시 급히 일어나 인사를 나누고 조깅으로 간다.
☀ 아침햇살을 받을 쯤 등산로 우측 아래에 산장이 보인다. 안개에 묻혀 산장만 보인다. 가까이 가 보니 벽소령산장이다. 시계를 보니 08:18분이다. 오늘 산행은 계획한 시간데로 왔다는 안도감이 든다. 계속 속보한다.
☀ 벽소령산장을 지나면서 길이 양호하고 전망이 훤한 곳이다. 앞에 남녀 몇분이 다정하게 앉아서 남쪽 전망을 구경하며 아침을 먹고 있다. 여기서 아침을 먹을려고 다시 배낭을 풀었다. 도시락을 만지니 왠지 또 밥 생각이 없다. 밥 한술을 뜨다가 맛이 없어 이내 덮었다.
☀ 돌길이 자주 나타난다. 다시 올라서니 칠선봉이다. 등산객이 앉아서 쉰다. 시간 메모만하고 계속 걷는다.
☀ 영신봉에 도착한다. 처음보는 지리산 전경이다. 이내 또 안개에 묻힌다. 오늘은 지리산의 참모습을 한번도 제대로 보질 못했다. 아쉽다. 그러나 당일 종주계획을 세운 나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빠른 주파가 목적이다.
☀ 간혹 구름사이로 잠시 삐죽히 내민 모습을 보니 지리산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잠시 이내 안개에 사라지곤 한다. 오늘은 정말로 전망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냥 걷는 걸로 만족한다. 숲과 가려지는 구간은 아무 생각없이 계속간다.
☀ 다시 속보한다. 앞서 가던 사람들을 계속 앞지른다. 그중에는 아주 잘 가시는 분들도 있다. 몇분을 동행하며 가다가 앞서서 또 혼자 간다. 등산로가 제법 미끄럽다. 물끼가 많다.
☀ 앞쪽이 시끄법적하다. 세석산장이 가까웠다는 것을 느낀다. 세석산장으로 내려선다. 이런곳에 산장이 있다니. 많은 사람들의 소리가 또 산천을 울리며 왁자지껄 산허리에 까지 들려오는 가운데 내려선다. 시간만 체크하고 계속간다.
☀ 조심하면서... 오르막 몇 개의 봉을 지났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오늘 아침과 간식이 입에 들어가지 않아 물만 몇모금 마신 탓인지...
☀ 11시쯤에 안개가 간간이 걷힌다. 이내 촛대봉에 도착한다. 고도와 시간을 메모하고 배고픔이 계속되지만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빨리 정상을 정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오늘은 왠지 속이 좋지 않아 물도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 옷이 흠뻑 젖었다. 다행히 반바지를 입어서 다행이었다.
☀ 이제는 배고프면 잠시 앉아 빵이며 간식으로 배를 채우기로 하고 간다.
☀ 11시쯤에 안개가 걷힌다. 간간이 확트인 곳에서 지리산의 전망도 구경하면서 간다.
☀ 멀리 앞쪽에 등산객들이 많다. 울긋불긋 옷차림의 사람들. 한참을 달려 12:03 연하봉에 도착한다. 멀리 보이지는 않지만.. 전망을 잠시 살피고 지도를 펴본다. 쉬는 사람들과 인사를 한다. 어디서 오는 길이냐고 묻는다. 성삼재에서 03:25분 출발하였다고 대답하니, 그분들이 날아서 왔느냐고 한다. 잠시 쉴려다가 장터목산장 가까이 다 왔다고 하여, 그냥 선채로 이야기를 나누다 장터목산장으로 계속간다.
☀ 장터목산장을 앞에 두고 내려서니 산장 앞뒤쪽으로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느라 산장 매점에 줄을 선다.
☀ 오늘따라 장터목산장에서 팔고 있는 컵라면 냄새가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다. 옆에 가서 1개를 사먹을려니 물이 끓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진행하기로 마음 먹었다. 뒤돌아서니 옆 의자에서 라면을 먹는 것을 보니 이내 또 먹기 싫은 냄새다. 잘 안샀다는 생각이 든다.
☀ 장터목산장 야외용 나무의자에 걸터 앉아 잠시 물 한컵을 먹고, 앞쪽에 보이는 천왕봉을 오르기로 하고 출발한다. 장터목산장에서 제석봉을 오르는 초입은 좁은 바위길이다. 줄을 서서 올라가기를 기다리기가 지겨워 그냥 옆쪽으로 삐집고 먼저 올라선다. 천왕봉쪽이 훤하게 보인다.
☀ 언덕 오름이 심하다. 제석봉이다. 전망이 좋다. 사방으로 까스가 차있었으나 그래도 볼만하다. 산불이 난후 고사목이 발가벗고 서 있다, 평지 같다. 많은 사람이 풀밭에 앉아 남쪽을 구경하고 간식을 먹고 있다. 평지를 지나자 이내 좁은 등산로로 접어든다. 길에 물이 많아 질퍽하다. 아마 비가 올 것 같기도 한 날씨다. 제발 천왕봉까지는 비가 안와야 할텐데 하는 바램이다. 정상을 앞에 두고 조급하다.
☀ 제석봉을 지나자 이내 또 배가 고파 조여온다. 또 배낭을 풀어 잠시 쪼코렛과 빵 한조각을 산행을 위해 억지로 넘기고 급히 천황봉으로 올라간다.
☀ 오늘 전망은 없다. 멀리 보이질 않는다. 산 전체가 찌푸둥 가스가 심한 현상이다. 가파른 언덕이 시작된다. 통천문에 올라선다.
☀ 왜이리 배고픈지. 힘이 빠진다. 먹을려 해도 배가 탈났는지 아침, 점심을 거의 걸렸다. 물한모금 넘기고 빵 한조가 데어 먹은 후. 잠시 통천문 위에서 쉰다.
☀ 통천문에서 구경을 하며, 2-3분을 쉬고, 바로 위에 있는 천왕봉으로 올라갔다.
☀ 많은 사람들이 줄로 서서 정상표지석에서 사진을 찍는다.
☀ 정상은 날씨가 찌푸둥하여 괘청한 맑은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 아쉽다. 사방 전망이 정말로 좋아 보일텐데. 날씨가 원망스럽다. 멀리는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볼만하다. 다음 기회가 또 될는지 하는 아쉬움에 잠시 돌무더기에 앉아 구경을 했다.
☀ 한참을 기다려 카메라를 꺼내, 남자 등산객 한분에게 부탁하여, 혼자서 천왕봉 정상 표지석에서 2장만 찍어 달라고 하여, 촬영 후 다시 잠시 휴식을 하였다.
☀ 옆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다. 라면을 끓이는 사람. 김밥을 먹는 사람 등등 남녀노소 많다. 중산리 쪽 언덕을 바라보니 많은 등산객이 오르내린다.
☀ 권대록선생님께 전화한다. 정상이다고, 아직 선생님은 고기리에 계신다.
☀ 선생님께서 차를 가지고 중산리 주차장까지 올 시간을 계산하니 15:40 정도를 넘어야 도착하실 것 같다. 하산 시간을 천천히 조정 계획한다.
☀ 과일을 조금 먹고 조망을 구경 후 이내 중산리로 하산을 시작한다.
☀ 천왕봉에서 바로 내려서는 가파른 언덕은 줄을 타고 내리는 등 오르고 내리는 사람이 많아 지체된다.
☀ 다시 등산객을 피해 옆쪽 바위틈으로 홀로 붙어 줄 없이 급히 내려선다.
☀ 빗방울 떨어진다. 우의없이 그냥 맞고 내려간다. 오늘은 우의도 짐이 될까봐 가지고 오지 않았다. 시원하다. 많이 온다면 걱정이다.
☀ 한참을 내려와 법계사절에 오자 지나자 옷이 듬뿍 많이 젖었다.
☀ 다시 법계사절 처마에서 비를 잠시 피한다. 그치기를 기다린다.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조금 약해지는 것을 보고 또 내려온다.
☀ 계속 내려가는 길은 지겹도록 계단으로 되어있다. 내려오던 중 절에서 내려오는 아줌마 한분이 우산을 쓰고 내려간다. 우산이 부럽다. 말을 건네 온다. 이제 조금씩 다리가 피곤해 온다. 계단이 지루하다. 조금 더 빨리 내려 올려고 사람들을 추월한다.
☀ 언덕이 심한 곳에서 잠시 차 도착 시간을 계산하면서 쉰다.
☀ 아직 시간이 많다. 내려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며, 천천히 내려선다.
☀ 다시 빗줄기가 크다. 다행이 아래에 산장이 보인다. 세운산장이다. 안내엔 없었던지라 여기와서 알았다. 급히 내려와 산장 처마에서 비를 잠깐 피한다. 사람들이 많아 오래 있질 못하였다. 미안해서 비가 가늘어지자 빨리 하산로로 내려간다.
☀ 칼바위가 있다고 하렸으나 날씨가 흐려 보질 못했다. 물소리가 크게 들린다.
☀ 거의 다 내려왔다는 증거다. 반가운 소리다. 계속 이슬비를 맞는다. 우측을 보니 엄청난 계곡 물량이다.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든다.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선다.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세수를 하였다. 이미 옷은 적고 볼품이 없다.
☀ 음악소리가 들린다. 매점이 있다는 소리다. 계속 걷는다.
☀ 중산리 매점이 있는 주차장 위에 도착한다. 여기가 중산리인가 보다. 하산이 완료되었다. 주차장을 보니 소형차만 주차되는 곳이다. 옆에 있는 식당과 매점에는 사람들로 부쩍지근하다. 주위를 두루 둘러본다.
☀ 별로 먹을만한 음식이 없다. 과자를 먹었다.
☀ 배낭속 아침, 점심 밥통이 그대로다. 오늘 종일 밥반그릇도 제대로 먹질 못했다.
☀ 계속 비가 내려 주차장 간이 버스승강장 의자에 앉아 비를 피하며 한참을 쉰다.
☀ 몸이 온통 젖어 꾀재재하다.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 핸드폰 밧테리가 떨어졌다. 공중전화로 연락한다. 권선생님께서 오시고 계신단다.
☀ 한자리에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여, 아래에 있는 중산리 대형주차장까지 걷기로 마음먹고. 천천히 길가 식당이며 매점을 기웃거리며 구경을 하며내려온다. 다시 공중전화로 차량이 어디까지 왔는지 연락했다. 아직 오고 계신단다.
☀ 17:15 중산리 대형 주차장 거의 다내려와서 반갑게 차가 온다.
☀ 중산시 마을을 다 빠져나와 단성에서 저녁을 사 먹었다.
☀ 식당에서 나와 내가 운전하다가 거창에서 다시 선생님께서 운전을 하신다.
☀ 차에서 계속 잔다.
☀ 22:05 안동 도착
첫댓글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