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백두대간 29회차 산행일자: 2018.6.17 누구랑: 여주 산사람들 백두대간팀
산행코스: 저수재-솔봉-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산행거리: 20,3km 산행시간: 07:45 - 19:45 (12시간)
▲ 한달여만에 백두대간을 이어 가기 위해 저수재에 도착합니다. (07:35)
▲ 장시간의 대간길이어서 새벽 5시 일찍 출발하려고 3시에 눈을 떠 준비했습니다.
▲ 다행히 시간이 이른 시각이라서인지 초가을같이 바람이 불고 선선합니다.
▲ 교통량이 없는 저수재여서 문을 닫은 휴게소가 흉물스럽기까지하고...
모두 9명의 동지들이 함께 한 대간길이었습니다.
▲ 충북 단양과 경북 예천의 경계인 저수재..
▲ 저수령은 해발 850m로 자동차로 올라 오기에 보너스 받은 느낌이 드는 고개마루 입니다.
▲ 충북과 경북에서 각각 표시석을 세웠는데 경북쪽 표지석 우측이 들머리입니다.(07:48)
▲ 저수재에서 묘적령까지는 고도 100-200을 오르 내리는 무난한 길이지만 묘적령부터 도솔봉
치고 오르는 힘든 오름길이지만 다행스럽게 죽령까지는 긴 내리막길입니다.
▲ 일찍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데다 해가긴 여름철이어서 12시간이 남는 대장정길을
소화할수 있었는데 우리 체력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대간길이었습니다.
▲ 항상 버스를 타고 산행을 시작하면 들머리부터 호흡이 벅찬데 1시간 정도
지나야 몸이 적응하는것 같드라구요..
▲ 저수재에서 30여분 계속 200여m오름길에 촛대봉에 도착.. (08:15)
▲ 저수령에서 800m거리..
▲ 곧바로 투구봉까지... (08:24)
▲ 잡목이 우거진 육산길이어서 조망이 없는데 잠간 확 터지는 곳이....
가야할 대간길이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림을 볼수 있습니다.
▲ 저수령에서 3km거리 투구봉 도착.(08:46)
▲ 그런데 저수령까지 가는 동안 느낀건데 거리 표기가 엉망이라는 겁니다.(09:40)
▲ 저수령에서 2시간여 잡목숲을 부지런히 걷는데 길은 평탄하고 편합니다.(09:55)
▲ 싸리재 도착.(10:27)
▲ 일찍 일어나느라 식사도 부실했을텐데 요기라도 하고 가야지요..
의무 배당의 진도 홍주와 깐 계란이 기억나시나요?
▲ 긴 휴식후 싸리재에서 1km지점 흙목 도착. (11:23)
▲ 고도차가 없다지만 오름길은 힘이 들지요..
▲ 이 구간중 멀리서도 보이는 상징적인 송전탑 지나고..(11:45)
▲ 뱀재..(11:58)
▲ 헬기장..(12:12)
▲ 잡목숲을 오르 내리는 길이라 송전탑이나 헬기장이 주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 한차례 오름길 솔봉 도착.(12:40)
▲ 묘적봉까지 1.7km더 가야...
▲ 도솔봉 지나면서부터는 정작 길 찾기가 애매한 곳에는 표지기 보기가 그렇게
인색하더니 여기는 아에 무당집이네요..
▲ 먹고 가야지요..(13:00)
▲ 등로 우측으로는 옥녀봉이 보이네요.전국에 옥녀봉이 몇개나 있을까요?
▲ ...(13:48)
▲ 예전 대간할때 쉬던 생각이 나네요...
▲ 어정쩡한 봉우리에 예전에 볼수 없던 자리에 묘적령이...(14:37)
▲ 이런 표석에서 그냥 지나칠수 없지요..
▲ 인증하고 ...
▲ 자구지맥 가는길로 잘못 들어섰다가 대간 표지기가 안보여 알바임을 알고 빽...
▲ 짧은 알바 10여분인데도 지쳐서인지 상당히 길게 느껴져 한잔 안할수 없네요.
▲ 급좌틀로 묘적봉으로...(15:05)
▲ 이 네거리가 묘적령입니다. (15:07)
▲ 왜 엉뚱한 봉우리 위에다 표석을 세웠는지 의아하네요..
▲ 갈길이 멀지요...
▲ 어떻게 알았는지 딱 마음을 읽힌 기분이었습니다.
▲ 30여분 가파른 오름길끝에 묘적봉에 도착.(15:37)
▲ 가야할 도솔봉이 압도합니다.
▲ 묘적봉 내림길에 예전에 없던 데크가 생겨 조금은 편하고...
▲ .. (16:07)
▲ 장시간 산행후라 갈증도 나고 체력도 바닥나고... (16:24)
▲ 도솔봉 급 오름 계단길을 앞두고 전력을 재정비...
▲ 바이크가 피로한 대원들 위해 노래 한곡으로 위문공연....
▲ 아고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계단 시작..(16:32)
▲ 지나온 대간길이 산그리메를 그리고...
▲ 인삼,인견등이 유명한 풍기읍이 아래로 보입니다.
▲ 가짜 정상석에 묘적봉이라는 글자가 쪼여 안 보이게...헬기장입니다. (16:45)
▲ 도솔봉..(16;50)
▲ 묘적봉은 소백산을 한누에 그리고 전후좌우 360도 모두 볼수 있는 전망대...
▲ 가야할 삼형제봉과 1291봉이 만만치않음을 보여 줍니다.
▲ 도솔봉 인증.
▲ 모두들 체력이 대단합니다.
▲ 육안으로는 지난번 오른 수리봉 그리고 황정산 월악산 다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식별이 어렵네요..
▲ 다음달 가야할 소백산....
▲ 삼각형으로 고개를 쳐들어야만 보이는 삼형제봉을 가파르게 오릅니다.(17:35)
▲ 올라봐야 정상석이나 안내 이정표 하나 없는 삼형제봉이지요..
▲ 돌아본 도솔봉..
▲ 죽령주차장 3.,6km지점 1291봉 안부까지 어찌나 힘들던지....(18:30)
이곳부터는 계속 내림길이지요..
▲ 음용불가 약수터길에 세워진 먼저간 산우를 그리는...
▲ 대간길이 마지막까지 오르 내리며 진을 빼는데 죽령까지의 길은 마루금을 내려와
사면길이 이어져서 지친 몸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지요.(19:45)
일몰은 가까워오고 랜턴은 준비해오지도 안해 쉬지않고 내려와야햇습니다.
▲ 죽령은 삼국통일을 위해 백제의 서쪽과 고구려의 남쪽을 공격하여 한강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계립령
(하늘재)보다 2년 뒤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 죽죽(竹竹)에 의하여 개통된 고개라고 합니다.
고구려 영양왕때 온달장군이 실지를 회복하기 위해 신라와 전투를 벌이다 전사하기도 했다는군요.
▲ 청운의 뜻을 품은 영남 선비들은 과거 길로 문경새재를 선호했다는데 영주의 죽령을 넘으면 죽죽 미끄러지고,
김천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며,문경의 새재를 넘으면 경사스런 소식을 듣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 때문으로 이 중 죽령은 구름도 쉬어 넘는다는 강원도 철령보다는 4m가 높고 문경새재보다도
100여m가 더 높다고 합니다.
1941년 중앙선 철도 개통되고 국내 터널중 가장 길다는 죽령터널(4.6km)완공하며 중앙고속국도가 지나자 안동 풍기
순흥 선비들과 보부상들을 힘겹게 오르막 30리 내리막 30리 꼭 하룻 고개길을 터널을 통해 순식간에 지나가게
된것이지요.. 현재는 5번 국도가 지나는데 죽령옛길 걷기나 대간군들이나 찾는 한가로운 도로가 되었습니다.
▲ 우리 버스가 스몰라이트를 안끄고 장시간 대기하는 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되어 여러명이
밀고 당기며 1시간여 허리가 빠지도록 힘을 써 간신히 시동에 성공.
▲ 죽령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밥을 새로 해야 된다나???
단양휴게소는 아에 식당 문을 닫아 치악휴게소에 가서야 늦은 저녁을...(19:53)
▲ 일몰시각에 거의 내려온 12시간의 장시간 산행길이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체력에 이렇게 장시간 산행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고
어차피 가게될 진부령까지의 남은 길은 부담이 없었으면 합니다.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산행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항상 안전하고 부담이 없는 산행이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덥지않게 도와줘 한결 걷기 편했지요.'후반부 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을 차례로 넘을때는 힘들었습니다.다리 쥐나고 무릎 파스 뿌려대고 족조근막염에 지체하다가는 야간산행으로 이어질듯도 했었구요.가는것이야 얼마든지 가지만 무리가 따르는것은 조금 그렇드라구요.
바다님의 멋진산행기가 하루 산행을 돌아보게 하네요. 힘들었지만 시원한 날씨가 도와주어 완주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병의 종류도 많은데 대간병이라고 있지요.그렇게 힘들고 왜 사서 고생하느냐 하지만 대간 나름의 끌리는 매력...하루 쉬고 나니 걷고 싶어집니다.그게 백두대간의 마력이지싶습니다.격려 댓글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산행기를 읽으면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항상 안전하고 부담이 없는 산행이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덥지않게 도와줘 한결 걷기 편했지요.'후반부 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을 차례로 넘을때는 힘들었습니다.
다리 쥐나고 무릎 파스 뿌려대고 족조근막염에 지체하다가는 야간산행으로 이어질듯도 했었구요.
가는것이야 얼마든지 가지만 무리가 따르는것은 조금 그렇드라구요.
바다님의 멋진산행기가 하루 산행을 돌아보게 하네요. 힘들었지만 시원한 날씨가 도와주어 완주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병의 종류도 많은데 대간병이라고 있지요.
그렇게 힘들고 왜 사서 고생하느냐 하지만 대간 나름의 끌리는 매력...
하루 쉬고 나니 걷고 싶어집니다.그게 백두대간의 마력이지싶습니다.
격려 댓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