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받았었는데 환자가 많아서 시간도 엄청걸리구 우리집에서 가는데만 1시간30분이나 걸린데다 예전에 다닐당시만 해도 신장내과는 따로 없었어요.
아무리 명의라도 너무 멀다보니 다니다 지쳐서 집근처 원광대 병원으로 옮겼는데요. 일단 가까우면 빼먹지않을것 같고 일단 신장내과가 있으니 아주 돌팔이는 아니겠거니 하고 갔는데 조직검사할때 보니까 아무래도 이 병원에서 신장조직검사는 제가 처음으로 한것이 아닌가 싶네요.
의사 오더 무시하고 간호사가 이래라저래라하고 지맘대로 새벽에 몸무게 재야한다고 데스크로 데려갔다 어지럽고 구역질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밤에 열나고 진통땜에 헛소리하는데 진통제도 안주고 나중에 알고보니 열때문이던데 엄마가 부채로 부쳐주니까 열이 쑥 내려가더군요. 집에서도 조직검사받은 신장쪽이 열이 나길래 얼음주머니 댔더니 상처가 빨리 아무는것 같더군요.
간호사들은 진작 얼음주머니좀 대주지...무.식.한.....
의사선생님은 안좋은 징후들 줄줄이 열거하면서 이런경우 몇년못간다. 치료하기 골치아프다. 완치되려면 황우석교수의 배아줄기세포복제가 성공해야한다....그러면서 난 아닐테니 너무 염려마라..하다가 막상 제가 그 안좋은 경우로 나오니까 별거아니다 치료잘하면 된다...하니...어찌해야할지... 전 잔인하더라도 그냥 사실대로 애기해주면 좋겠는데요.
암튼. 원광대산본병원 신장내과 --신진호교수 지명도 있나요? 말씀좀 해주세요. 어차피 아주 나쁜경우만 아니라면 다니기는 계속 다닐생각입니다. 저도 힘들고 만약 입원하면 엄마가 다니기도 편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