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올 여름은 유난히 덥습니다.
한낮의 이글거리는 강한 태양 열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산천 초목, 사람들, 짐승들,
그리고
집까지도 숨을 쉴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럴 때면 한줄기의 시원한 빗줄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대서양을 끼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바닷가에 가보면 해수면이 높아져
지구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현상을 바로 목격
할 수 있습니다.
아련히 멀리 보이던 바닷가 모래밭이 점점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밀려와
모래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축복으로 주신 지구가 병들어 가고,
북극의
빙하들은 소리 없이 녹아 내리고, 이상해지는 날씨와 기온의 변동은
우리들의 삶에 적지 않은 문제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선한 일을 맡길 신실한 일꾼들을 찾고 계십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로 하나님은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택하사 죽어가고 있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는 일을 하고 계심을 체험합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사역은 여러 모양의 선교 방법을 통해 죽어 움직이지
않는
영혼들을 향해 찾아가고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죽어 가는 영혼들에게 다가가고
초, 중, 고등학교를 세워 세상 지식을 전해줌과 동시에 죽어 가는 어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고 있으며 병원과 의료 선교를 통해 육신의 고통으로 아파하는
이들의 아픈 상처를 싸매어 주며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을
전합니다.
또한 신학교를 세워 하나님의 비밀을 담대히 전할 목회자들을 양성하여
하나님을 모르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찾아가 다시 찾아오게 하는
영적 전쟁이 지금도 이 땅 코트디부아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희망 중, 고등학교 공사 현장을
가다.
희망 중, 고등학교 건축공사는 울창 했던
숲을 학교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개간하고,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벽돌을 찍어서 만들고, 삽으로 흙을 퍼서 머리에 이고
공사 현장 이곳 저곳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들의 수고와 손으로 직접 철근을 자르고
엮어서
기둥을 세우고, 기둥 세운 곳에 사람의 손으로 직접 시멘트를 비벼서 넣는 작업등,
많은 일들이 선진국의 공사 공법과는 달리 모든 작업이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기에
계획 하였던 것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사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도 보여줍니다.
학교가 세워지는 브로포두메 마을 근방으로 11개 초등학교가 있는데
중, 고등학교가 없어서 자녀들을 가진 많은
부모들은 늘 중, 고등학교가
세워지기를 소망하였습니다. 브로포두메
마을을 중심으로 희망 중, 고등학교가
세워지는 이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님께서 한국인들과 한국 선교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하셨음에 더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현재는 교사 4동과
본관 공사 80% 정도의 공정을 마쳤으며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700여명의 중,
고등학생들을 맞이할 준비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2개의 교실을 꾸며 줄 각종 인테리어
공사와 교사 연구실,
교무실 인테리어, 학생 도서관, 컴퓨터실 공사, 그리고 학교 주위를 학교답게 꾸며 줄
조경 공사, 인품 좋고 실력 있고 믿음 좋은 교사 발굴은 교사 4동과 본관을
짓는 일보다
세심한 수고와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동역자 여러분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1-
제1회 ATIA 신학교 졸업식을 하다
2012년 5월 신학교를 개교 하였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16년 5월, 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목회하고 교수하시는 Ph. D 학위를 가지진 한국 교수와 미국 교수들이 오셔서
가르치는 재능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지나간 4년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격스런 시간들이었습니다.
미국에서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6일 동안 30시간을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교수님들의 헌신을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표현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신학교를 처음 개교 할 당시 학생수는 15명이었는데
지금은 43명의 선지생도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실의 수업 분위기는 진지하고 성령 하나님께서
선지생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붙들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60학점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집중 강의 신학교(Intensive)이기에
이번 제1회 9명의 졸업식은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아주 값진
졸업식이었습니다.
세상을 향해 담대히 첫 발걸음을 떼는 9명의
목사 후보생들에게
하나님께서 큰일을 맡기시리라 확신합니다. 코트디부아르 미래는
이들의 열정적인 전도에
의해 부흥되리라 확신합니다.
9명이 떠난 자리에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선지생도들로 채워졌습니다. 할렐루야~~
브로포두메 교회 헌당 예배를 드리다.
코코넛 나뭇잎을 엮어 예배를 드리던 브로포두메 교회가
인천 열린문 교회의 후원으로 예배당을 멋지게 짓고 헌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참 감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코코넛 잎을 엮은 지붕은 방수가 안되기에
비가 오면
나뭇잎 틈새로 빗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 예배 시간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요리 조리 피해가며
예배를 드렸던 해프닝도 있었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지붕으로 덮은 코코넛 잎이
벗겨지는 일도 있었으며 때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기둥으로 세운 갈대
나무 사이로
빗물이 쳐들어 온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두어 달 지나면 코코넛 잎이 말라
새 잎으로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이런 환경을 바꿔주시리라 믿고 확신하며 믿음으로 기도한 결과
마침내 아름다운 교회를
짓고 헌당 예배를 드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교회 바깥 벽은 성도들이 직접 작은 자갈 하나씩 하나씩 정성을
드려 붙였습니다.
본래 페인트를 칠하고 마무리를 하는데 페인트 칠 한 것보다 자갈을 붙이고 나니 품위
있고
고급스런 예배당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브로포두메 교회를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일에 모든 성도들이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담임 사역자 KONE Emmanuel 목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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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CI 클리닉과 무의촌 의료 사역
MIC-CI 클리닉에는 일반 진료를 받는 환자와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찾아와
진료를 받습니다. MIC-CI 클리닉의 의사인 Dr. DOUBI는 당뇨를 전공한 의사입니다.
실력도 있고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고 찾아오는 환자들의 아픔을 잘 듣고 정성을 다해
상담해주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중에 자가 치유 되어
돌아가는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는 자립이 안되고 있는 작은 클리닉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최소의 진료비를 받고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병원을 찾기 보다는 전통적인 치료 방법을 쓰는 사람들이 많고
동네 무당이나 주술을 하는 점쟁이를 찾아가
원시적인 처방을 받고 치료하다
목숨을 잃은 일도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도시는 그나마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 한두 시간만 떨어져 있어도
병원과 약국이 없어 의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MIC-CI 클리닉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무의촌 의료 선교를 나가고 있습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무료로 진료도 해주고 약 처방도 해주고
주사도 놓아주며 예수님의 긍휼 사역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클리닉이 힘이 약해 한 달에
한번 무의촌 의료 진료를 나가지만
점점 더 횟수를 늘려 나갈 수 있도록 동역자 여러분!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수도 아비쟝에서 200km 떨어진 아부아소
시골 마을에서 진료)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의 화려한 원색의 복식은
이들의 검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코트디부아르(Côte d’Ivoire) 사역을 위한기도 제목
희망 중, 고등학교의 남은 공사가 잘 완공 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MIC-CI 선교부의 사역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 개척 사역 – 개척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7번째와 8번째 교회 건축이 필요합니다.
신학교 사역 – 신학교 운영을 위한 재정과 원활한 교수진 모시기를 위해
교육 사역 – 미션 스쿨인 탁아소, 초, 중, 고등학교, 야학의 질 좋은 교육을 위해
병원 사역 – 산부인과와 소아과 개설을 위해 (현재: 일반 진료, 당뇨)
무의촌 의료 진료 사역을 위해
현지인 동역자들과 조화로운 관계가 잘 이루어지기를 위해
(현지인 목사 8명, 초등학교 교직원 13명, 의료진 4명, 야학 3명, 센터 도우미 5명, 신학교 2명)
곽기종, 손회실 선교사 - 영적 건강과 육신의 건강을 위해
코트디부아르의 와타라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해
2016년 7월24일
상아의 해안에서
곽기종, 손회실 선교사
첫댓글 캄캄한 인생길 홀로 걸어가다 ~~~~~~~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