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편 강해 ‘하나님으로 충만한 삶’/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729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279(337)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가 비오니’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5:1-12), 설교(15분),
◈ 시편 5편은 다시 ‘아침 기도’라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5편은 그 ‘표제’에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관악에 맞춘 노래’라 되어 있습니다.
“관악”(管樂)은, 말 그대로 ‘관’을 통해 바람으로 소리를 내는 악깁니다.
트럼펫, 트롬본, 호른,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피콜로 등이 관악깁니다.
조금 싼 것은 리코더, 피리 따위가 있고, 버들피리는 무룝니다.
어쨌든 시편 5편은 “지휘자를 따라 피리 반주에 맞추어 부른 노래”입니다.
관악기는 현악기에 비해 힘차고 박력이 있으며 울림이 좋습니다.
그만큼 오늘의 ‘기도 시’는 간절하고 확신에 찬 내용으로 보아야 합니다.
◈ 1-2절에서 다윗은 신하의 입장에서 왕 되신 하나님께 소원을 빕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사극을 보면 신하들이 왕 앞에 엎드리며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크게 외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엎드려 절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굴복하는 행위입니다.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는,
바로 그 엎드린 자세로 왕에게 간절히 아뢰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와 같은 말이며,
“나의 신음, 탄식, 한숨 소리를 깊이 헤아려 살펴주소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앞에 겸손히 엎드릴 때 응답 받는 겁니다.
◈ 다윗 왕은 ‘기도의 사람’으로 한평생 살았습니다.
3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여기 ‘아침’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보케르]는 ‘새벽’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라는 표현은, “아침마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레위기 6장에 보면 제사장들은 “아침마다” 불을 피우고 제사했습니다.
다윗은 날마다, 새벽마다 하나님께 기도하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기 위해 아침마다 일찍 일어날 만큼 다윗의 마음은 간절했습니다.
사무엘상 16장 7절에,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은
다윗의 성실한 기도생활을 보셨으며, 새벽마다 기도하는 여러분의 중심도 지켜보십니다.
외모를 보는 사람들 앞에 나오는 낮 예배 때는 꾸미고 나와야 하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나오는 새벽에는 서로를 못 알아 볼 정도로 자연스런 얼굴을 가지고 나오게 되지 않습니까? *^^*
“기도하고 바라리이다.”라는 말씀은,
당시에 제사장들이 아침 제사를 위해 제물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배열하던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서,
기도 제목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정리하여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다는 뜻입니다.
또, 한눈팔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마음으로 기도했어요.
하나님께서 반드시 들으실 줄 굳게 믿었던 다윗의 새벽 기도 생활이
이름 없는 시골 목동을 한 나라의 훌륭한 왕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과 꼭 대화를 해야만 맘 편한 성도가 됩시다.
◈ 4-6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다윗의 주변에는 나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거만하고 어리석은 사람, 옳지 못한 일만 하는 사람, 거짓말쟁이,
살인자와 사기꾼 등등 하나님이 싫어하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박국 1장 13절에,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라고 했습니다.
본문 4-5절에도 하나님은 악을 싫어하신다는 말씀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악이 성하고 가득하기 때문에 우리도 물들기 쉽습니다.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해야 순결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삶이 7절에 소개됩니다.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
여기 “오직”이라는 말은 “그러나”의 뜻입니다.
“그러나! 나는 기도하고, 그러나! 나는 예배합니다.” 이것이 다윗입니다.
오늘 직장에서, 학교에서, 동네에서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그러하기를 원합니다.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 주시리.♪”
찬송가 586(521)장 마지막 절 가사입니다.
이 가사처럼, 악보다 진리가 강합니다.
하나님이 온갖 어려움보다 강하십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우리는 늘 승리하게 될 줄 믿습니다.
11절과 12절을 확신을 가지고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護衛)하시리이다.”
이 말씀이 오늘 하루 저와 여러분의 고백과 찬송이 되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