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5> 우리나라 담배의 역사
승리(1945) / 무궁화(1946) / 백구(1946) / 화랑(1949) / 공작(1949) / 건설(1951)
풍년초(1955) / 파랑새(1955) / 백양(1955) / 사슴(1957) / 진달래(1957) / 아리랑(1958)
우리나라의 담배 역사는 1945년 해방을 기념하여 발매된 승리가 최초의 궐련이라고 하는데 당시 판매가격은 3원(圓)이었고 물론 필터가 없는 담배였는데 환(圜)으로 화폐 개혁(53년)이 되기 전이다. 그 이후 환(圜)에서 다시 오늘날의 원(순 한글)으로 화폐(貨幣)가 개혁(62년)된다.
1946년에는 백두산, 공작, 무궁화, 백구가 나왔고, 1948년 계명, 1949년에는 화랑(군용), 샛별, 백합이 뒤를 이었다. 1951년 전쟁 중에 발매된 담배가 건설(建設)이고 1955년, 전쟁이 끝나고 풍년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발매된 것이 풍년초(豊年草)인데 정가 30환이었다.
풍년초는 궐련이 아닌 종이에 손수 말아서 피우는 봉지담배(100g) 였는데 보통 봉담배라 하였다.
같은 해 발매된 필터가 없는 궐련인 파랑새는 50환, 백양(白羊), 탑은 60환이었고 1957년에는 사슴과 진달래가 발매되었는데 100환, 1958년에 발매된 최초의 필터 담배인 아리랑이 한 갑에 200환이었으니 담뱃잎을 썰어서 가루로 만들어 담은 풍년초(30환)는 매우 싼, 시골 사람들이 주로 피던 담배였던 셈이다. 1960년에는 나비가 발매된다.(70환)
나비(1960) / 재건(1961) / 파고다(1961) / 모란(1961)
금관(1961)<맨솔담배:앞, 뒤> / 새나라(1961) / 해바라기(1962)
그 이후로 61년에는 재건, 파고다, 모란과 금관(박하 담배)이 발매되고 62년에는 새나라, 해바라기가 발매된다.
63년에 상록수, 64년에 희망, 전우, 신탄진, 65년에 금잔디, 백조가 발매된다.
그 이후, 65년에 자유종, 66년에는 새마을, 타이거, 스포츠와 수연(봉지 담배 50g)이 발매되고 68년에는 여삼연, 한강, 청자가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