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으로 가는 길이 가장 복음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 중 하나인 필리핀 마닐라의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 근처 마을이 2014년 4월에 큰 불이 나서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이 성당 옆 빈 건물을 빌려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밥 먹고 공부하고 그렇게 재미있게 살았습니다.
그것이 샘이난 인천교구의 사회사목국장인 박 모 신부가 인천 민들레국수집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곳도 모자라는지 2015년 말부터 이곳 칼로오칸 교구에 민들레국수집에 대한 터무니없는 비방을 했지요. 가재는 게 편이라 그곳 교구 관계자들은 확인도 하지 않고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이 떠나 달라고 은근한 압력을 하기 시작했지요.
결국 2017년 1월 결국 건물을 교구로 돌려주고. 아이들의 꿈을 꺽지 않기 위해 "민들레국수집 장학"으로 아이들 도울 길을 최소한이나마 남겨 놓고 인천으로 돌아 왔습니다. 다시 몇 달 후에는 장학금을 나누기 위해 돌아올 길을 마련해 놓고요.
그런데 이곳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의 민들레국수집 아이들을 도와주려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선의로 했다고 믿고 있습니다만 상황이 아주 이상하게 꼬여버렸습니다. 그곳 필리핀 교구와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성당과의 문제가 이상하게 꼬여버렸습니다.
2017년 6월에 아이들을 만나고 장학금을 2017년 11월분까지 미리 나누어 주었는데... 터무니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이 아이들을 차별하고 갑질하고 하느님 팔아서 장사한다고 비난합니다. 칼로오칸의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길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만 칼로오칸의 우리 아이들은 그 동안 훌쩍 컸고요. 아이들 가정도 많이 안정되었기에 그 것이나마 위안을 삼고 마무리해야 하겠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
덕분에 더 가난한 변방으로 민들레국수집 장학이 뻗어나갈 길이 생겼습니다. 먼저 GMA 카비테의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급식(피딩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올 12월에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운영되는 것을 본 다음에 나보타스 우리 장학생들을 위한 급식도 시작할 것입니다.
가난한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책을 펴도 머리속은 먹을 것만 아른거립니다. 아이들의 작은 배가 불러지면 책도 보고 싶어하고 공부도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지나 3년의 경험을 생각해 보면 아이들만 밥을 먹게 해서는 안 됩니다. 얼마나 가족들 간의 사랑이 깊은지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을 수가 없습니다. 보통 필리핀 피딩 프로그램에서는 밥과 반찬 한두 개 뿐인데 아이들은 밥만 먹고 반찬은 몰래 가져가서 동생들을 먹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이나마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와 함께 온 동생들도 같이 밥을 먹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GMA 카비테의 민들레국수집의 무료급식(피딩 프로그램)은 우리 장학생과 엄마와 동생들이 함께 밥 먹는 사랑 넘치는 식탁으로 만들 것입니다.
변방에서 더욱 더 변방으로 가서 민들레국수집을 다시 꽃피우려고 합니다.
어느 아프리카 어린이의 기도입니다.
"하느님! 하느님이 제 몸 안에 계시잖아요. 제가 오늘 옥수수죽을 먹었거든요. 그런데요. 왜 배가 안 부르죠? 하느님이 제 몸 안에서 옥수수죽을 혼자 다 드셨지요? 하느님도 금식해 주세요. 지금 저 배고파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매일 매일 기도하는데 하루만 저 혼자 먹게 해 주세요
"(땅끝까지 2017년 7+8월호)
지난 6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민들레국수집을 모니카와 봉사자들에게 부탁하고 필리핀을 다녀왔습니다.
칼로오칸 아이들에게 11월까지 6개월간의 장학금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유니폼과 각 가정마다 쌀 25킬로씩 나눴습니다. 아이들은 부쩍 컸습니다. 아이들 가정들도 2014년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한결 가난에서 벗어났습니다. 다시 희망을 갖고 사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바론 학생의 가정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참 좋았습니다. 아빠는 수감되었고, 할머니가 바론과 동생 셋을 키우는데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해도 배가 고파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가 재래시장에 바나나 좌판을 벌리고 장사해서 입에 풀칠하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살던 집도 쫓겨나서 거리로 나앉아야 했습니다. 바론과 쌍둥이 동생을 민들레국수집에 받아들여서는 밥 먹게 하고 장학금도 주고, 급하게 집도 얻어주고, 장사밑천도 대 주었고 무이자 소액대출도 해 드렸지요. 이제 바론은 9학년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 3학년. 쌍둥이 둘은 6학년. 막내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갈 수 있고요. 할머니는 시장에 작은 천막을 치고 좌판이 훨씬 커졌어요. 그리고 말라본에 작은 집도 마련했답니다.
작은 도움인데도 불구하고 한 가정이 빈곤에서 벗어나 희망을 갖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칼로오칸의 우리 아이들 가정이거든 대부분 전보다는 훨씬 나은 희망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나보타스의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생 장학모임도 새로 시작했습니다. 산로꿰 성당 이층에서 했던 무료급식에 나왔던 몇 아이들도 우리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우리 아이들과 엄마들이 가뭄에 내리는 단비를 맞는 것처럼 행복해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기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GMA 카비테 시골 아이들도 참으로 순박하고 예뻤습니다. 엄마와 아이들이 그렇게 고마워하고요. 일거리가 없어서 시골은 돈을 구경하기가 참으로 힘든 곳이거든요. 우리의 작은 도움에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해 하고 희망을 꿈꾸는 모습은 놀라웠습니다.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도 몇 가정이나 되었습니다. 다행히 이웃과 친척들이 잘 돌봐주고 있는 모습은 공동체가 살아있는 모습이어서 좋았습니다.
진정으로 마음을 다하는 위로...
그냥 믿어주는 가족..친구가 옆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평생을 사랑의 마음, 주는 마음으로 사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이 놀랍고 존경스럽습니다.
꿈을 길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의 꿈을 다시금 모내기한 지금....
황금들판에 행복 열매들을 기대해 봅니다.
늘 아이들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서영남 대표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아이들이 꾸준히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위해 올바른 길을 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을 중심으로 해서 가슴 따뜻한 나눔의 연결고리가 구석구석까지 이어져 나가길 기도합니다.
파이팅~ 민들레 국수집을통해 모두가 나눔을 실천할수 있게 되길 바래봅니다.
모두들 저마다 희망을 얻어가는 것 같아서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릅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지 화이팅~
국적을 불문하고 민들레 국수집의 사랑의 바이러스가
널리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수사님 행복한 추석되세요~~~
행복한 꿈을 꾸고 있을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아이들 모두 웃으면서 행복한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나눔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나고 희망이 싹튼다는 사실을
매일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안에서 체험하고
늘 헌신하시는 서영남 선생님과 베로니카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생에 몇 번 오지 않는 찬란하고 고마운 사랑의 순간을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안에서 보았습니다.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보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서영남 대표님과 베로니카님을 정말 계속, 응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사람관계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절망인 필리핀 아이들까지도 함께하는 민들레수사님의 삶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늘 관심있게 지켜보는 독자로써, 민들레 수사님에게 축복있으시길 빕니다.
빛이 납니다.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국수집의 소중한 아이들!
주님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아이들의 사랑은 끝이 없으십니다~ 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민들레국수집이 하느님의 보호아래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들레 스콜라쉽이 있으니, 민들레 아이들도 정말 예쁘게 자라날 것입니다.
민들레 수사님, 베로니카님 감사드립니다.
사랑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지... 여실히 알겠습니다. 서영남 대표님 화이팅 !!
민들레 꿈의 사랑나눔으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졌을까요~^^
사진만으로도 미소가 그려지는 필리핀 민들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