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더불어숲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했다. 일단 소크라테스가 고발당한 이유에대해 말했는데 첫번째 이유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켜서이고 두번째 이유는 신을 믿지 않아서인데, 그리스 아테네는 다신으로 제우스,헤라,하데스등 우리가 아는 그리스 신들을 다 모셨었는데 신을 믿지 않아서는 말이 안된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신을 믿는다고 책에 나와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젊은 이들을 타락시킨 것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에게 끊임없이 계속 질문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게 맞나,라는 의문점과 함께 혼란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사형까지 갈 정도로 심한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지만 우리들도 말대꾸 비슷하게 따지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게 사형감이라면 이 세상사람들은 대부분 죽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사람 말꾸투리 잡아서 따지는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이책에서 소크라테스는 그런 말하기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재수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멋있는 말하기 방식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조금 이해안간다. 왜냐하면 그런 말하기 방식은 상대방 기분을 엄청 상하게 하고, 말하고 나면 자기자신도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예전에 그랬고 지금도 조금 그렇기 때문에 잘 안다.
그건 그렇고 소크라테스는 어쨋든 법정에서 사형판단을 받는다. 비록 부당하긴 하지만 그런 판결이 나왔다.
그 때 그의 친구 크리톤이 탈출할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도망가자고 권한지만 소크라테스는 거부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악법도 법이다' 라고 말하면서 독약을 먹고 죽었는지 알지만. 그 말은 1930년대 일본 법학자 한 사람이 우리나라신문에 우리나라사람들 보고 우리가 정한 법 들으라고 만든 말이라고 한다. 그걸 똑 1960~1970년대 군부독재시재 때 인용해서 쓰여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어쨋든 소크라테스는 법의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선생님은 법정에서 아들 데려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감정적으로 말하면 무죄판결을 받아 형을 선고 받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부당한 법에 대한 반항이라고 말했다.
대게 역설적인 상황이다. 결론은 법을 따른 것 같지만 과정은 법에 대한 저항이라는 것이다.
아직도 의아하고 이해가 잘 가지는 않지만, 이것 같고 토론을 했었다.
너희들은 지금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게 뭐고, 부당한 법이 있으면 따르겠냐고?
근데 너무 뻔한 답들이 나왔었어, 그렇게 재미 없었다.
뭐 예를 들면 법도 결국 사람이 만들었으니까 실수가 있으니까 이걸 개혁을 통해 바꾸다든가 아니면 우리 공동체를 위해 만든 법이니까 나한테 좀 안 맞을수 있지 다수를 위한 거니까 좀 참자!
크게 이렇게 둘로 나뉠 수 있는데 이번 주제에는 그렇게 큰 흥미가 없어서,,토론은 그다지 재미없었다.
그것보다는 알키비아데스라고 하는 꽃미남이 소크라테스를 쫓아다녔는데 거절했다는 거.. 여기서 왜 남자가 남자를 쫓아다니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 시대에는 페르시아 전쟁등 정복전쟁이 활발하던 시기라 남자들 끼리의 동성연애를 더 권장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는 새로운 사실과 소크라테스가 이렇게 젊은이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한건 아까 이 시기에 정복 전쟁이 활발한 시기라고 했는데, 요즘 표현을 쓰면 제국주의 같은 분위기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파르텐논 신전도 군사비 걷는다고 주변국한테 돈 내라고 해서 짓은 신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믿고 있던게 진리나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는것이였을 수도 있다고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그렇게 생각하면 소크라테스가 조금은 존경할만하다. 왜 다는 존경할 수 없냐면 70나이에 20~30사이의 젊은 아내를 가졌고, 무책임하게 자살을 택했기 때문에 다는 존경할 수 없다.
첫댓글 현정이님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