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주군 부당초등학교
학교마당에서
하지날(6월21일)에
피어난
벚꽃입니다.
금년 겨울은 다른 해보다 더 추웠습니다.
수도 탱크가 너무 꽁꽁 얼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금년 봄도 추웠습니다.
전라북도 무주 산골은 더 추웠습니다.
학교 마당에 벚나무가 있습니다.
4월초순 벚꽃이 만발할 때
학교 마당 벚나무는 벌거숭이로 있었습니다.
그렇게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축하해주던 벚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벚나무 끝에 겨우겨우 몇개만 피고는 그것으로 그만이었습니다.
1/50
정도나 피었는지
1/100
정도나 피었는지
그러고 나서 여름이 왔습니다.
오늘은
일년중에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날입니다.
그런데
6월초순부터 드문드문
벚나무 끝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오늘
하지날인데
새로이
벚꽃이 피었습니다.
디카로 사진을 찍어 올려봅니다.
고목생화라더니
제철에 피지 못한
그게
한이 될까봐
이제라도
늦게라도
비록
제철이 아니더라도
금년이 다 가기 전에
꽃을 피워내야지
벚나무가 그렇게 귓속말로 속삭이듯 말하는 것 같습니다.
기쁨으로
그리고
박수로
격려를 보내주세요.
샬롬 !
첫댓글 짝짝짝~!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 벚꽃을 보시는 그 마음, 그 눈빛으로 보시는 교장선생님~ 기쁨의 꽃을 피워낸 벚꽃나무처럼 날마다 기쁨의 꽃을 피우며 살겠습니다.*^^*
와우~^^ 늦게라도 꽃을 피워낸 벚꽃나무에게 마음다하여 축하드립니다. 마치, 우리아이들이 엄마아빠선생님들의 노력끝에 해내는 모습이 연상되서 맘이 뭉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