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입니다.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강변에서 노역하면서 부르는
합창곡으로 옛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론 포로에서의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탄압에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애국적인 주제를표현한 내용입니다.
특히 시편 137편은 그 때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갔던
히브리 민족의 애환을 잘 묘사하고 있는 시편이며,
다니엘서는 이것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한 것입니다.
"노예들의 합창" 은 당시 오스트리아 지배 밑에 있던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조국의 독립 염원을 위해 시사하는 바가 컷습니다.
오랜 분열과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 통일된 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조국애를
일깨우고 강한 활력을 불어 넣은 곡입니다.
1842년 이 작품이 초연될 당시 이탈리아인들에게는
작품 속 줄거리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국민의 애국심을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이탈리아 통일 운동 때에 거의 이태리 국가처럼 불렸고,
베르디의 장례식에 불린 노래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이태리 "국민찬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