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회 山行日誌
1. 일시 : 2017년 7월 9알.日.10시. ---------------------------------------428차 산행,
2. 코스 : 관악산 호수공원 정자-공학관 삼거리-무너미-공학관-더덕순대집-낙성대역 해산.
3.山行 素描 :
설대 정문 건너편에서 내려보긴 처음. 문답무용의 길을 괜시리 물어본 노땅의 기우. 줄여서 말하재믄 노파심이다. 에혀~ 예보대로 비님 안오시니 햇빛 그늘졌고, 미세먼지 없는 청정 대기. 옥에 티래믄 육수 절로 흐르는 높은 습도. 허나 그걸 감당 못하랴.
기래두 무너미 계곡에는 에어컨 바람같은 찬기운이 맴돌고 있다. 배낭을 열던 마사오가 호기롭게 칼을 빼드나니, 아~ 흑산도 홍어가... 어디 그뿐인가?! 콩떡, 약밥, 장수마을 탁배기꺼정. - 혹시 오늘 오사마 생일 아녀? 물어나 볼껄... 법해함장님의 홍주, 곶감 & 마늘빵으로 배는 부풀어 오르고. 그 덕분에 뒷풀은, 도꾸가 참석하 더덕순대집에서 간단 종료. 여행의 대가이신 삿갓성님의 "北美 찜통지대", 아리조나 피닉스. 지명과 흡사하게 닮은 불꽃 속에서 조금도 끄슬리지않고 불사조 같이 생환한 삿갓! 그와 그의 손자의 목심건 돌관여행기와 사진을 전재합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 박진호. 홍관수. 김삿갓. 권희창. 68기 서정호.
1신.
오늘 LA 지역 동기, 동창들 만나고 이제 막 헤어져 집에 오는 길. LA에서 70Km 떨어진 Irvine 한인 식당
'예당'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옆의 LA지역 학교동창회장인 이창진 사장의 사무실에서 한시간 동안 커피와
담소를 나누었다네. 대개 44-45년만에 만났지만 다행히도 많이 변하지 않아 금방 알아 볼 수 있었지.
시카고에 있다는 김석휘와는 통화만 하고ᆢ멀리에서 일부러 이곳까지 와 좋은 시간 함께 해준 여러분께 감사^^.
홍관수는 LA북쪽 발렌시아에서 2시간 걸려서 왔다나?
2신.
안녕들하시요? 사진 맨위의 오른쪽 끝 사람이 68기로 제대했다는 서정호. 제대후 정풍전자.OPC.현대전자에
근무하다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네.
나는 7월4일 아리조나 Sedona로 갔다가 기(気)를 좀 받고 이곳생활 30일만인 8일 돌아갈터^^.
거기에 가려면 2시간 거리의 피닉스공항을 이용하는데 며칠전 45도의 고온으로 공항폐쇄가 된 적이 있어
통닭구이가 되지않을지 걱정되네.
여기는 바다가 멀지 않아 18-26도로 밤에는 조금 춥기까지 하다네. 더운날 건강히 지내시게들ᆢ
- 권희창 댓글(미국)
나성에 온 김태영이를 보고싶어 하는 동기들이 모처럼 함께 모여 즐거운 만찬후 살 같이 흘러간 45년 간의
회포를 풀었지만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지만 즐거운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태영이가증명사진을 남겨놓고 떠나서
좋은 선물이 되었다. 또한 많은 동기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 모쪼록 모두들 건강하고 보람 되고
뜻깊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현교,정호,종국,태영,규식,민조,영호,근성,진하,영훈! 창석,종균,동근,종훈,택종이...
모두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라 적어보았다. 다는 적지 못했지만, 이제 남은 여생을 어찌 살것인가?
서로서로사랑하면서 살짜꾸나!
진실하고,선하고,정의롭게 사랑하자 우리의 동기들을, 우리의 가족을, 우리의 조국을, 나성에서.
3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무더위 장례 순조로이 잘 치르시기 바랍니다.
귀국전 Sedona에 다녀가기 위해 Arizona Phoenix 공항에 도착했어요.여기서 자동차로 2시간. 공항안은
시원하지만 밖은 42도 라네요. 통닭 구이 준비 완료!!
4신.
문상들 잘 다녀 오시기를ᆢ
Irvine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여에 Poenix공항에 도착, 다시 한시간 반만에 Sedona에 도착했습니다.
산세가 보통이 아니군요.그중 지구자기장의 소용돌이(vortex)가 존재한다는 여러곳 중 한 군데에 올랐었어요.
하지만 아무 느낌은 없었고. 수치상으로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은 없다는 얘기고 일부 気연구 하는 사람의
주장일 뿐이라는 말씀. 오후 3시경42도더니 저녁10시가 넘을 지금 29도. 하지만 습도가 낮아서 생각보다는
덥지 않네요. 내일도 통닭구이 신세는 면할 수 있을 것같아요. 또 소식 보내겠습니다.
5신.
- 핵박사. 수고했습니다.
Sedona에서 살아 돌아 왔습니다.
일정은 2박3일.유일한 한국인 부부의 안내대로 두쨋날 40-42도 더위에 두시간 벨락(Bell Rock )에 도전,
너무 더워 중단을 생각했다가 다섯살짜리 손자가 계속 가보자는 바람에 마음 가다듬고 정상 바로 밑까지 도달,
두시간 만에 차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날 기온은 43-44도 치킨포인트(Chicken Point )라는데를 왕복 3시간 동안
걸었더니 정신이 다 나갈 지경이었어요. 이날도 못견뎌 중도포기를 생각하다가 끝까지 완주.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다른 곳은 근처에 가서 사진만 찍었습니다.Irvine으로 돌아오려고 Phoenix 공항에 내리니
온도는 저녁 5시인데도 무려 46-47도 용광로. 습도가 낮은 때문에 옷을 입고 더위를 피하는 경험을 했지요.
지구상에 자기장의 소용돌이가 나오는 곳이 21군데, 그중 4곳이 세도나에 있다는 것. 홈스테이하는 한인부부
(66년생 대학가요제 출신 신윤미 부부)에 의하면, 그곳엘 들린후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가 일시에 치료되는 일,
일어서지 못한 사람이 일어서는 기적, 죽은 어머니와 친지를 본사람 등이 자기집에 묵었던 사람 중에 있었다는데ᆢ
나는 거기 4곳 중 3군데를 들렀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믿거나 말거나 ᆢ
어쨌든 처음 TV에서 본것과 같이 산세는 범상치 않았습니다.
6신.
- 김규식 댓글 :
김태영동기, 사막도 횡단하시겠어요 인디아나죤스를 방불케하네요 진정한 바깥주인의 모습이 보입니다요.
한성에오면 함봅시다 난이런사람 진짜 보고파.
- 김삿갓 댓글:
사막이라ᆢ 큰 나무가 없을 뿐 낮은 나무와 풀들, 특히 죠수아나무 등 선인장 종류가 많았어요. 나를 보고
'인디아나죤스'한다면 미국친구가 보면 많이 웃겠지. 내가 땀많이 흘리기로 유명하다는 건 청산회 회원이면
다 아는 사실. 그런데도 42도인 세도나에서 몇 시간이지만 산행을 했다는 사실, 피닉스 용광로 섭씨 46-7도를
경험했다는 점을 얘기하러 한 것일뿐 별 것 아닙니다.
피닉스는 아리조나의 주도로 사전 찾아보니 면적은 서울의 두배, 인구는 2011년 150만명이니 지금은 얼마일까?
어쨌든 세도나에서마난 그곳 주민에 의하면 한국 교민이 5천명이며 미국 5대도시에 들어긴다는 의외의 주장을
했는데 인구로만 볼일이 아니지만 멕시코와의 국경도시 샌디에고가 140만명이며 8위로 되어있으니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세도나는 북쪽으로 170Km이니 서울 대전 정도의 거리. 가는 도중이 거의 거친 풀밖에
보이지 않는 중동과는 다른 미국식 사막이었어요.
- 한창석 댓글 :
부럽습니다..
소시적에 Motorola 반도체 공장과 본사가 Phoenix 인근에 있어서 자주 출장을 갔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 시간 내어 다니던 주변 풍경이 생각 나는군요.. 키 큰 선인장, 인디언 마을 등등....
덕분에 옛 추억을 더듬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삿갓:
Las Vegas 가려고하는 아들한테 Sedona에 가고 싶다고 했더니 수소문 끝에 그곳을 다녀온 딱 한 사람의
미국인 추천을 받고 갔던 것. 아들도 신기해 했고ᆢ 감사합니다.
김삿갓.
* 참가 및 경비
1.참가
- 와룡. 법해함장. 마사이. 도꾸사마. ㅉㅋ. 이상 5명
2.수입 & 지출
수입 : 5만냥.
지출 : 4만9천5백발(더덕순대집)
버섯순대국1, 7천+ 더덕순대3, 16.5+麥,쐬,濁. 2만6천.
시재 : 66만8천2백8십냥=66만7천7백8십냥(前殘)+5백발
3.회비현황
가입회비 시재 : 17만냥(前과 同).
4.여적(餘滴) : 담차 산행(7.23. 429차)
장소 추후 공지.
♬ When Johnny Comes Marching Home - Mitch Miller Cho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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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북전쟁에서 돌아온 "쟈니"는 노래 가사처럼 탈읍시 잘 돌아온 거이 아니랍니다.
실제로는 수족이 잘려나가고, 눈은 멀고...에혀 끔찍허네.
진짜 살아서 돌아오신 거이 기적같기만 합네다. 흐
쫑콩! 참 오랜만에 보니 긔 더욱 반갑구려!! 이룡이 택종이 그리고 낯은 익지만, 이름은 기억이 없는 친구, 미안허이. 정말로 40년 이상이 흘렀어도 옛 모습이 있어 바로 알아봤네. 언제고 조만간 방한 일정이 넉넉히 잡히면 만나서 한잔하자고--. 시카고에서 8구대 김석휘가
6/29 저녁 시카고 시간으로 저녁10시에 LA에서 후배 이창신이 전화를 해서 바로 받았는데, 태영이가 방미하여 박진호, 홍관수, 권희창, 그리고 서정호를 만나고 있다하여, 태영이와 잠시 통화. 나하고는 대구 기지에서 1972년 10월 ~1974년 1월 무렵 자주 만났지. 매번 서울로 가려면 경비가 필요하여 여러차례 빌려줬던 기억이 나는구려. 그리고 내가 대전으로 전속을 가고 전역후에 현대에 몸을 담았다가 시카고로 떠나 올 무렵, 효성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태영을 1979년 초에 마지막으로 봤으니, 3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구려. 전화로나마 잠시 얘기를 나눴지만, 무지 반가웠네. 아리조나 여행사진은 잘 봤네그려!!
이제는 동생네 식구들이나 처가쪽에 들리려고 자주 방한을 하는 입장이지만, 집사람이 아직도 일을 하고 있어서 체류기간이 넉넉치 못하여 볼 일만 보고 서둘러 귀국하였는데, 앞으로 2, 3년 후면 넉넉하게 일정을 잡고 방한할 수 있을 거 같네. 그 때는 방장님과 통화하여 여럿이 같이 만나 보도록 하겠네--.
석휘
그대 그이름, 그리운 이름이네.
관수도 그대도 미국에 있단 걸
엊그제야 알게된 셈.
최근에 최윤수는 방한길에 산행도 뒷풀이도 같이 했었지.
가벼운 산행이니 그대도 고국산천 돌아볼 겸 같이 산행이나 한번 하시는 거이 여하
반갑고 또 반가우이
넘 반가우이!!
제일 먼저 올려진 사진에서 이룡/택종이와 같으이 찍은 친구는 찾아보니 최수모 더군. ㅎㅎ
나는 특기가 정비라 임관하고 대전에서 2달 교육 더 받았고, 74년 2월에 대구기지에서 기술학교로 전속와서, 여러번 자넬 만났지. 사격을 잘하여 45구경 가늠자도 다시 갈아 낀 걸 보여주고했는데 말이야. 그게 무려 42년도 넘었으니 말일세-. 난 전역후에 현대건설에 한 2년반 몸담았다가 79년 4월에 시카고로 와서 지금까지 시카고시와 교외에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지내고 있군그래. 다음 방한 때는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서 모두 다 만나보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