志以道寧 (지이도령) - 뜻은 도로써 편안케 하라
뜻이란 마음이 가는 바이다. 마음 둘 데가 없다고 푸념하는 사람은 길을 잃은 것이고, 마음 쓸 데가 없다고 투덜대는 사람 역시 길을 잃고 헤매는 것과 같다. 물론 이런 사람들일수록 돈벌이에만 마음을 쓰다가 머리카락이 빠질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제 사람은 돈벌레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너도나도 황금충(黃金虫)이 되어 온갖 것에 욕심이라는 기름을 발라 놓고는 게걸스럽게 보챈다. 그러다 보니 정도따위는 거들떠보기도 어렵게 되고 말았다. 정도가 돈벌어 주느냐고 빈정대며 골머리 썩이기를 마다하지 않으니 마음 편히 사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그래서 정도를 따르면 마음이 편안하고, 사도를 따르면 불안해진다는 간단한 사실을 모른 척하면서 떠든다. 정도를 찾아 걷고 싶은가? 그렇다면 마음속에 숨겨둔 욕(欲)을 줄이면 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악한 길을 벗어날 수 없어 한평생 강녕(康寧)하기 어렵다.
志 뜻-지 以 써-이 道 길-도 寧 편안할-녕
<서경>4편 주서 7장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황금이 누른 빛이나 사람의 마음을 검게 하고,
술(막걸리)이 흰빛이나 사람의 얼굴을 붉게 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