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진바보님의 요청에의거 한편 올립니다 끝까지 안 읽으면 바보!!!!
웃음과 울음
수도사의 웃음에 대한 논쟁 - 저는 웃음이 좋은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은 목욕과 같은 것이지요. 웃음은 사람의 기분을 바꾸어 주고 육체에 낀 안개를 걷어 줍니다. 우울증의 특효약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웃음은 사악한 인간을 악마의 두려움에서 해방시킵니다. 왜? 바보의 잔치에서는 악마 또한 하찮은 바보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플로리다의 한 교회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경건한 예배시간에 사람들이 느닷없이 웃기 시작하였다. 우스운 일도 없는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웃었다. 목사가 경건하게 예배를 드릴 뿐이었는데 웃음을 웃은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들을 만지고 간지럽히는 것 같아서 웃었다고 했다. 그들은 알 수 없는 이 웃음을 성스러운 웃음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신비한 종교적 현상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일은 어렵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마음껏 웃고난 후에는 생의 불쾌한 감정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바닥에 쓰러져서 울기 시작했고 이는 곧 웃음이 되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웃음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결실이다. 이후 나는 변했다. 우울증에서 완전히 자유로워 졌으며 자살충동에서도 해방되었다."
한 여인(캐롤라인: 영국)은 뇌졸중으로 쓰러져 있는 친정 어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불행을 느꼈다. "엄마를 돌보는 것은 애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의무감에서다.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 챙피하지만 솔직한 심정이다. 엄마한테 애정은 전혀 없다. 단지 엄마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다. 엄마를 안아본 적도 없다. 그렇게 하기가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엄마는 나를---"
영국 bbc 방송에서는 캐롤라인처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모아 행복을 추구하는 프로젝트에 참가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유명한 스트레스 관리법이다. 그후 bbc는 6개월 동안 그들의 생활을 추적했다. 과연 캐롤라인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집에서는 즐거운 일이 없어도 거울을 보며 웃게 했다.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그녀는 변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엄마가)머리를 헝클거나 옷을 거꾸로 입더라도 --(쾐찮다)."
그녀는 웃으면서 말한다. 6개월 후 그녀의 행복지수는 몰라보게 높아졌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내 주위 환경에 대해서 느꼈던 것들이 변화했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I now feel very very happy. How, how much sets feel myself, and how I feel about things, mm, I'm, I am very happy."
행복을 추구하는 프로젝트란?(런던)
"Smile! OK. And take a deep breath in--"
사람들은 카펫트 위에 편안히 누워있다. 그들은 강사의 지시에 따라 제일 먼저 몸을 이완시킨다. 이제 그들은 상상을 할 차례다. 거울을 보며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즐거운 상상은 곧 그들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행복을 설계하는 도구로 웃음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들은 웃음이 신체의 내부를 맛사지해준다고 설명한다.
"당신들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인 언어를 듣게 될 것이다."
강사는 사람들이 통쾌하게 웃는 소리를 들려준다. 그러면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웃음 소리는 곧바로 사람들에게 전염된다. 지금 그들의 웃음을 그들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 그러나 이런 웃음을 계속하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아무 이유없이 웃어라. 만면에 웃음을 띄워 봐라.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어라. 더 활짝 웃어라. 국가를 위해 웃어라. 여왕을 위해서 웃어라. 장모를 위해서 웃어라. "
"우리의 모토는 행복은 과정이지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행복을 불러들이는 것이지 행복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이 일을 끝내면 행복하겠지,' '돈이 많이 생기면 행복할 거야,' '사람들과 사이가 좋으면 행복할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먼저 선택하는 것이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행복해지기로 결심해야 한다. 행복은 그렇게 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다.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행복해 하면 되는 것이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다. 순간 순간 느끼는 즐거움이고 즐거움을 만드는 것은 웃음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웃음이 생체학적 반응도 유발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 때 기초과학자들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했다. 우리들은 이제 사람들의 기분이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기분이 좋거나, 많이 웃거나, 인생에 대해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그 결과로 세포마저도 달라질 수 있다."
과연 과학이 찾아내기 시작한 웃음의 힘이 무엇일까?
스텐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윌리암 프라이 박사--- 그는 40여년 동안 웃음을 연구해 왔다. 웃음의 힘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그는 평소에 만화책을 즐겨 읽어 왔다. 그는 웃음의 가장 중요한 효과로 면역에 미치는 영향을 꼽았다.
"백혈구는 신체에 침입한 외부 물질들에 대항하여 싸운다. 그런데 유머와 웃음은 이와 같은 백혈구의 생명력을 강화시킨다."
면역이란 태어날 때부터 내 몸에 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즉, 자기와 비자기를 식별하고 비자기를 제거하려는 우리 몸의 방어능력이다. 웃음이 바로 이 방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내 몸에 있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식별하려면, 면역세포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 일은 흉선에서 담당한다.
백혈구의 약 40%는 이렇게 잘 교육받은 면역세포이다. 만약 면역세포들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 것인가?
흉선 없는 쥐의 연구 즉, 면역세포를 교육시킬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
에이즈는 후천적 면역결핍으로 면역성이 없어진 경우이다. 결국 사소한 병원균의 침입에도 대항하지 못하고 죽게된다. 감기에 잘 걸리는 것도 면역기능이 떨어졌다는 우리 몸의 신호다.
일본의 한 통증 클리닉에서는 면역과 관련한 특별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동경대학교 마취과 전문의였던 분이 이 병원의 원장이다. 그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아주 적은 양의 마취제다. 이것이 처방의 전부다.
교수는 6,7번 사이 목뼈 사이에 마취액이 든 주사액을 꼽는다. 이를 성상신경절 차단요법이라고 한다. 성상신경절은 허리 윗부분이 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감신경 다발이다. 마취액은 성상신경절의 바로 윗 부분에 퍼진다. 이렇게 되면 뇌로 올라가는 교감신경이 마비된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교감신경이 마비되면, 뇌혈관은 넓어지면서 혈액공급은 두배로 늘어난다. 이는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상하부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 온몸 구석구석 뻗어있는 인체 통신망 신경계, 그리고 면역계, 이 세가지 시스템의 조화로 시상하부는 우리 몸을 늘 일정한 상태로 유지한다. 그러니까 시상하부의 기능이 좋아지면 우리 몸은 외부의 어떠한 자극에도 우리몸을 잘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성상신경절 블록은 자연치유력을 부활시키고 도와준다. 우리는 그것을 항상성 유지기능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많은 질환을 고친다."
성상신경절 차단 요법은 원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치료법이다. 그런데 이 치료법의 부수적인 효과로 면역계를 활성화 시킨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치료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스트레스와 면역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수술은 우리 몸에 엄청난 스트레스다. 환자가 마취상태라 해도 수술을 하는 동안 세포나 신경은 이를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수술 전후 면역기능의 변화에 대하여
면역세포는 활성화를 돕는 물질과 억제하는 물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면역 기능 수치는 돕는 물질과 억제하는 물질의 비율을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억제하는 물질이 많은 것이고, 이는 면역력이 낮다는 뜻이다. 수술 직후 떨어지기 시작한 면역력은 수술 일주일 후 가장 낮아졌다. 통계에 따르면 nk 세포라는 면역세포의 활동성도 수술 10일 후 가장 낮아졌다.
"nk 세포는 자연 증강시켜주는 것입니다. 그 세포가 많을수록 우리몸의 저항력은 높아지는 것이고, 병에 잘 안걸리는 것이고, 또한 암에 잘 안걸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수술을 받거나 늘 어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Helper Cell이나 NK cell[(Natural Killer Cell): 자연 살상 세포]의 활성 및 숫자가 떨어지는 것이다."
자연살상세포는 매우 중요한 면역세포다. 자연살상세포는 바이러스와 암세포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대응한다. 자연살상세포가 표적 세포를 만나면 자기 세포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데, 세포막 표면의 인식체계가 꼭 맞으면 자기 세포라고 인식한다. 인식체계가 맞지 않은 암세포를 만나면 일단 암세포의 표면으로 접근한다. 그런 다음 암세포의 세포막에 구멍을 뚫고 수분과 염분을 투입한다. 그러면 암세포가 죽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이런 자연살상세포가 줄어든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과학은 신의 생명을 위해 마련해둔 마지막 비상구를 찾아냈다. 웃음이 바로 그것이다.
"(호쾌하게 웃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와 암세포를 죽이는 (미 로마린다대 리 버크 교수) 자연살상세포의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상을 쓰는 사람보다 많이 웃고 사는 사람의 몸이 ---??"
통제 집단에 대한 조사에서 일정한 실험을 거친 다음 혈액을 검사한 결과 자연살상세포의 숫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웃음은 자연살상세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일까?
하지만 자연살상세포의 활동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많이 웃는 것과 자연살상세포 활동성의 증가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연구자는 활동성이 증가한 자연살상세포와 암세포를 같은 관 안에 넣고 두시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웃음으로 활성화된 자연살상세포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믹 비디오를 시청한 사람 전원의 스트레스가 상당히 감소했다. 웃은 사람들의 경우 자연살상세포의 활동이 향상되었다. 세포수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세포의 활동성이 향상되었다. 더 많은 암세포를 죽였다."(베넷 박사)
웃음으로 인해 활동성이 증가한 자연살상세포가 암세포를 더 많이 죽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웃음 중에서 자연살상세포에 이같은 활동성을 가장 증가시키는 것이 있다.
Mirthful Laughter란 근육이 움직일 정도로 크게 그리고 유쾌하게 웃는 것을 말한다. 웃음이 터지는 것은 순간이다. 그 순간 면역세포는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효과는 오래 간다.
◆크게 웃고난 후 항체 생성의 효과
항체란 특정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체다. 당연히 웃고난 후 항체가 가장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크게 줄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부정적인 일이 일어난 날에는 면역체가 억제되어 하룻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좋은 일이 있는 날은 면역기능이 증강되어 며칠동안 지속되는 장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굉장히 흥미로운 사실이다."
그렇다면 웃음으로 향상된 면역기능은 실제로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환자들을 진찰하다 보면 환자들의 기분, 혹은 정신상태와 질병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요시노 박사)
이러한 현상에 주목한 요시노 박사는 관절염 환자 26명에게 한시간 동안 라쿠고(일본식 만담)을 듣게 했다.
만담을 듣기 전과 듣고 난 후 '인터루킨 6'라는 면역물질의 변화를 비교했다. '인터루킨 6'는 염증이 생겼을 때 백혈구들이 모이도록 정보를 전달한다. 염증이 심할수록 그 수치는 올라간다.
"이 실험에서 크게 놀란 것은 관절 류마티스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인터루킨 6'라는 물질이 고작 한 시간의 라쿠고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관절 류마티스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인터루킨 6를 이렇게 까지 낮출 수 있는 약은 없었다."
관절이 굳어가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이 매우 심한 병이다. 하지만 요시노 박사의 환자들은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웃음이 뛰어난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요시노 박사의 실험결과를 사람들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세 번이나 똑같은 실험을 했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요시노 박사의 실험결과를 입증해보인 사람이 있다. 데이비드 제이콥슨(40세)은 20년 전 류마티스 관절염을 선고 받았다. 22살 때였다. 병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온몸의 관절 중에 성한 곳이 없었다. 지독했던 병마의 흔적은 그의 몸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
"손가락들이 똑바로 펴지지 않는다. 병의 초기에는 코티존을 치료제로 사용했는데 이 약물은 연골을 닳게 하기 때문에 치료과정에서 관절이 모두 상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어느 날 불쑥 웃음이 개입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혼자 하고 싶었다. 여기에 유머요법이 개입된다. 나는 유머가 삶을 변화시키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유머에 대한) 이 경험은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유머를 통해 삶이 변화었기 때문이다."
"I want to make, and to take an independent step, so this is what I mean about a humor therapy. Humor can be a life transforming action, not every time you use it, but this is one case in my life that I will never forget because it transformed my life using humor."
"한번은 전화가 울리자 아내는 자기가 받겠다고 일어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발을 질질 끌고 가서 내가 받겠다고 했다. 아내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웃느라고 바빠서 전화를 받을 수가 없었다. 이때 내게 일어난 변화는 웃는 동안은 고통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불구의 고통에서 그 순간은 벗어난 것이다. 그때 나는 웃고 있었고 희열을 맛 보았다. 신체적 고통으로 걸을 수 없다해도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신의 계시였다. 그후 나는 고통을 이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머를 사용하고 있다."
"What it happen was, as she went to get the phone, and she said, "Oh! Don't get up, David, I'll get it," I went like this, "No, Wait. I'll get it. And I'll drag myself over to the phone. Hello! Hello!" And she was too busy laugh to get the phone. So I can go Hi, How are you? But the thing with that differ me was, for a minute I wasn't in any pain. I was outside of this painful cripple body and I was laughing and I was experiencing joy. As it say there is no rule saying were just you're in pain, you can't walk, you can still enjoy your life. So it was like a revolution with that moment. From that moment I purposely use this humor to cut with pain."
그의 서가에는 유머책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고통을 다스리기 위해 지난 20년 동안 사들인 책들이다.
"이것은 유머병이다."
그는 약을 먹을 때마다 유머병 속에서 그가 스스로가 처방한 짧은 유머 한구절을 꺼내 읽는다. 웃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선택할 수만 있다면 부작용이나 중독성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느니 웃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나는 고통을 이기기 위해 마취제보다는 유머를 사용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마취제의 사용도 훨씬 줄일 수 있었다."
현재 그는 완치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발병 당시 관절 퇴행 속도라면 그는 지금은 휠체어에 앉아 있어야 한다.
"그의 관절염은 매우 좋아지고 있다. 그는 이제 바깥 일도 하고, 근력도 늘어났으며, 더 이상 부풀어오름도 없다. 그는 약물요법을 중단하는 전단계로 현재의 투여량을 줄이고 싶어한다."
그는 얼마전 200km 자전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물론 이 모두가 웃음 혼자서 해낸 일은 아니다. 그가 달려온 삶도 외발 자전거처럼 위태로웠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준 가장 큰 힘은 웃음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질병의 해부 ---노만 커즌스 저.
웃음이 병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그는 자신의 경험을 쓴 질병의 해부라는 책에 적었다.
"나는 아주 재미있는 발견을 했다. 10분 동안 배가 아프도록 웃고나면 마취한 효과가 있었고, 적어도 두시간은 고통없이 잠들 수 있었다."
웃음은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 말고도 우리 몸의 많은 기관들을 자극한다. 웃으면 심장 박동수가 두배로 증가하고 폐속에 남아있던 나쁜 공기가 신선한 산소로 빨리 바뀐다. 근육 또한 활발히 움직인다. 이렇듯 웃음은 운동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아무도 우스개 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웃고 있다. 왜냐하면 훌륭한 치료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뉴델리 웃음클럽'의 멤버로는 기업가, 교수, 무역상, 그리고 의사들이 있다. 인도의 웃음클럽은 아침 운동 모임이다. 그들은 웃음을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매일 아침 큰소리로 마음껏 웃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웃음은 스트레스와 긴장, 우울함을 해소시켜 준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운동과 웃음은 건강을 가져다 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웃음은 인간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그들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리고 사람은 동물들의 감정이란 두 가지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기분좋은 포만감이고 다른 하나는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싸우는 적대감이다. 그러나 동물들도 웃을 수 있다. 동물들은 웃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그것을 본 적이 없을 뿐이다.
쥐의 웃음 소리 실험에서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오는 쥐의 웃음소리를 듣는다, 쥐도 사람처럼 나이가 어릴수록 더 잘 웃는다. 동물도 웃을 수 있는 것은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뇌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진화 순서에 따라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가장 아래 부분의 뇌는 숨쉬기와 같이 생명과 직결되는 기능을 맡고 있다. 변연계라고 불리는 중간뇌가 감정을 일으키는 곳이다. 여기까지가 동물들도 공유하는 원시적인 뇌에 속한다. 웃음은 바로 이곳에서 비롯된다. 바깥 부분의 신피질은 가장 최근에 진화된 부분이다. 인간은 특히 이 부분이 발달해 있다.
"우리는 단지 생각하는 기능만 발달한 것 뿐이다. 대뇌피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본성은 대뇌피질에서 기원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의 본성은 인간의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고 있는 감정 시스템으로부터 온 것이다. 따라서 다른 동물들의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인간뇌의 시스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이나 인간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뇌의 중간 부분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 중간뇌의 발달에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뇌의 발달은 이 중간 부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한다.
"대뇌피질을 보자 놀 때는 전체 대뇌피질이 활동한다. 이 작은 검은 점들은 신경 세포들이다. 놀지 않을 때는 대뇌피질의 활동이 없다."(젠 팬셉 교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나?"
"그렇다. 즐겁고 따뜻한 사회적 환경에서 뇌가 발달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도전적인 상황도 사랑을 받는 가운데 일어난다면 뇌 발육에 도움이 된다. 우리 사회는 이 부분을 잃어가고 있다."
Laughter, The Best Medicine <Reader Digest> 이책에서 독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웃음은 명약이라는 유머모음이다.
웃음의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유모어와 관련된 서적들은 서점에서 사람이 접촉하기 쉬운 곳에 여러 코너나 마련되어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작가들은 작은 일상 속에서도 재치있는 웃음을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유머책들을 탐독하는 사람들, 그들은 이미 웃음을 그들의 생활 깊숙히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
웃음을 임상에 적극 응용하려는 병원들도 늘고 있다.
face scaling! 감정이 표현된 20 가지 얼굴의 그림.
<오늘 아침 기분을 얼굴로 표현한다면 몇 번에 해당됩니까? 진찰시 매회 얘기해 주십시오.>
진료를 받기 전 환자들은 자신의 face scaling을 선택해서 의료진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의료진은 이것을 환자 진료카드에 기록하고 치료에 이용한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의 Mind and Body라는 병원에서는 독특한 진료를 하고 있다. 사소한 감기나 두통에서부터 심각한 암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여느 병원과 다름없다. 하지만 치료 방법이 색다르다. 이곳에서는 웃음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병원의 원장인 베리 비트먼 박사, 그는 정신 신경 면역 학자다. 정신신경면역학이란 감정이 신경계와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과학이다.
"직장에서 어떻게 유머를 사용하는지 말해달라."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갈등을 많이 일으키게 된다. 이에 대해 낙천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어려워 보이던 상황도 쉽게 웃어넘길 수 있게 된다."
환자와의 면담이 끝나면 병원에서 직접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웃음을 조제해 준다. 지난 한 달간의 생활과 감정을 항목별로 체크해 컴퓨터에 입력하면 한권의 웃음 처방전이 출력된다. 비디오, 책, 음악, 잡지, 그리고 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환자 한 사람을 위한 구체적인 유모어 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이다.
"적절한 약물치료와 수술 그리고 방사선의 치료와 병행하여 행복하고 즐거운 상태를 만들어 치료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전통적인 약물요법을 쓰지 않고 유머요법만을 사용하는데는 찬성하지 않는다. 나는 유머 요법을 전통적인 약물요법과 병행할 수 있는 도구로써 생각한다."
* 삐에로 간호사 이야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은 스트레스가 많은 공간이다. 이것은 의료진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삐에로간호사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의료진들은 바쁜 일상에 잠시 마음의 여백을 찾게 된다.
<환자>"등에 통증이 심하다. 웃음은 통증을 잊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
<침상 간호사>"환자들은 입원기간 중에 의기소침해지며 심지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감정들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 그래서 쇼비 도비나 나같은 광대들이 병원에서 웃음을 자아냄으로써 환자의 신체를 활성화하고 우울증이나 긴장을 해소하는 실제적인 약과 같은 구실을 하고 있다."
"We also know when patients are in the hospital, they tend to get discouraged, maybe even dipressed and these emotions have nedgative effect on the body. They actually weakens their immune system. So when we as clown come into the hospital to create laughter we actually offer very real medicine to stimulate their body to help patients have intermission from the depression, the discouragement and the anxiety."
질병의 고통으로 잃어 버린 웃음을 환자들에게 다시 찾아주는 삐에로 간호사. 그들은 환자들에게 질병과 맞설 수 있도록 신의 마련해 준 선물을 열심히 배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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