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인 목사님
제목 :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날짜 : 2007.10.21 예배명 : 주일2부예배 설교자 : 신우인목사 본문 : 로마서 12:1-3 지금 베트남이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싸우느라 국력을 모두 소진하였던 베트남이 짧은 기간에 일어나 발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중에도 5,000명이 넘는 청년들을 선발해, 소련 동유럽 등지에 유학을 보냈습니다. 고 호치민 주석의 결단 때문이었습니다. 호치민 주석은 전쟁이 끝난 뒤 나라를 일으킬 인재들까지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전화에 휩싸인 조국을 등지고 유학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호 주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전쟁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들은 학업을 마치기 전에는 절대 돌아와서는 안 된다. 우리가 승리한 다음, 너희들은 전쟁으로 파괴된 조국의 강산을 과거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아름답게 재건해야 한다. 너희들은 공부하는 것이 곧 전투다.” 호치민 주석의 염원대로 그들은 통일 베트남 재건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그들 대부분은 각 분야의 지도자가 되어 베트남의 개혁 개방 정책을 이끌고 있습니다. 앞을 내다 보는 지도자의 혜안은 죽은 뒤에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처지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호치민 주석의 결단을 되짚어 봅니다. 전쟁은 곧 돈인데, 가난한 나라에서 없는 돈을 쪼개어 젊은 청년들을 유학 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특권층의 자녀들을 앞을 다투어 보냈을 것이고, 가지 못한 젊은이들과 그 부모들은 불만으로 사기는 떨어지고 전쟁에서 분명 졌을 것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남쪽 사이공 정부입니다. 막강 미국이 엄청난 군비를 쏟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데, 남쪽 정부 특권층들은 자녀들을 외국으로 도피시키는데 앞장섰습니다. 그것을 보고 북쪽 호치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은 것입니다. 북쪽 호치민은 달랐습니다. 학생 선발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쳤고, 그렇게 선발된 그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또 목숨을 걸고 공부 하였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끝난 후 돌아와, 자신을 키워준 조국과 자신들 대신 목숨을 버린 청년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성장의 특징은 부정부패가 대단히 적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 중심에는 조국이 있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부정부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정부패는 나라가 어찌 되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의 산물입니다.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대한민국에서 중국으로, 동남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를 배우자고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찾았는데, 그 발길이 동남아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한국 기독교가 그 리더십을 상실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바로 서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질 않습니다. 현재 유럽 기독교는 불과 반세기만에 거의 붕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성공회 수장 켄터베리 대주교는 이미 10년 전에 40년 후면 영국 교회 주일학교가 완전히 문을 닫을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독일의 4만 교회 중, 절반인 2만개가 문을 닫고 팔려나갔습니다. 술집으로 극장으로 다세대 주택으로 쇼핑 센타로 개조되었는데, 주목해야 하는 것은 교회 건물의 상당수가 회교 사원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슬람 선교가 열을 올리고 있고, 그 주역들이 회교권에서 온 유학생들이 담당하고 있는데, 많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한국 기독교의 오직 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태도와 불신 지옥 예수천당만을 외치는 왜곡된 선민의식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에서 인재양성 특별 위원회를 만들어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장학생을 엄선하여 기독교 인재를 양성한다는 말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 우리 교회도 교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크리스챤 리더들을 키워야 합니다. 우리 청년들도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 12:1) 솔로몬의 간절한 권고입니다. 우주만물과 세상과 인간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바로 배워야 합니다.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잘 배워야 합니다. 배우되 먼저 예수님에 대하여 배우셔야합니다. 미 남북 전쟁 때 남군 총사령관이었던 로버트 리 장군은 비록 패장이었지만, 오늘날에도 미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장군입니다. 그가 경청해야 할 좋은 말을 남겼습니다. “모든 위대한 인물마다 첫 번째 터득하는 교훈은, 어떻게 순종하느냐, 누구에게 순종하느냐, 언제 순종하느냐를 배우는 것이다.”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이 훌륭한 기독교 리더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교회가 크리스챤 리더들을 양성하는 일에 일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훌륭한 리더, 참 성도가 되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합니다. “거룩한 산제사”란 다른 것과 구별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제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왜 구약 시대 용어인 제사라는 말을 썼을까요? 이미 예수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셨는데, 사도 바울은 제사라는 말을 쓴 데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내 대신 1년 된 흠이 없는 어린 양을 잡아서 하나님께 태워서 바치는 것입니다. 왜 태워서 바치는 것일까요? 온전한 헌신을 말합니다. 나의 모든 것을 태워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몸과 마음과 정신 모두를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한강변 양화진 외국인 묘역에는 우리의 눈길을 끄는 묘비가 하나 있습니다. 24세의 젊은 나이로 조선에 와서 불과 9개월도 지나지 않아 순교한 루비 켄드릭 양의 묘비가 바로 그것입니다. 묘비에는 이렇게 써있습니다. “만일 내게 일천 생명이 있다면 그것을 모두 조선에 주겠노라.”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루비 켄드릭은 소녀시절부터 선교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성경학교를 졸업하고 1907년 선교사 파송을 받고 조선으로 달려왔습니다. 텍사스에서 기독 청년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던 중, 루비 켄드릭으로부터 편지 한 통이 도착하였습니다. “만일 내게 일천 생명이 있다면 그것을 모두 조선에 주겠노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편지는 수많은 청년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컨퍼런스에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루비 케드릭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어이없게도 맹장염으로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청년 중 20여 명이 조선선교를 위하여 서약하고 조선으로 온 것입니다. 또한 남은 청년들과 성도들은 헌금을 모아, 20여명의 청년 선교사들을 지원하였습니다. 조국에 빚을 졌다는 젊은이들이 폐허의 나라를 일으켜 세웁니다. 헌신하는 마음이 주는 힘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 내 몸과 마음을 드리겠다고 할 때 얼마나 더 큰 힘이 나겠습니까?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그 어떤 것도 능히 세울 힘을 주십니다. 사도 바울의 두 번째 당부는 2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오늘을 사는 이 세대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세속적인 행복일 것입니다. 너도 나도 그저 이 한 몸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대와 나라를 망라한 목표일 것입니다. 요즈음 왜 눈이 흐려진 젊은이들이 그토록 많은가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젊었을 당시는 나라 전체가 가난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목표의식이 사라지자 눈마저 빛을 잃고 흐리멍덩해졌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일, 자극적인 일에 눈이 반짝, 그것도 잠시 뿐입니다. 곧 심드렁해집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은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말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말은 변화를 받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라는 말입니까? 3절 후반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는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때, 저절로 이 세대를 본받지 않게 되며, 마음이 새롭게 되며, 삶이 변화되어 버립니다. 뜻을 세우는 것, 너무나 중요합니다. 요즈음 UCC 동영상 중에 한창 뜨는 것이 있습니다. 팅팅한 한 젊은이가 불과 8주 만에 권상우 같은 몸짱이 된 것입니다. before와 after의 사진은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청년이 한 텔레비전 프로에 나와서 말합니다. 지극정성으로 병간호해드린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슬퍼서 술로 날을 지새웠습니다. 심신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몸은 두부살로 부석부석, 배는 술로 불룩, 정신은 몽롱, 눈은 흐리멍덩. 어느날 돌아가신 어머니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죽어라 열심히 운동을 하였습니다. 1주, 2주, 지나자 몸이 달라보였습니다. 힘이 났습니다. 내친 김에 더욱 가열차게 매진하여 몸짱이 된 것입니다. 어머니의 뜻만 찾아도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할 때 그 인생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계획을 세워 놓으셨습니다. 그것을 찾는 것이 사람으로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이라는 좋은 책이 있습니다.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명사들의 인생을 변화시킨 48권의 책 이야기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그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다가,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 한 권의 책을 만납니다. 눈이 번쩍 뜨이고 그 책을 통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람 있는 인생, 빛나는 삶을 살아갑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책 중의 책인 성경책,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책이 왜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하겠습니까? 데비 맥컴버는 카톨릭 집안에서 자라서 성경을 한 번도 읽어보질 않았는데, 우연히 한 기독교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하게 되어 처음으로 성경책을 접하게 됩니다. 그 때가 20대 초반. 흥미를 느끼고 읽어가다가 하나님의 말씀의 풍요로움과 그 짜임새에 탄복하게 됩니다. 그녀의 잠자던 문학적 소질이 깨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현재 데비 맥컴버는 124권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7,000만 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자랑하며 전 세계에 독자층을 갖고 있습니다. 행복을 쫓아다니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을 분별하는 것이, 그 뜻을 실현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자신을 부르신 뜻을 찾으라 하니 모두 다 선교사가 되고 목회자가 되라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다양한 재능을 주셨습니다. 사업가로서, 법률가로서, 선생으로서, 농부로서, 예술가로서, 자신에게 주신 그 재능을 찾고 개발하십시오. 돈만 쫓아다닐 때, 인생은 고역이 됩니다. 그러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일을 찾을 때, 그 직업은 노동이 아니라, 즐거움과 보람이 됩니다. 일하는 즐거움은 놀고먹는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일을 통하여 먼저 내 자신이 신나는 인생을 살고, 이웃을 행복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의 세 번째 당부는 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것일까요? 호치민이 보낸 5,000명의 유학생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 중 어떤 청년이 자신의 학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만이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부정이 싹트게 되고, 부패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조국이 어렵게 마련해 준 돈으로, 남들은 피 흘리며 싸우는데 자신은 공부한 것입니다. 나라로부터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나라를 위하여 써야 합니다. 이것이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허락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복한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은 여러 나라를 정복하게 되자, 점점 마음이 높아져 교만히 행하다가 하나님의 치심을 받습니다. 그래서 미치광이가 되었습니다.(다니엘 5:19-21)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 왕위가 페한 바 되며 그 영광을 빼앗기고, 인생 중에서 쫓겨나서 그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거하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헤롯은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음으로 하나님의 사자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충이 먹어 죽으니라.”(사도행전 12:23) 벌레에 의해서 죽었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분량대로”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은혜와 사랑을 먼저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내 능력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잘나서입니까? 아닙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오직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써야 합니다. “믿음의 분량대로”라는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함당하게 살라는 말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고난 받기 전 마지막 기도를 드립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한복음 17:24)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그 은혜, 그 사랑 가운데 거할 때에 하나가 됩니다.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고, 가정이, 교회가 하나가 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사시기를, 그래서 여러분과 저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신사동교회 여정숙 권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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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 10월21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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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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