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알뜰 아이디어 개성만점 리폼의 프로가 되자!
나만의 감각을 살려라, 패션 리폼 DIY족
최근 MBC TV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커플티를 준비해온 황보에게 김현중은 "커플티 입는 것이 쑥스럽다. 리폼을 해서 입겠다"며, 가위로 티셔츠 목 부분을 잘라내 리폼본능을 발휘, 이슈가 되었다. 이처럼 똑같은 스타일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감각을 살리는 리폼족은 자리잡은 지 오래. 여기에 경제난을 극복하려는 알뜰파까지 합세했으니, 그야말로‘패션 리폼 DIY(Do It Yourself /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의 전성시대다. 옷장을 열어보라. 그리고 꽁꽁 숨겨두었던 헌 옷을 유행하는
스타일의 의상과 인테리어 소품으로 리폼해 보자. 재봉틀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어도 OK~ 가위와 실, 바늘, 접착제 등 간단한 재료만으로 뚝~딱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리폼 DIY 노하우가 여기 있다.
재봉틀 없이도 리폼 가능?
재봉틀도 없고 손재주도 없다면? 바느질을 하지 않고도 모든 의류를 쉽게 붙이면서 깨끗하게 마무리해 주는‘의류 수선용 밴드’가 제격이다. 바지 단을 줄일 경우 줄이려는 부분을 표시하고 밑단을 접은 뒤, 사이에 밴드를 안보이게 넣고 다리미로 5~10초만 눌러주면 끝! 드라이클리닝과 물세탁에도 떨어지지 않아 반영구적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
천이 찢어지거나 얼룩졌다면‘자수패치(와팬)’, 직접 그리려면‘핸드페인팅’, 그림이나 문양을 원하면‘전사지’, 화려하게 꾸미려면‘핫픽스’나‘스팽글’, 그리고‘레이스’, ‘비즈’등을 이용해보자. 가격도 저렴하고 방법도 편리해 누구나 어디에나 활용이 가능하다. 또 자투리 천을 오려 홈질로 덧붙이면 손맛이 살아나는 의상과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변신은 무죄! 공간의 무한변신
재료는 저렴하게, 디자인은 내 맘대로
2차 세계대전 후 영국에서 생겨난 DIY라는 단어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집과 가구를 고쳐 사용하자는 의미로 썼다. 최근에는 집 보수와 가구 리폼을 넘어 홈패션, 액세서리까지 직접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 인테리어 DIY의 영역 또한 넓어졌다. 벽지나 시트지뿐 아니라 패널과 몰딩, 파벽돌 등 다양한 아이템이 넘쳐난다. 특히 재료만 구입해 직접 시공할 경우 인건비가 들지 않으므로 비용면에서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리폼 재료 역시 오래된 가구, 상자, 책꽂이, 옷걸이, 헌 도마, 낡은 상, 캔, 빈병, 후라이팬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낡은 물건이면 모두 가능하다.
마술 같은 리폼, 누구나 쉽고 근사하게
낡거나 싫증 난 가구에 페인트 칠을 하거나 패브릭(원단)으로 꾸미면 새 것보다 더 멋스런 '나만의 가구'를 가질 수 있다. 거울 테두리나 쟁반, 컵받침, 액자 등에 값싸고 화려한 칼라 타일만 몇 개 붙여줘도 새것 같아진다. 또 소품 상자나 벽시계 등의 편편한 면에 인터넷에서 찾은 196070년대풍의 그림이나 상표 등을 인쇄해 붙이면 낡은 멋이 물씬 나는 소품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작은 서랍장이나 장식장은 손잡이만 튀는 것으로 바꿔줘도 영락없는 새것이 된다.
리폼 초보자에게 가장 좋은 아이템은 뭐니뭐니해도 시트지와 스티커! 크기에 맞게 잘라 붙이기만 하면 된다. 벽면은 물론 옷장, 장식장 등의 가구류, 방문, 싱크대, 각종 소품에 널리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큰 모양의 포인트 스티커는 칼선이 있어 떼어내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현관이나 소파 뒷면, 침대헤드 벽면 등을 포인트 스티커로 꾸미면 밋밋했던 부분을 화사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문자레터링(타이포그래피)을 이용해 포인트벽이나 유리창 등을 색다르게 꾸밀 수도 있다.
패브릭 소품
시시때때로 공간을 색다르게 꾸밀 때 가장 편한 것이 패브릭이다. 마당 4000원 짜리 원단 1마만 사도 소파를 멋있게 꾸며주는 쿠션, 식탁이나 테이블에 걸쳐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러너를 만들 수 있다.
패널 & 몰딩
패널은 벽널 등의 건축용 널빤지를 말하는데, 이어 붙여 패널벽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몰딩을 함께 사용해 패널벽을 만들 경우 단순히 벽지를 붙인 벽과는 전혀 다른, 입체감 있는 벽을 만들 수 있다.
파벽돌
파벽돌은 화산석 재질의 얇은 벽돌로, 전원 주택이나 유럽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인기다. 시공할 벽면에 타일본드를 바른 후 파벽돌을 부착하고 줄눈용 타일시멘트로 메지 간격을 메우면 된다. 선반을 달아 화분이나 액자를 올려 놓으면 멋스러운 벽이 완성된다.
-자료출처: Hair story of 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