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음 주 월요일이면 사업 시작입니다.
카페 '서정'에서 사업 워크숍 진행했습니다.
'서정'은 서로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공간의 줄임말입니다.
사업 워크숍 진행합니다.
전지에는 일주일 간 고민했던 흔적, 오세련 선생님과 의논하며 수정했던 흔적..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발표 대본 없이 했습니다.
사업이 어느새 머릿속에 다 들어와 있었어요.
그동안 고민한다고 계속 들여다본 결과입니다.
조언
발표에 앞서 고민의 지점 세 가지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아이들의 여행 사업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둘레사람을 만나게 할까?
둘째, 예산을 모으는 과정을 조금 더 발전시켜 볼 수는 없을까?
셋째, 도서관 여행 여러 번 참여하는 아이들의 강점, '경험'을 어떻게 살려 쓸 수 있을까?
세 가지의 중점, 선생님들도 공감해 주십니다.
그리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1. 용돈 금액을 일부 적게라도 미리 알려줘야 아이들이 용돈 모으기 좋을 것.
2. 용돈 모으는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짜볼 것.
3. 모든 아이들이 적절히 의견을 낼 수 있게끔 해야할 것.
4. 디데이에 앞서 김제의 작은 도서관에서 문헌연구 진행할 때, 섭외를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5. 도서관 여행 디데이를 12일로 고정하고, 문을 여는 도서관 위주로 미리 찾아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해볼 것.
조언을 두고 고민합니다.
1. 용돈 금액을 일부 적게라도 미리 알려줘야 아이들이 용돈 모으기 좋을 것.
대강 계산해 보니, 약 3만 원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예산 짜기도 전에 스포 하는 것 같아 고민됩니다.
작년 사례 언급하며 '대강 이 정도 필요했었네?!'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2. 용돈 모으는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짜볼 것.
용돈 달력 만들기, 부모님께 설명회 진행하기, 심부름 약속 만들기.
이 정도 생각했었습니다.
각 방법을 보다 구체화하여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전에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은 없을지 먼저 물어야겠지요.
3. 모든 아이들이 적절히 의견을 낼 수 있게끔 해야할 것.
안 그래도 걱정하던 부분입니다.
도서관 여행 참여했던 아이들을 따라가는 모양새, 누군가 혼자 끌고 가는 모양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 의견 고루 들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꼭 모든 아이가 돌아가며 한 마디씩 똑같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워 밸런스!
지난번 최선웅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던 파워 밸런스 장치 준비가 떠오릅니다.
'포스트잇으로 의견 모으기, 기존 멤버 새로운 멤버 매칭해서 팀 짜기, 적절히 발언권 주기'
그리고 중요한 것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유익한가? 관계를 헤치지 않는가? 주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4. 디데이에 앞서 김제의 작은 도서관에서 문헌연구 진행할 때, 섭외를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놓치고 있던 부분입니다.
아뿔싸... 이런 중요한 것을!
김제 내의 작은 도서관들이 방학 맞아 여러 프로그램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하는 도서관은 방문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음이 급해져, 오세련 선생님과 미리 알아본 도서관으로 가기로 확정 지어 놨었습니다.
미리 알아볼 수는 있어도, 섭외는 아이들이 해야 합니다.
도서관 여행의 주인은 아이들이니까요!
5. 도서관 여행 디데이를 12일로 고정하고, 문을 여는 도서관 위주로 미리 찾아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해볼 것.
디데이 12일은 월요일이고, 월요일에는 휴관인 도서관이 많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디데이를 월요일로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현실적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직접 찾아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여행 가는 날은 월요일이고, 월요일에 휴관하지 않는 도서관을 찾아야 한다!"
미션처럼 한다면?
사실 휴관하지 않는 도서관 미리 찾아놨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미션에 도전해 봅니다.
아이디어
동료들의 발표 들으니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첫 회기 첫 만남 때 아이들과 자기소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과업 나눌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감사 전달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동료들 이야기 들으니 참 감사합니다.
다들 열심히 고민해 주어 고맙습니다.
모두가 함께 잘 되어가는 길입니다.
추가
어린이도서연구회 선생님과 만날 기회를 잡아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도서관팀(도서관 여행, 도서관에서 하룻밤)에게 참 좋은 기회입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도 있으시다고 합니다.
빨리 만나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만나면 참 좋을 텐데요!
박상빈 선생님께서 사회사업 첫 단계는 '흉내내기'라고 하셨습니다.
잘 된 사업, 잘 구상한 사업 찾아 흉내 내보는 겁니다.
실습생도 흉내 내고, 아이들도 흉내 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이후에 익숙해지면 아이들이 더 추가하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흉내내기'
잘 흉내내기만 해도 성공입니다.
2024 여름방학 단기사회사업 차유빈 https://cafe.daum.net/kjcwc/Ltom/59
단기사회사업 차유빈 도서관 여행 기록 모음
도서관 여행-1. 고민 https://cafe.daum.net/kjcwc/Ltom/60
도서관 여행-2. 선행연구 https://cafe.daum.net/kjcwc/Ltom/119
도서관 여행-3. 함께 만들어가기 https://cafe.daum.net/kjcwc/Ltom/121
도서관 여행-4. 바람과 연락 https://cafe.daum.net/kjcwc/Ltom/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