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기대했는데... 아쉬운 출발을 해야만 한 가시버시 9월정모. 저마다 일정들이 있어서 3팀은 불참을 통보했고... 캡틴과 우리만 여기가 좋겠네... 11시 30분 집합으로 오랫만에 시동을 걸었다.
7월 라이딩후 비 맞은채 세차도 못하고 방치해 놓았다 출발하는데... 웬지~ 시동 켜면서부터 매연 내음과 함께 애마가 컨디션이 별로 안좋다고 얘기하는거 같았다. 랑이한테 말해도... 별로 시큰둥한 반응~~! 내 기후인가...하고 달리는데 도로는 막히지... 오랫만에 타다보니 허벅지 달련이 안되어 뜨겁게 달궈지고 있지... 날은 뜨겁지... 아휴~~정말...ㅠ 결국 시동한번 푸덕 거리면서 꺼지고... 어찌해 겨우 살려서 달려 약속시간 한시간 넘게 도착. 그래도 반가이 맞아주는 폭포오빠와 루나언니. 언제나처럼 푸짐한 부페식사로 시장기를 달래고 이제부터 2박3일~~ 할리 라이프 시작.
첫날 숙소를 정선으로 정하고 문치재를 넘어가는데 난 코스후 푸드덕... 앞브레이크가 잘 안듣고 시동이 또 꺼진다. 시동도 한번에 잘 안걸리고... 어찌어찌해 사동 살려서 다시 출발. 문치재를 무사통과 넘었는데 사진한방이 아쉬운 싯점. 내 바이크 돌려놓고 보니 앞브레이크 맛이 완전 갔다.ㅠ 그래도 어쨌거나 다시 문치재를 넘어야만 정선으로 들어가 숙소를 잡아야하니 넘어야 한다고...
절대로 브레이크 잡지말고... 멈추지 말고 끝까지 올라가라는 폭포오빠 말을 들으며 먼저 출발~~! 어려운코스 잘 헤쳐나가며 정상도착. 다니엘이 우리들 동영상 촬영 하는거 보며 다 왔다~ 안심하고 다니엘 바이크 뒤에 주차하려는 순간. "아~~ 뒤로 밀린다." 앞브레이크가 고장 났지... 짧은 다리로 버틸수도 없고... 서려니까 뒷브레이크는 못 쓰는 상황. 밀리다...결국... 넘어졌다. 엉엉~~ 속으로는 울었는데 표현은 못하고... 달려온 다니엘과 폭포오빠가 바이크 세워주고.. 쩔뚝 거리는 다리. 쓰라린 팔꿈치. 할코에 전화해 증상을 얘기하며 응급조치를 물어봐도 해결방법이 없다.ㅠ
일단 바이크 시동 살려서 정선 시내로... 완전 맛이간 애마... 앞브레이크가 말을 안들으니 정차 구간마다 안간힘을 썼다. 앞 바이크 안 박으려고...ㅠ 결국 정선시내 바이크수리센터 전화. 다행히 가까이 있는 곳에 갔지만 도저히 시간을 내 줄수 없다는 사장님. 먼저 들어온 바이크 수선중이라 어렵겠다고...ㅠ 갈길이 멀고... 앞브레이크 고장이라 당최 어찌해볼수 없는 상황. 조르고 조르는데... 수리중이신 바이크 오너분이 우리사정이 딱했는지 좀 봐주라고 해서 응급조치를 하니 앞브레이크에 압이 찬다. 와~~~! 감사합니다~~! 수리비 드리려고 했는데 괜찮다는 사장님. 결국 감사 인사만 드리고 나왔다.
근처에 숙소를 잡고 삼겹살 먹는 저녁시간. 자뀨만 시동이 안걸리는 문제가 키 밧데리 문제인가해 새것으로 교체. 낼 보자 했는데... 아침에 시동을 살려도 요지부동.ㅠ 또 어찌해 살려서 정선 스카이웨이 올라가 바이크 상태 얘기하다 키 밧데리 다시 껴보자고해 열어보니 밧데리 잘못 끼웠다..ㅎㅎㅎ 결국. 밧데리 잘못 껴서...ㅠ 한번에 스타트 되는 이 소리~~ 정말 살것 같았다.
다시금 기분내서 원주할코 들려 아아 한잔후 뮤지엄산 구경후 횡성도착. 닭갈비 먹으며 이 즐거운 라이딩 기분살려 추석 라이딩 계획. 팀원들에게 얘기해보고 정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