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토요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을 하여 중간 중간 짬을 내어 입질 예감님 가게에서 커피 한잔 저희 가게에서 담배 한개피..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갑작시리 입질예감님 일욜날 시간되냐는 밑밥을 살짜기 뿌리네요..
아.. 요번에 가면 요번달 4주연속 낚시가는건데 .. 하며 잠시 마눌 얼굴을 살포시 떠올려본다.
늘상 입질예감님의 밑밥뿌릴때의 멘트 ..
혼자 가도 되니까 전혀 신경 쓰지 말고 같이 갈수 있음 가자는.....
혼자 가도 되는데 같이 안가면 죽~ 는다..라는 아리송한 밑밥성 멘트...
원래부터 남이 나를 부를땐 마다 않고 달려가고 내가 싫다라는 사람은 뒤도 않돌아보는 성격이라..
안그런척 애써 나를 부르시는 천사같은 협박을 하시는 입질님의 미끼를 덥썩 물기 위해
마눌에게 저녁에 뭐 먹고 싶은거 없나??? 전에 삼계에 막창이 겁나게 맛있던데...!!
하길래 니가 묵고 잡다는데 막창이 아니라 저 하늘에 별은 못 따주긋나...
이런 맘에도 없는 소리와 알랑방구를 껴가며 마치고 막창집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입질님과 열두시에 출발 하기로 약속한 관계로 한잔하고 와서 자기는 어중간하고 해서
막창집에서 시간을 끌어보자는 생각으로 이런 아량 저런 아량 떨었죠..
내는 니밖에 뿌이다.. 요번에 낚시가면 담달에는 낚시 안갈끼다..
내가 낚시 몬가서 시름 시름 앓다가 죽어삐모 좋겠나???
아님 요번에 낚시가가꼬 평생 사랑받는게 낫겠나????
이런 애교와 반 협박성 멘트를 날려가며 허락을 받았더랬습니다...흐흐흐..
시간이 열한시가 다되가서 막창집을 나와 집에 와서 잠시 인터넷 검색좀 하고 있으니
입질님 전화가 오네요.... 지금 출발합니다.. 그러시네요..
잠시 후 입질님과 만나 가게에서 장비 챙겨 목적지인 안골로 출발 ....
혹시 낚시점에 홍개비가 없을 거란 생각에 경마장 지나 피싱마트21에 들려 홍개비를 사러 들어갔습니다..
홍개비와 찌 몇개씩을 사고 이런 저런 얘기하는 와중에 점주인지 점원인지 모르지만...
그분이 지금 주의보가 터졌다는 얘기를 해주시네요...
아.. 닝기리 갑자기 머리가 띵한게 텅빈듯한 느낌도 들고 어째야 되나 싶습니다..
도보로 어디 벵에 칠만한데 없습니까?? 물으니 그분 동방에 한번 가보랍니다..
끝물이지만 볼락치러 수도 방파제나 가볼까... 아님 바로 동방 쪽으로 가볼까...
이런 저런 고민하다 전에 부낚 조황에서 잠깐 본적있는 혈청소 방파제 쪽으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그쪽으로 향하는 차안에서도 서로 어짜꼬 저짜꼬 하며 머리를 싸멨습니다...
그러나 답은 나오지 않고 혈청소 방파제 도착.....
입질님은 차에서 좀 주무신다고 하여 혼자 낚시대라도 드리울 마음으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허걱 ~!@ 바람과 파도가..ㅜ.ㅜ
이건뭐 낚시고 뭐고 좀있으니 얼어 죽을판입니다..
다시 차에 들어와 잠이나 좀 잘생각으로 입질님옆에서 잠시 누웠죠...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떠보니 입질님과 주차요금 관리인과 옥신각신하고 있는겁니다...
왜 그러는가 싶어 들어보니 입질님이 주차권을 잃어버렸던 모양입니다..
관리인: 주차권을 잃어버리면 5천원을 내셔야 됩니다 !! (30분에백원하는 공영주차장이었거든요)
입질님: 조금전에 들어왔는데 무슨 오천원을 냅니까?? 금방 들어오는거 봤다 아입니까???
( 제가 두어시간을 잤는데 코고는 소리에 같이 눈감지 못하고 저를 싣고 주차장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하며 방황을 좀 한듯합니다)
관리인: 규정이 그렇게 되 있어서 어쩔수 없습니다...!!
입질님: 세상에 그런법이 어딨습니까?? 그럼 담당자 오라고 하세욧!~!
관리인: 지금 시간이 몇신데 담당자가 오겠습니까!~
입질님: 그럼 누구한테 얘기 하란 말입니까????
관리인: 그럼 절반정도만 주고 가세요!!~!
침묵: 아저씨 그냥 천원드릴테니까 이거만 받으세욧!~!~!~
그러면서 천원을 내미니 받으시네요... 그러면서 차번호를 좀 불러주람니다..
자기도 윗사람한테 이렇다고 보고를 해야된다나 어쨌다나요...
입질님이 차번호를 불러주고 되 묻네요 아저씨 이름이 뭡니까??? 이름은 왜 물었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흐흐흐..
어째보면 협박성 멘트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그래 상황종료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위해 감천 4거리에 있는 국밥집에 들렀습니다..
밖에서 보면 엄청 허름한 그런 국밥집이거든요..
우리 깔끔한 입질님.. 저기서 먹자고요??? 그러시네요 ㅎㅎ
보기보다 맛있습니다..전통도 있고.. 한번 가 보시죠 이러니 마지못해 차를 돌려 국밥집 앞에 세우시네요..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곳이라 자주 갔었던 곳이거든요..(역시 맛있다고 하시네요 ^^)
그 수많은 고민끝에 마지막으로 결정 내린곳이 다대포 도보포인트 헬기장 포인트로 정했습니다..
가는 길에 화장실좀 가자고 하니 입질님도 볼일을 같이 보신다고 하시네요..
고수낚시앞 아파트 노인정 화장실에 들러 제가 먼저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입질님이 주의보가 해제됬다고 하네요..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고 눈알이 반짝거리게 만드는 그 한마디 " 주의보 해제 "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바로 114눌러 안골 낚시점 전화번호 확인후 한시간후 가겠노라는 예약을 하고 입질님 볼일끝남과 동시에
안골로 바로 달렸습니다..
중간에 김밥집 들러 김밥4줄과 물과 맥주 한통을 사서 예약한 낚시점으로 들어가니
점주양반 하는말이 방향이 다르니 다른 배 불러줄테니 오면 타고 가라고 하네요..
밑밥을 미리 챙겨와서 인지 진짜 방향이 틀린지는 모르지만 나쁜 기분은 어쩔수 없데요..(벵에 포인트 간다고 오라고 해놓구선 개댁
기) 어째껀 불러준 배(대어낚싯배)를 타고 선장님께 물으니 벵에포인트 있습니까? 물으니 외포 이수도 쪽은 너울땀시 힘들고
갈미 쪽에 할만한데가 있다고 하시네요.. (갈미 중간즘에 있는 방파제 포인트)
방파제 테트라포트 "얼음" 입질님을 위해 바로옆 갯바위로 하선...
갯바위에 내리니 그간 신경썻던 긴장과 걱정이 싸~악 씻기는게 맘은 구름위에 손오공 같네요..
언제나 그렇듯 갯바위에 오면 흔적을 남기러 잠시 구석지로 가서 영역표시후....
이리 저리 채비 준비후 낚시 시~ 이~작~~~~~
망상어 노래미 등 잡어들 몇마리 잡고 나니 드뎌 대상어 벵에돔이 제게 낚이네요..흐흐흐..
입질님이 수심 몇미터 줬냐고 물으시네요.. 저... 전유동 하는데요(흉내만 내는정도 겠죠 ^^)
4미터 정도에서 잡혔심더...그러니... 잠시후 입질님도 바로 한마리 올리시네요..
입질님도 4미터 정도에서 잡으신듯 4미터 맞네요...그러시네요...
그렇게 벵에가 더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즘에 한마리씩 잡히네요..
그와중에 우리 전유동 정프로님 역시 잘잡으시데요 ^^
전유동의 채비 놀림은 이렇다 라는 멋진 설명과 함께 조언도 해주시면서 말이죠..
준비해간 김밥도 못먹고 저와 입질님 배오기 전까지 너무 열심히 낚시한 결과 ..
8마리의 벵에돔을 구경했네요 .. 입질님5수 침묵3수
두마리는 물칸에 넣어 뒀다가 탈출한 관계로 벵에 6마리와 노래미등 잡어 몇마리를
일용할 양식을 기다리는 식구들을 위해 살려서 기포기담궈서 살려뒀는데 이걸 어디서 묵을까 고민이되네요..
총무님께 전화를 걸어 요래 잡았는데 넘의살 같이 드실라우 물으니 밤샘 근무에 수면부족으로 곤란하다 하시네요..
돌아오는 배에서 우짜꼬... 고민하고 있는데 총무님 집에 오라시는 전화가 다시 오네요 .. 흐흐흐..(친절한찬훈씨)
오면서 용원 어판장에 들려 해산물도 좀 사오라는 말과함께....
그렇게 용원에 들러 해산물과 부족할꺼 같은 회를 숭어회로 조금 보충하여 총무님집에서 마무리 했네요...
덫붙이자면 혹시 뒷풀이에 횐님들 모두 부르지 못한점 서운하거나 섭섭게 생각 않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가족 동반에 다들 피곤한 관계로 여의치 않은점 거듭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별시리 찍은게 없습니다...
조과물 사진만 찍은지라 나중에 마눌이 컴에 저장해놓으면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점주조황란에 올라온 사진을 퍼 온겁니다...
우리가 올해 첫 벵에를 잡은거라고 하더군요...갈미에서 첨나온건지 다른데 통틀어서 첨나온건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조행기 잘 봤습니다. 생각보다 글 잘 적으시는데요? 게다가 채팅때의 자판속도로 봤을때, 이런 장문의 글 쓴다고 고생 많으셨겠습니다.ㅋㅋㅋ
다만, 어제 저녁 삼계서 볼일 보고.. 맨날 시켜먹는 밥 또는 라면에 질려서 끼니 좀 때울라고 전화 했더마, 씹었지예?..
으~~응~~ 흥!
전화 온거 없던데요!~@ 안했음서...흐흐흐... 이거쓴다고 눈알 빠지는줄 알았네 .....^^ 손도 오그라 드는 증상도 생기고 ㅋㅋㅋㅋ 열심히 하겠음돠......^^
글의 재미를 위해 사실과다른..진짜로 혼자 가려고..어느 버드리 조아라 하는 횐님의 무성의한 길안내로..
진해 명동 찾아 삼마리..
삼마리란 표현은 잘 안쓰죠... 세마리... ㅇㅋ
정말 섭하네요..저는 입질님 혼자 간줄 알고 바람부는날 생똥을 싸고 있을것 같아 안부전화 하면서 그리 뒷풀이를 얘기했건만..결국은 저런식으로 뒷풀이를......친한 사람들끼리 놀겠다 이거네요..쩝..
용서 하소서.... 그리고 이해하소서... 전혀 그런 마음 없었다오.... 그래도 섭하시다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입질님이 다이님 애기 안하던데요.. 두분 사이 별로 안친한가요..ㅎㅎ
누구는 부르고 누구는 부르지 않고 하기가 머해서 그냥 한거구요.. 친한사람끼리 이런거 엄습니다.. 오해 마시구요..
물병도 전화가 와서 알은 거고 뒤에 전화왔을때는 뒷풀이 파장되고 다 돌아간 뒤였고 저는 씨레기된 상황 이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용..^^;;
그리고 번출후기란에 조황이 올라오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씨~익 ^--^
다른 분들 본받으세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