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이유식의 진실
돌 이전 생우유, 치즈 해로워...
꿀, 과일 알레르기 유발 가능...
제 자식 입으로 들어가는 건 뭐든 반갑고 소중한 게 엄마 마음이다. 하지만 먹성 좋은 아이를 칭찬하기 전에 뭘, 어떻게 먹든지 관찰해야 한다. 영양식으로 알려진 식품 일수록 성분을 따지고, 대체식품도 알아둬야 자녀의 유전자가 건강해진다.
새콤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선 합성첨가물이 들어 있어 자극이 강하므로 아토피나 알레르기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가공 식품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몸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이나 생선도 아기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첫돌이 지날 때까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콩 유아식 VS 일반 두유
두유는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등 좋은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있지만, 영.유아에게는 성인용 두유 대신 영.유아 전용 두유인 콩 유아식을 먹어야 한다. 콩 유아식 가운데 '기타 영.유아식'으로 분류되는 제품들은 간식 용도로 설계된 것이다. '베지밀 콩 유아식'은 모유의 영양성분을 기초로 한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설계돼, 모유 대신 아기의 주식으로 대체할 수 있다.
* 분유 VS 생우유
생우유에는 철분이 부족해 아기에게 철분결핍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1세 이전 아기에게 생우유를 먹이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우유는 돌 전의 아기에게 먹이면 알레르기가 생기기 쉽다. 유제품 가운데 치즈도 짠 성분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에겐 먹여서는 안 된다.
* 아기 전용 요거트 VS 요거트
요거트는 생후 8개월 정도의 아기부터 먹일 수 있다. 다만, 첨가물이 없는 플레인 요거트라야 한다. 딸기나 복숭아 등이 첨가 된 요거트의 경우 이 과일들로 인해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쉽고, 이로 인해 무심코 섭취하는 당류는 비만 세포를 키우는 꼴이 된다. 남양유업은 젖 떼는 시기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아기 전용 요거트 '떠먹는 불가리스 베이비'를 출시하기도 했다.
* 아기 전용 간식 VS 벌꿀, 소금, 설탕, 김치, 과일
성인에게 좋은 꿀이 아기에게 독이 될 수 있다. 꿀에 있는 보톨리즘이라는 균 때문인데, 이 균은 돌 전의 아기에게 보톨리누스증이라는 질병을 유발한다. 변비 증상처럼 시작돼 젖을 잘 빨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호흡 정지까지 올 수 있다.
소금과 설탕 등 양념류는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으며, 김치 자체가 소금에 절인 음식이므로 아기에게 적합하지 않다. 키위, 딸기, 복숭아 등은 갈아서 조금 먹여본 후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지 살핀 후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 한국 하인즈는 영.유아의 치아 성장을 돕는 성분이 함유된 웰빙 치발과자를 국내 출시했다. 와코드의 '과일과 야채맘마'는 사과 과즙. 과일과 야채과즙 등 총 5가지 맛으로 생후 5개월경부터 먹일 수 있으며, 영.유아들의 1회 식사량에 맞춰 소량 씩 개별 포장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