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면, '제18회 목도백중놀이' 개최
‘전통과 멋이 살아있는 정겨운 불정’을 주제로 3년만에 열려…….
〈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 ‘전통과 멋이 살아있는 정겨운 불정’을 주제로 제18회 목도 백중놀이가 23일 충북 괴산군 불정면 소재 목도강수욕장, 불정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목도백중놀이에는 송인헌 군수, 경한호 노인지회장, 괴산군의원, 괴산군 유관기관 단체장, 주민들이 경로잔치와 함께 목도백중놀이를 즐겼다. 특히 괴산오성중학교 아우꿈풍물단이 자리를 빛내주었다.
축제에 앞서 송인헌 군수는 장한어버이 및 모범군민 표창 패를 전달했다. 이어 김주성 군의원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김종설 리우회장은 장수어르신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목도백중놀이 행사는 세시풍속인 백중놀이를 통한 주민화합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홍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소금배 재현, 전통 민속놀이, 목도강변가요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한 불정면 옛 사진전, 추억의 교복 입어보기, 목도초등학교 ‘하나뿐인 우리동네’ 그림전, 복조리 만들기 등 부대행사와 함께 경로잔치 한마당 축제가 주민들과 함께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 목도강수욕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1930년대까지 목도 나루터에서 성행했던 소금배가 입항해 소금, 젓갈 등 생활필수품을 괴산의 특산품인 고추, 콩, 참깨, 담배 등과 물물 교환하는 장면이 재현되면서 관람객들의 박수와 함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종설 불정면 리우회장은 “이번 행사 개최를 통해 백중놀이의 계승 발전과 함께 면민들의 화합의 장을 도모했다”며, “불정면과 아름다운 목도강변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행사 홍보와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백중(伯仲)이란, 농사일을 멈추고 천신 의례와 잔치를 벌여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고 농사일에 지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마련해 함께 먹으면서 전통놀이를 하는 세시풍속을 말한다.
한편 백중은 음력 7월15일로 백종일(百種日)·망혼일(亡魂日)·중원(中元)이라고도 불리었으며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춰 놓은 데서 유래했다.
불정면 관계자는 백중을 기하여 행사를 하지 못하고 이날 행사를 갖는 것은 삼복더위 속 날씨가 너무 덥고, 불정은 복숭아가 특산품인데 각 농가는 복숭아 수확 등 바쁜 농촌을 감안하여 9월에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