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녀석은 바로 아래에 있는 녀석, 아레카야자 입니다. NASA(미 항공우주국)에서 공기정화식물 1위로 뽑힌 바람에 유명해진 친구죠^^.
아레카 야자의 학명은 Chrysalidocarpus lutescens 인데요. Chrysalidocarpus는 ‘황금열매라’는 뜻, lutescens는 ‘노랗게 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잘 키우면 아레카야자가 꽃을 틔우는데요. 그 색이 노랗게 되고 열매처럼 보이는 데서 ‘황금열매’란 이름이 붙어 있구요. 잎은 담록색을 가지고 있지만, 엽병이라 불리는 줄기에 반점이 있고 황색을 띄고 있어, 전체적으로 황색 빛의 느낌이 나온다는 데서 lutescens란 이름이 붙은 거랍니다. 아레카야자를 황야자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죠. 원래 본명이 황야자랍니다. 반점과 황색이 병들거나 시들어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그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송현’s 플라워스토리에서 나간 아레카야자입니다. 키가 약 1m40cm 정도 되구요. 처음에 한 분이 구입해가셨는데, 물건도 가격도 너무 좋다고 여러 분들에게 소개해 주셔서... 짧은 시간에 10여개 이상이 제 손을 거쳐 주인을 찾아 떠났답니다.
주문을 먼저 받고 좋은 녀석들로 찾아서 바로 가져다 심어 보냈더니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 화원에서 직접 보내는 것보다는 직접 찾고 가져오고 정성껏 심어 보내는 것이 마음에 들었나봔요.
처음 보낸 것은 정성을 들이긴 했지만, 소품들을 함께 심어 보내지는 못했어요. 그 후 소개로 주문이 늘어가면서 소품들을 함께 심어 보냈더니, 먼저 구입하신 분들 왈~ “와 더 예쁘다. 왜 내 것은 그렇게 안 해줘요.” 우물쭈물하다.. ㅋㅋ “다음에 더 좋은 걸로 해 드릴게요.” 갈수록 더 잘 해주는 것이 먼저 구입하고 소개도 해 주신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인데... 그래도 비교는 되시나보네요^^. 다음번엔 더 잘해 드려야겠죠~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의 원산지 마다가스카르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지역인 탄자니아 동쪽의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랍니다. 열대/아열대 식물인거죠. 적정온도는 20-30도 정도입니다. 여름에 쑥쑥 성장하는 식물이죠. 열대지역인 자생지에서는 9m까지 자라지만 화분에는 2m 정도면 잘 자란 것으로 보면 됩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밝은 곳이 좋지만 한여름의 강한 햇빛은 잎을 타게 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구요,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키울 수 있답니다. 겨울에만 너무 낮은 온도, 10도 이하는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 잊지 마시구요. 나도 처음 샵을 오픈할 때 아레카야자를 들여놨는데, 그때 날씨가 하루가 멀다하고 영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냉해를 입어 버렸답니다. 얼마나 속상하던지...ㅠ.ㅠ
실내가습기 - 아레카야자
공기정화식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NASA에서 공기정화식물 베스트를 발표했는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버린거죠. 수분 배출이 뛰어나서, 실내에 놓아둔 약 1.8m 높이의 아레카 야자는 24시간 동안 약 1 리터의 수분을 뿜어낸다고 하네요. 1리터의 수분이라면 굳이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양이지요. 겨울철이나 봄?가을 건조한 실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식물은 없을 듯합니다. 게다가 유독화학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아레카야자 물주기
화분 안의 흙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겉흙이 말라 있을 때 듬뿍 주면 되는데, 약 7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햇빛이 많고 쑥~쑥~ 잘 자라는 요즘음에는 5일에 한 번 충분히 주는 것이 좋구요. 그 외에 하루에 한 번씩 잎에다 분무를 해준다면 금상첨화겠죠. 생육이 좋아지고 윤기 있는 잎을 유지할뿐만 아니라 해충방지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자연 그대로의 아레카야자로 집안의 공기를 새롭게 바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출처: 송현이의 꽃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송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