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안내자 성령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9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루카 12,8-12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옛날 그리스도교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어떤 황제가 그리스도인들을 없애기 위해 신하들과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 신하가 “그리스도인들을 무조건 다 죽이자.”라고 제안하자, 다른 신하가 “그들이 기쁘게 순교하는 것을 못 보셨습니까? 아마 그렇게 하면 오히려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고, 이로써 그 세력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다른 신하가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니 박해를 더욱 더 심하게 합시다.”라고 말합니다. 이번에도 다른 신하가 나서서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더 예수라는 신을 경외하고 뜨겁게 믿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신하가 별 것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합니다.
“뭘 그렇게 고민하십니까? 그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돈도 많이 주고, 부족한 것이 없게 만들어 줘 보십시오. 그러면 그들은 스스로 타락해서 쫄딱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무엇이든 다 채워져야 행복할 것 같지요. 그러나 다 채워졌을 때가 가장 커다란 위기의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넘침과 편안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부족함과 힘듦 가운데 노력할 때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하지 않아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는 정반대로 정신적인 피폐함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부족하다고 또 힘들다고 좌절하고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행복의 순간에 가까워졌다는 증거가 되니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박해의 순간을 두려워하지도 또 걱정하지도 말라고 하시지요. 왜냐하면 성령께서 함께 해주셔서 어떤 말을 해야 할 것까지도 다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면 그만큼 행복과 가까이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성령과 함께 하는 삶, 주님을 세상에 증거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약속하신 행복이 있는 하느님 나라에 그만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자신은 얼마나 행복에 가깝습니까? 또한 얼마나 성령과 함께 하고 있으며, 주님을 세상에 증거하고 있습니까? 어떤 책에서 본 글인데, 동물들이 달리기를 합니다. 그런데 다른 동물들은 결승점을 향해서 뛰어나갔지만, 가장 느린 달팽이 둘은 아직도 출발점에서 그리 멀리 가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자 달팽이 하나가 말하지요.
“다 같이 출발했는데, 우리 둘밖에 안 보여.”
그러자 다른 달팽이는 그 말을 받아서 이렇게 말합니다.
“걱정하지 마. 우리보다 먼저 떠난 다른 동물 모두 이 지구 안에 있을 거야.”
세상 안에서는 많고 적음을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령과 함께 하고, 세상에 주님을 증거하는 삶 안에서 분명히 세상의 것을 뛰어넘는 행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조명연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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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하나 더 드립니다~~
「100세까지 현역」
역사 안에서 보면 나이가 들어서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들은 충분하다는 안일함을 버리고 쉬지 않고 노력 합니다. 괴테는 80세에 명작 ‘파우스트’를 탈고 했지요. 토스카니니는 90세까지 20세기의 대표 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피카소, 피터 드러커는 90세 이후에도 창작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에디슨은 92세에도 발명에 몰두했으며, 파블러 카잘스는 95세에도 하루 6시간씩 첼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들이 그들의 걱정을 줄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세상 안에서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 리들은 그냥 걱정만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걱정만 할 뿐입니다. 주님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일까요? 성령과 함께 하는데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내 걱정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 안에서 기억되는 것을 뛰어넘어 주님께 기억되는 나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하느님을 귀하게 여기는 우리가 됩시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 역시 모두 귀하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의 대 데레사)>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루카 12,8-12)
人の子の悪口を言う者は皆赦される。
しかし、聖霊を冒涜する者は赦されない。
(ルカ12・8-12)
“Everyone who speaks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will be forgiven,
but the one who 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
will not be forgiven. "
(Lk 12,8-12)
年間第28土曜日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サラメ アドル コスルリョ マラヌン チャヌン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モド ヨンソ バドル コシダ。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クロナ ソンリョンウル モドッカヌン マル ハヌン チャヌン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ヨンソバッチ モッタル コシダ。
(루카 12,8-12)
人の子の悪口を言う者は皆赦される。
히토노 코노 와루구치오 이우 모노와 미나 유루사레루
しかし、聖霊を冒涜する者は赦されない。
시카시 세에레에오 보오토쿠스루 모노와 유루사레나이
(ルカ12・8-12)
“Everyone who speaks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will be forgiven,
but the one who 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
will not be forgiven. "
(Lk 12,8-12)
Saturday of the Twenty-eighth Week in Ordinary Time
Lk 12,8-12)
I tell you, everyone who acknowledges me before others the Son of Man will acknowledge before the angels of God.
But whoever denies me before others will be denied before the angels of God.
Sayings About the Holy Spirit.
“Everyone who speaks a word against the Son of Man will be forgiven, but the one who blasphemes against the holy Spirit will not be forgiven.
When they take you before synagogues and before rulers and authorities, do not worry about how or what your defense will be or about what you are to say.
For the holy Spirit will teach you at that moment what you should say.”
2024-10-19「言うべきことは、聖霊がそのときに教えてくださる。」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28土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きよらかな御母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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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言うべきことは、聖霊がそのときに教えてくださる。>
そのとき、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12・8「だれでも人々の前で自分をわたしの仲間であると言い表す者は、人の子も神の天使たちの前で、その人を自分の仲間であると言い表す。9しかし、人々の前でわたしを知らないと言う者は、神の天使たちの前で知らないと言われる。10人の子の悪口を言う者は皆赦される。しかし、聖霊を冒涜する者は赦されない。11会堂や役人、権力者のところに連れて行かれたときは、何をどう言い訳しようか、何を言おうかなどと心配してはならない。12言うべきことは、聖霊がそのときに教えてくださる。」(ルカ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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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ミョンヨン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昔、キリスト教が初めて始まった頃、ある皇帝がキリスト教徒を排除するために家臣たちと対策会議を開きました。ある家臣が「キリスト教徒を無条件に皆殺しにしましょう」と提案すると、別の家臣が「彼らが喜んで殉教するのを見ませんでしたか? おそらくそうすればかえって栄光と考え、その勢力がさらに増えるでしょう」と言いました。
また別の家臣が、「苦痛を好む者がどこにいるでしょうか? だから迫害をもっと厳しくしましょう」と言います。しかし今回も別の家臣が出てきて、「そうすれば彼らはさらにイエスという神を畏敬し、熱心に信じるでしょう」と言います。
最後に一人の家臣があまり気にも留めないように笑いながら話します。
「何をそんなに悩んでいるのでしょうか? 彼らにもっと良い環境を整えてやりなさい。お金もたくさん与え、何も欠けることがないようにしてみなさい。そうすれば彼らは自ら堕落して完全に滅亡することでしょう。」
何でも満たされれば幸せになれそうですが、実は全てが満たされたときが最大の危機の瞬間です。なぜなら幸福は満ち足りて快適な中にあるのではなく、少しの不足と困難の中で努力することから生まれるからです。働かずに不足がない人々はどうでしょうか? 彼らが幸せだと思うかもしれませんが、むしろ物質的な豊かさとは逆に精神的に疲弊して生きている人が多いことがわかります。だから不足しているとか大変だといっても挫折して諦める必要はありません。むしろ幸せの瞬間に近づいている証拠だからです。
ですからイエス様は、迫害の瞬間を恐れたり心配したりしないようにとおっしゃいます。なぜなら聖霊が共にいて、どんなことを言えばいいかをすべて教えてくださるからです。聖霊が共にすれば、それだけ幸せに近づくことができるからです。
物質的な豊かさを追い求めてはいけません。それよりも聖霊と共に生き、主を世に証しできる人生を生きなければなりません。そうすれば主が約束された幸福のある神の国にそれだけ近づくことができます。では今の自分はどれくらい幸福に近いでしょうか? またどれくらい聖霊と共にあり、主を世に証ししていますか?
ある本で読んだ話ですが、動物たちがレースをします。他の動物たちはゴールを目指して駆け出しましたが、一番遅い二匹のカタツムリだけはまだスタート地点をあまり離れていなかったのです。そこで一匹のカタツムリが言いました。
「みんな一緒に出発したけど、僕たち二匹しか見えないね。」
するともう一匹のカタツムリはその言葉を受けてこう言います。
「心配しないで。僕たちより先に出発した他の動物たちはみんなこの地球の中にいるさ。」
世の中では多い少ないは重要ではありません。聖霊と共にし、世に主を証しする人生の中で、確かに世の中のものを超える幸せを得ることができるから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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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霊様だけに正しい幸せに導いてくださいます。聖霊様を信じ聖霊様とともに生きてい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