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2> 이이화 지음, 교육서가
동학농민혁명의 2차 봉기를 다룬 책이다.
그토록 방대한 사건의 줄기를 잡아 서술한다는 것이 정말 역사란 엄청난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새삼들었다.
그리고 내가 동학혁명을 읽으며 늘 의문을 품었던 질문이 이 책에서는 나온다.
왜 선비와 양반들이 왜놈이 오랑캐가 경복궁을 점령하고 임금을 볼모로 잡았는데,
동학군이 외치는 일본군 타도를 외면했는가이다.
이이화 선생은 양반들 눈에는 기득권을 방해하는 농민군이 더 큰 적으로 보였다는 것이다.
결국 조선사에서 양반들의 반역사성과 구시대성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민족의 배반 현상.
조선 성리학의 한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비판을 제대로 하는 역사가가 생각보다 적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조상들과 관계되서 그럴까?
하지만 역사가 제대로 서려면 혁명을 혁명으로 보지 못하고 반란이나 난리로 묘사하는 시각부터 비판해야 한다.
외세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프랑스혁명처럼 동학혁명도 성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몇 차례 반복하며 근대사의 한을 깊이 쌓지도 않았을 것이다.
= 차례 =
1장 경복궁 점령과 청일전쟁 도발
세계열강과 일본, 조선 침략을 호시탐탐 노리다
조선 출병의 구실
경복궁을 점령당하다
괴뢰 정권인가, 개혁 정권인가
선전포고 없이 한반도에서 일어난 청일전쟁
한반도에서 청나라군의 세력이 소멸되다
동아시아 질서를 개편한 청일전쟁
2장 일본 침략자를 몰아내자
2차 봉기를 준비하다
마침내 연합전선이 이루어지다
놀뫼에서 두 손을 잡다
일본군 군화에 짓밟힌 화려강산
진로를 막은 서막전
처절한 공주 대회전
우금치의 마지막 결전
3장 잇따른 패배로 혁명의 막을 내리다
방관자들아, 이 외침을 들어라
최후의 원평·태인 전투
잔당을 싹싹 쓸어라
오유가 된 남녘의 대량 학살
작전의 종장은 약탈과 방화, 살육
성대한 정토군 환영식
4장 전국에서 점화된 농민 봉기의 횃불
힘을 합해 싸우자
끝내 점령하지 못한 남도의 보루
영남 내륙의 봉기 양상
북실과 대둔산의 토벌작전
충청도 해안지대의 항쟁
곳곳이 해방구였던 강원도
황해도는 사금꾼들이 주역
보복과 복수, 대량 학살과 약탈
5장 대량 학살의 참극
지옥과 같은 초토영 감옥
전봉준, 끝내 잡히다
서울로 끌려온 농민군 지도자들
전봉준을 살려주자
나를 어찌 죄인이라 이르는가
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했을까
베일에 싸인 성두한
한날 순국한 다섯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