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자연학교에 다녀왔어요.
다행히 쨍~하고 맑은날!선선하기 보다 더위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가을 풍경과 또 새 식구들이 가득 생긴 자연학교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봄 씨영금반 형님들이 꽃피움반 시절 만든 메주에 소금물을 부어 간장, 된장이 될 수 있게 장을 담고 왔어요.
7개월이 지난 장독에는 투명했던 소금물이 검정 간장물로 변해있었어요.
채반으로 된장, 간장으로 장을 가르고
건진 메주는 대야에 담에 조물조물 덩어리들을 풀어주었어요.
손에 묻은 된장의 맛은?
짠 맛! 맛있는 맛!이라는 친구들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고 맛있다며 손가락 하나하나 맛을 보기도 하네요.
추수하러가는 길!
논두렁길을 걸으면 주변의 황금빛 물결들과 고추잠자리, 메뚜기를 찾으며 가을을 느껴봅니다.
벼의 낱알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겉 껍질이 벗겨지며 하얀 속살을 뽐내는 쌀알이 나타나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은 쌀이라 조금 맛보고는 껍질 벗기는 재미에 빠져보기도 합니다.
낫을 사용해 벼를 베어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활동하며 벼를 싹둑 자르는 낫을 사용한 경험은 특별했어요.
자연학교 선생님이 잡은 메뚜기
잡아 볼 친구?
세연이가 용기를 내어 "제가 잡아볼래요."
언니, 오빠, 친구들과 함께 관찰해보았어요.
하린이 누나가 가리킨 곳에 잠자리가 앉자 있어요.
선이가 살금살금 다가가 잡으려는 순간 야속하게 윙~날아가버린 잠자리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논두렁달리기 시작!
점심을 먹고 배추밭에서 배추가 무럭무럭 자랄 수있게 김매기를 했어요.
우리가 쏙쏙 뽑은 풀은 닭, 큰 병아리, 토끼의 밥으로 주었답니다.